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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날도 아닌데, 케익을 선물받았다. 요즘은 기념품으로 케익을 주는구나 하고, 좋아라 했는데, 완전 속았다. 박스를 개봉하는 순간, 아니 박스 측면을 보는 순간 아차했다. 속은 내가 바부다. 요런 앙큼한 거 같으니~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해야겠다. 



케익 상자치고는 좀 과하다고 생각했다. 테리베이커리라는 브랜드가 생겼나? 첨 들었는데... 암튼 착각은 자유다. 그런데 힐긋보면, 흡사 진짜 케익처럼 보였다.



두둥~ 케익이라고 생각을 하고, 박스를 열어보니, 케익이 아님이 더 확실해졌다. 왼쪽은 초코케익, 오른쪽은 생크림케익인 줄 알았는데, 암튼 포장하나는 기똥차다.



너의 이름은, 송월타월에서 나온 타월로 만든 베이커리란다. 아하~ 그렇구나.



포장 하나는 진짜 잘했다. 잘~ 아니 대충 보면, 여전히 케익같아 보인다. 초코는 조각케익이고, 생크림은 미니케익이다. 



요렇게 찍으면, 뙇~ 타월이다. 딸기라도 먹을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완벽하게 변장을 했다고 생각하겠지만, 너의 정체는 벌써 들통났어. 어차피 먹지도 못하니, 속살이나 봐야겠구나. 



조각케익처럼 만들기 위해, 고무줄로 틀을 잡았고, 생크림 케익처럼 만들기 위해 돌돌 말았다. 



케익을 먹다. 아니다. 케익을 펼치다. 생크림 수건은 목욕용, 초콜릿 수건은 고리가 있으니 주방용. 새타월이 주는 보들보들함이 살아 있다. 거칠어질때까지 야무지게 잘 써야지.



케익처럼 만들기 위해서는 과대포장이 필수인가 보다. 물론 다 재활용이 되지만, 그럼에도 많이 과하다. 아마 가격도 일반 수건에 비해 비싸겠지. 진짜루 내 돈주고는 못 아니 절대 안 살 거 같다. 



케익 수건과 함께 준 또 다른 기념품. 요것도 참 앙큼하다. 품명은 보틀로만 워터북 보틀 즉, 물통이다. 



워터북이라서 그런가, 생김새가 참 톡특하다. 용량은 500ml.



짜잔~ 오호~ 오호호~~ 오호호호~ 이런 물병 처음이다. 왜 워터북이라고 했는지 알겠다.



외국영화를 보면, 이거랑 비슷한 물병에 술을 담아서 다니던데... 설마 이것도? 동그란 물병에 비해 부피가 작아 들고 다니긴 수월할 거 같다. 이걸 보고 순간, "야구장 갈때 여기에 소주를 담아서..." 데헷^^; 물병이지만, 술병이 더 어울린다. 떡본 김에 뭐 한다고, 가까운 고척돔으로 야구장 나들이나 가야겠다.



와~ 무지개다. 혼자서 이러고 자알~ 놀고 있다. 


정읍에 있는 국립전북기상과학관에서 받은 기념품이다. 독특함에 당황함에 그리고 재밌음에 사진 찍고 리뷰까지, 나도 참 대단한 거 같다. 이렇게 귀중한 기념품땜에 정읍 여행도 제대로 못하고, 바로 서울로 왔으니 소중하게 다뤄야지. 여기에 더하기 전자렌지용 텀블러까지, 과학관에 있는 모든 기념품을 다 준 거 같다. 덕분에 카메라 가방에, 숄더백에 커다란 쇼핑백까지 들고 다니느라 혼났다. 낑낑대면서 정읍에서 서울까지 힘들게 들고 왔으니, 버리지 말고 잘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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