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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참석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하필 장소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고척돔이란다. 뉴스에서 짤막한 영상으로만 봤는데, 이렇게 직접 보게 될 줄이야. 2시부터 시작한다고 하던데, 벌써부터 인산인해다. 당원은 아니지만, 지난 금요일 ARS로 투표를 했으니 들어가도 되겠지. 설마 쫓아내지는 않겠지.



더불어 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 고척돔에 이렇게 다양한 연령층이 모인 건 아마도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야구 시즌이 아닐때, 아이돌콘서트장으로 활용하던 곳인데, 오늘은 대통령 후보를 뽑는 대회장이다.






선출대회는 원래 이런 곳이였구나. 후끈후끈 엄청난 열기다. 지금은 이렇게 지지하는 후보가 다르지만, 결정이 되면 하나로 뭉쳐야 하는데 그렇게 되겠지.



왠지 모를 든든함과 뿌듯함이 느껴졌다. 다 좋은 분들이고, 누가 후보가 되어도 잘할 거 같은데, 한사람만을 선택해야 한다는게 즐겁고 괴롭다. 그 어려운 걸 지난주에 해냈지만...



현장투표 세팅 완료. 장소가 고척돔이라는 걸 미리 알았다면, ARS 투표를 하지 말고, 현장 투표를 한다고 할 걸.





열기가 진짜 대단하다. 와~ 이렇게 대단한 곳이였구나. 완전 신세계같다. 내가 있던 곳이 문재인후보 지지자 분들이 있던 곳이라, 전체컷을 담기가 힘들었다. 



사회는 금태섭의원과 이재정의원. 이재정의원이 추대표를 추상호라고 했다는 건, 비밀. 처음에는 잘못 들었나 했는데, 호명받은 추미애대표도 웃고 있기에 실수구나 했다. 



이래서 망원렌즈가 필요하구나. 저 멀리 보이는 4명의 후보. 고척돔 지붕이 부서질만큼 함성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내가 엄청나고 대단한 곳에 있다는게 새삼 실감이 났다.



누가됐든, 상관이 없다. 정권교체만 이루어진다면... 더불어 적폐청산을 해줄 사람이 된다면야.



멋진 분들. 민주당 당원은 아니지만, 참 뿌듯하다. 



국민의례를 하고.



애국가 제창을 하고.



순국선열을 위한 묵념도 하고



추상호 아니 추미애 대표 연설. 누구와 다르게, 참 멋진 여성이다. 





축하드립니다. 꼭 정권교체해주세요. 그리고 적폐청산도 꼭 해주세요.





이번에는 2등이지만, 다음에는 꼭 1등이 되실거에요. 그네들이 다시 가져가지 못하게, 꽉 잡아주세요.




개인적으로 아깝고 안타까운 분이다. 4~5년 전에 가까이에서 뵌 적이 있다. 그때 느낌은 참 좋은 시장이었는데, 솔직히 대통령까지 할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다. 아주 잠깐이지만 악수까지는 아니고 인사는 했던 거 같다. 그당시 홍보관련 분야를 담당했었는데, SNS를 너무 잘했던 분이라 다른 기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트위터랑 페북을 엄청나게 해야만 했었다. 딱히 올릴만한 일도 없는데, 관장은 매일매일 체크를 하니, 일을 만들어내야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었다.  대통령에 나온다고 했을때, 개인적으로 지지를 했다. 성남시를 제대로 만들어 놓은 걸 직접 봤었으니깐. 이번에는 속으로만 지지했지만, 다음에는 제대로 지지하겠습니다.



준비작업은 끝났다. 이제는 진짜 싸워서 승리해야 한다. 우리끼리 싸우지 말고, 진짜 하나가 되어 그네들을 물리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지했던 후보가 안되서 슬프지만, 진짜 싸움은 아직 시작도 안했으니, 같은 편끼리 싸우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고척돔 안에서는 우리편이라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었지만, 밖은 이렇게 조용하다. 5월 9일 화요일. 운명의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4.19혁명 후 박정희, 6월 항쟁 후 노태우, 제발 이번에는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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