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양파
[전남 순천] 윤스타 - 윤식당 아니고 오뎅바임다!!
[전남 순천] 윤스타 - 윤식당 아니고 오뎅바임다!!
2017.05.04남도여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간 곳은 순천이다. 여행친구와의 만남의 장소이기에, 5~6번 정도 순천을, 정확히는 순천역을 찾았다. 이렇게 자주 갔던 순천역인데, 다른 곳에 비해 역 주변에 먹을데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기차 시간에 맞춰 간당간당하게 순천역에 도착을 했고, 바로 KTX를 탔다. 그러나 앞으로는 넉넉하게 시간 안배를 해야겠다. 왜냐하면, 혼술하기 좋은 오뎅바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순천역 근처에 있는 곳, 윤스타이다. 설마 윤식당을 보고 윤스타라고 했을까?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작년 7월에 오픈을 했단다. 이 곳을 발견한 건, 정말 우연이었다. 선거 시즌에 연휴까지 순천역에서 용산역까지 기차표가 없다. 지난 주에 예약을 했고, 떠나기 이틀 전, 저녁 8시 51분에 한자리가 나왔다고 해서 서둘러..
[전남 구례] 종복원기술원 - 멸종위기에서 평범한 반달가슴곰이 되길~
[전남 구례] 종복원기술원 - 멸종위기에서 평범한 반달가슴곰이 되길~
2017.05.03우리나라에서 사라져가는 멸종 동식물을 연구 복원하는 곳, 종복원기술원. 지리산국립공원 반달가슴곰, 설악산과 월악산국립공원 산양, 소백산 여우, 덕유산의 멸종위기식물 등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지리산에 왔으니, 반달가슴곰과 인사를 해야지. 지리산생태탐방연수원 옆 종복원기술원이다. 2004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야생동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는 인간도 살 수 없다. 멸종위기야생동물이 백두대간을 따라 자유롭게 이동하는 날이 오길 바라면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아닌 평범한 야생동물이 되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원래는 영상실에서 영상물을 보고, 생태전시관에서 해설을 들은 후에야 반달가슴곰을 만나는데, 시간관계상 다 생략하고 바로 반달가슴곰을 만나러 갔다. 그러나 남들보다 일..
[전남 구례] 지리산 생태탐방 연수원 - 잘 먹고 잘 쉬었다 갑니다!!
[전남 구례] 지리산 생태탐방 연수원 - 잘 먹고 잘 쉬었다 갑니다!!
2017.05.02지리산, 참 좋은 산이다. 기회가 된다면 정상을 정복하고 싶지만, 왠지 이번 생에는 없을 듯 싶다. 굳이 힘들게 올라갈 필요가 있을까? 산 아래 있어도 이렇게 좋으니 말이다. 자고로 공기란, 원래 이런 맛이였나 싶다. 어쩜 이리도 감칠맛이 폭발하던지, 그저 숨만 쉬었을뿐인데, 몸 속에 있는 독소가 다 사리지는 거 같다. 공기를 테이크아웃 해오고 싶었던 곳, 전남 구례에 있는 지리산 생태탐방 연수원이다. 진한 녹색과 이제 갓 나온듯 한 연한 녹색의 어울림이 너무 좋다. 아~ 이래서 산을 찾는구나 싶다. 푸르름이 물씬나는 지리산, 참 좋다 좋아. 등산을 하지 않아서 더 좋다는 건, 비밀. 산림욕이 어쩌고, 피톤치드가 어쩌고, 몰라도 상관없다. 숨을 쉴 수 있는 모든 기관을 최대치로 확장해, 다 빨아들이고 싶..
[경기 광명] 광명새마을시장 - 작지만 커다란 전통시장!!
[경기 광명] 광명새마을시장 - 작지만 커다란 전통시장!!
2017.05.01광명시에 있는 전통시장이라고 하면, 광명전통시장이다. 규모에 비해 사람이 다닐 수 있는 통로가 좁아 살짝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다양하고 저렴한 먹거리가 많아 자주 찾았다. 그런데 이와 정반대인 전통시장이 광명시에 또 있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다. 작고 소박한 시장이지만, 광명전통시장과 견주어도 될만큼 알찬 전통시장, 광명새마을시장이다. 광명새마을시장은 광명전통시장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광명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면 광명전통시장이, 직진을 하고 조금 더 가면 광명새마을시장이 나온다. 봄비 내리던 어느 오후, 가장 재밌다는 전통시장 구경하러 광명새마을시장으로~ 전통시장은 맞는데, 그동안 다녔던 여느 시장에 비해서 규모가 작다. 광명전통시장, 통인시장, 광장시장처럼 외지인이 많이 찾는 시장은 아닌 ..
국립공원 50주년 & 환경부 팸투어 - 안녕~ 반달가슴곰!!
국립공원 50주년 & 환경부 팸투어 - 안녕~ 반달가슴곰!!
2017.04.2813기 환경부 블로그 기자단을 위한 첫번째 팸투어가 있었다. 국립공원 50주년 맞아, 지리산생태탐방연수원을 시작으로 사성암, 운조루, 화엄사 그리고 종복원기술원까지 1박2일간 동안 진행됐다. 개별 포스팅 전, 1분 미리보기 시작!! 같은 하늘인데, 어쩜 이리도 공기 맛이 다를까? 전라남도 구례에 있는 지리산생태탐방연수원에 도착하자, 서울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상큼한 공기가 훅 들어왔다. 초여름같았던 봄날, 앳된 푸르름이 지친 눈을 편안하게 해준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일정이 모두 끝낸 후에야 내렸다. 비가 올랑말랑하는 흐린 날씨였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날씨라서, 피곤한 줄도 모르고 열심히 다녔다. 아침에 마셨던 흰우유땜에 배앓이를 해야 했지만, 날씨가 좋아서, 날씨가 적당해서 그렇..
아즈마 가나코의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 똑같이 따라할 수는 없겠다!!
아즈마 가나코의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 똑같이 따라할 수는 없겠다!!
2017.04.27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고 최소한의 것으로 살아가는 생활방식을 미니멀라이프라고 한다. 더하기 물건을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게 가짐으로써 삶의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는 것에 중점을 둔 삶도 역시 미니멀라이프라고 한다.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예전과 달리, 있는데 굳이 또 사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그리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름 미니멀라이프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책을 읽고 난 후 미니는 커녕 여전히 많은 걸 누리면서 살고 있다. 전기요금 5,000원으로 한달을 살 수 없다. 냉장고 없이 사계절 내내 맛있는 상차림을 할 수 없다. 옷 세벌로 심플하고 멋진 코디도 못한다. 오래된 집에서 오래된 물건과 함께하는 느긋한 일상, 꿈에서라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얼굴을 맞..
[황학동] 서울중앙시장 - 한산한 전통시장은 싫어요~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5)
[황학동] 서울중앙시장 - 한산한 전통시장은 싫어요~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5)
2017.04.25서울중앙시장은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과 더불어 서울 3대 전통시장이었다고 한다. 그랬다고 하는데, 지금은 너무 한산하고 고요하다. 자고로 전통시장의 주말 풍경이라면 발 디딜 틈이 없어야 하는데, 여백의 미가 너무 많다. 같은 시간 광장시장은 사람이 장난아니게 많을텐데, 너무 다른 모습이라 당황스럽다. 하긴, 나도 서울중앙시장은 처음이니, 이러쿵 저러쿵 말할 주제는 못된다. 그래도 그럼에도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나부터라도 자주 찾을 생각이다. 그래야만하는 이유가 있긴 하지만... 따스했던 봄날 주말에 찾은 황학동 서울중앙시장이다. 서울 3대 전통시장이었다는 거, 틀린 말은 아닌 거 같다. 통로도 넓고 가게들도 많고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굳이 축제가 아니더라도, 전통시장에 많이 갔으면 좋겠..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토이스토리 전시회 - 버려진 장난감의 재탄생!!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토이스토리 전시회 - 버려진 장난감의 재탄생!!
2017.04.24광명동굴 근처에는 업사이클 작품을 볼 수 있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가 있다. 버려진 장난감으로 만든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고 해서 가봤다. 버려진 장난감으로 무슨 예술작품을~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업사이클링으로 다시 태어난 장난감의 놀라운 변신, 토이스토리 전시회다. 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가진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업사이클링(Upcycling)이라고 한다. 개선하다, 높이다라는 뜻의 업그레이드(Ungrade)와 재활용한다는 뜻의 리사이클(Recycle)을 합쳐진 것이다. 단순하게 현수막으로 만든 에코백정도만 생각했는데, 한참을 잘못생각했다. 아트센터답게 진짜 예술작품을 만나고 왔으니깐. 업사이클 제품만을 전시하는 곳으로 작은 전시관이라고 하면 맞을 듯 싶다. 예술에는 문외한..
[신림동] 관악 바보주막 - 봉하막걸리가 눈물나게 하네~
[신림동] 관악 바보주막 - 봉하막걸리가 눈물나게 하네~
2017.04.20촛불집회에서 눈여겨 봤던 관악 바보주막 깃발.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갔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술자리에 가면 듣게 되는 많은 말말말이 있다. 가치관이 같다면 별 상관이 없지만, 다를 경우 곤혹스럽다. 그 입 좀 닥쳐주실래요~라고 말하고 싶을만큼 엄청난 소음공해다. 하지만 바보주막에서는 절대 그럴 일이 없다. 모두다 엄지척을 바라는 분들이 오는 곳이니깐. 신림동에 있는 관악 바보주막이다. 시끌벅적한 신림에서 조용한 곳을 찾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을 곳은 없을 듯 싶다. 소음공해도 없고, 처음 보는 사람들이지만 왠지 낯설지 않고 친구가 될 거 같은 그런 곳이기 때문이다. 촉촉하게 봄비가 내리던 날, 막걸리 한잔하러 바보주막으로~ 관악 바보주막은 4층에 있다.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굳이 계단을 ..
[문래동] 몬스터박스 - 찾았다! 혼술하기 좋은 곳!!
[문래동] 몬스터박스 - 찾았다! 혼술하기 좋은 곳!!
2017.04.19혼술하기 좋은 곳, 작년에는 더핸드였는데, 올해부터는 여기다. 1인 사시미는 없지만, 착한 가격에 푸짐한 안주가 맘에 든다. 길다란 바테이블이 있어 좋은 곳, 문래동에 있는 몬스터박스다. 빨간박스를 들고 있는 몬스터가 간판을 대신하고 있는 몬스터박스. 간판이 없어 휙 지나갈 수 있으니, 잘 찾아서 가야한다. 문 앞에 고양이 밥그릇이 있다면, 잘 찾아왔다는 증거. 길냥이를 위해 사료를 준비한 걸로 보아, 느낌적인 느낌이 좋은 곳이다. 개인적으로 혼술하기 좋은 곳을 찾을때 꼭 있어야 하는 건, 바테이블이다. 없으면 다른 조건들이 다 좋아도 실격이다. 대체적으로 바테이블보다는 일반 테이블이 더 많은 법인데, 여기는 반대다. 들어가는 순간 보이는 길다란 바테이블, 하하~ 무조건 합격이다. 다양한 몬스터 캐릭터들..
봄에 다시 만난 항동기찻길 & 푸른수목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4)
봄에 다시 만난 항동기찻길 & 푸른수목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4)
2017.04.18가을에 만났던 항동 기찻길과 푸른수목원, 3년이 지나 봄에 다시 만나러 갔다. 가을과 봄, 다름의 차이를 느끼고 왔다. 더불어 미세먼지 하나없는 파란 하늘까지, 오랜만에 봄다운 봄을 만나고 왔다. 댕댕댕~ 기차가 오면, 저 빨간 막대가 내려올텐데... 여기는 더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이다. 기차는 없지만, 기찻길은 남아 있기에 맘놓고 선로에서 뛰어놀 수 있다. 항동기찻길, 그 시작은 이런 모습이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는 운치라고 있지, 이건 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실망하지 마시길. 기찻길을 따라 계속 걷다보면 낭만적인 기찻길이 나온다. 확실히 봄은 봄이다. 살짝 옅은 녹색이지만, 푸르름과 싱그러움이 느껴진다. 내리쬐는 햇살도 따스하니, 걷기 참 좋다. 삭막한 철길 사이로 작은 제비꽃과....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 대나무가 주는 싱그러움!!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 대나무가 주는 싱그러움!!
2017.04.14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울산에는 태화강이 있다. 잔잔한 강을 따라 펼쳐진 대나무숲길, 울산 나들이(여행이라고 하기엔 너무 급하게 갔다온거라^^)의 시작은 여기부터다. 서울보다는 따뜻할거라 생각했는데, 초여름 날씨로 인해 두툼한 복장이 거추장스러웠지만, 대나무가 주는 바람과 그늘로 인해 즐거운 여행이 됐다. 올해가 울산방문의 해라고 하던데, 기회가 되면 한번 더 가고픈 곳, 울산 태화강에 있는 십리대숲길이다. 울산시민공원 근처에 행사가 있어 참석했다가, 십리대숲길을 향해 가는 중이다. 한강처럼 태화강도 그늘이 별로 없다. 어느 곳을 가나 강변둔치는 다 이렇구나. 모자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20도가 넘는 초여름 날씨에 따가운 햇살을 고스란히 맞으며 걷고 있다. 태양을 피할 방법이 없어, 가방 속에 있던 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