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경남 통영 물레야소주방 제철 먹거리로 만든 한상 가득 (반)다찌
경남 통영 물레야소주방 제철 먹거리로 만든 한상 가득 (반)다찌
2020.04.15경남 통영 물레야소주방 반다찌 통영에는 통영만의 고유한 음식문화(술문화)가 있다. 뭐 먹을지 고민따위는 필요없고, 그저 인원수만 말하면 그에 따라 술과 푸짐한 먹거리가 나온다. 전주에 있는 막걸리집과 비슷한 컨셉이다. 다찌는 둘보다는 넷이서 가야 하는데, 둘이라 반다찌인 물레야소주방으로 향했다. 통영으로 떠나기 며칠 전부터, 친구와 멸치밥상과 다찌는 꼭 가보자고 결의를 했다. 통영에서만 먹을 수 있는 독특한 술문화를 아니 즐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인원은 둘인데, 다찌의 2~3인상은 대체적으로 9만원 정도 된다. 4인은 12만원이니 1/n하면 3만원이다. 가고 싶었기에 과함을 알면서도 가려고 했지만, 어느 다찌집으로 갈지 검색을 하다보니 이상하게도 가고픈 맘이 사라졌다. 술문화인데,..
경남 통영 충렬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모신 사당
경남 통영 충렬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모신 사당
2020.04.13경남 통영 충렬사 동피랑과 서피랑은 못가더라도 여기는 꼭 가야 한다. 통영하면 떠오르는 위인 중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분이기 때문이다. 햇살 좋은 봄날, 그분을 뵈러 충렬사로 향했다. 통영여행 둘째날 아침, 숙소에서 밍기적 밍기적 시간을 때울 수도 있었다. 그러나 먹거리는 다양하게 즐겼는데, 볼거리는 봉숫골 말고는 딱히 없다. 먹부림 여행이 컨셉이긴 하지만, 이대로 갈 수는 없다. 가고 싶은 곳은 참 많았지만, 이순신 장군을 뵈러 충렬사에 왔다. 통영 충렬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선조 39년 왕의 명령에 따라 통제사 이운룡이 세웠다. 현종 4년에 임금으로부터 충렬사라는 현판을 받은 사액사당이 된 이래도 역대 수군통제사들이 매년 봄과 가을에 제사는 지낸다고 한다. 예상했던대로 유물전..
경남 통영 중앙전통시장 싱싱한 활어회에 건어물까지 쌍엄지척
경남 통영 중앙전통시장 싱싱한 활어회에 건어물까지 쌍엄지척
2020.04.10경남 통영 중앙전통시장 바닷가 마을에 왔으니 시장은 무조건 무조건이다. 남해 바다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 바다먹거리 천국이다. 우리집이 통영이었으면, 뭘 사야할지 고민하지 않고 다 사면 되는데, 이거 난감하다. 낮에는 건어물을, 저녁에는 활어회를 구입하기 위해 중앙전통시장을 들락거렸다. 중앙전통시장에 가야 하는데, 통영활어시장이 나온다. 어라, 이상하다 했는데, 여기와 중앙시장 그리고 중앙활어시장까지 다 연결되어 있다. 이때가 멸치마을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가져갈 건어물을 사기 위해 들렸다. 통영에 간다고 하니, 어무이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통영 멸치가 유명하니, 꼭 사와라." 굴은 막차를 탔고, 멍게는 이제부터다. 코로나19로 인해 멍게 소비가 급락했다고 하던데, 멍게는 지금이 제철이다. ..
경남 통영 호텔야자 통영항여객선터미널점 편안한 잠자리 굳
경남 통영 호텔야자 통영항여객선터미널점 편안한 잠자리 굳
2020.04.09경남 통영 호텔야자 통영항여객선터미널점 여행을 할때, 가장 먼저 어디로 떠날지 장소를 정한다면, 두번째는 숙소 선택이지 않을까 싶다. 먹거리 역시 중요하지만, 숙소도 나름 까다롭게 고르는 편이다. 잠자리가 편안해야 여행을 더 알차게 신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영에서의 하룻밤, 널찍한 더블침대를 혼자 차지할 수 있어 좋았던 호텔야자 통영항여객선터미널점이다. 이름에도 나와 있듯, 강구안보다는 통영항에서 더 가깝지만 차를 타고 갈 만큼 먼 거리는 아니다. 걸어서 충분히 다닐 수 있기에 지리적인 이점은 있다. 근데 호텔야자라고 했지만, 호텔과 모텔 그 중간 어디쯤 된다고 봐야 한다. 로비라고 해서 근사한 호텔로비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로비만 보면 딱 모텔인데, 내부는 또 호텔이다. 문을 열..
경남 통영 분소식당 봄에는 도다리쑥국
경남 통영 분소식당 봄에는 도다리쑥국
2020.04.06경남 통영 분소식당 통영으로의 여행을 준비하면서, 꼭 가고 싶었던 곳이 있었다. 처음 통영에 갔을때 먹었던 도다리쑥국을 잊지 못했는데, 그때 그 식당이 여전히 있다. 통영의 봄은 도다리쑥국 그리고 분소식당이다. 서호시장의 대부분은 일제강점기때 80% 정도 매립되었고 나머지는 해방 후 매립되었다고 한다. 해장 직후 정부재산으로 귀속되어 황무지로 방치되다 일본에서 귀향한 동포들이 판자집 등을 짓고 임시 거주지로 삼았다. 이후 거주자들은 가설점포를 세워 상행위를 시작하면서 사설시장으로 변모했다. 여객선 터미널 근처에는 서호시장이 있고, 강구안 근처에는 중앙시장이 있다. 시장이 모여 있어 어디로 가면 좋을까 고민하게 된다. 이럴때 이거 하나만 알면 된다. 서호시장은 도매, 중앙시장은 소매다. 즉, 아침에는 서호..
경남 통영 멸치마을식당 회무침 튀김 찌개 봄멸치 한상차림
경남 통영 멸치마을식당 회무침 튀김 찌개 봄멸치 한상차림
2020.04.03경남 통영 멸치마을식당 멸치는 육수용이나 볶음으로만 먹어왔다. 멸치로 회무침을, 튀김을, 찌개를 이게 가능할까? 당연히 가능하다. 단, 그 시기가 정해져 있을 뿐이다. 봄멸치로 만든 한상차림, 원래는 기장에 가려고 했지만 통영으로 떠났다. 멸치 코스요리 먹으러 멸치마을식당으로 간다. 통영에 벚꽃으로 유명한 봉수골이 있지만, 굳이 거기에 갈 필요가 있을까 싶다. 거리 곳곳마다 벚꽃이 천지 삐까리다. 차에서도, 걸어다닐때도 늘 벚꽃과 함께 했다. 오후 1시가 지나서 한산해졌나 싶었는데, 잠시후 한팀, 두팀 사람들이 계속 들어왔다. 나름 이리저리 알아보고 왔기에, 코로나19 때문인가 했는데 착각이었다. 신발 벗기 귀찮아서 입식 테이블에 앉았다. 메뉴가 참 단촐하니 좋다. 당연히 멸치요리 풀 코스로 먹을 거고,..
경남 통영 봉숫골 흔들리는 벚꽃 속에서 라일락향이 느껴진거야
경남 통영 봉숫골 흔들리는 벚꽃 속에서 라일락향이 느껴진거야
2020.04.01경남 통영 봉숫골 서울사람에게 벚꽃은 4월에 만나는 봄꽃이다. 올해는 조금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지만, 만개는 아직이다. 시간여행자가 된 듯, 서울이 아닌 통영에서 활짝 핀 벚꽃을 만났다. 흔들리는 벚꽃 속에서 라일락향이 느껴진 경남 통영에 있는 봉숫골(봉수골)이다. 좁은 골목길 양 옆으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 봄이 오면 늘 만나지만 너는 참 볼때마다 예쁘다. 통영으로의 여행을 준비하면서 벚꽃을 볼 수 있을까? 살짝 기대를 했는데, 이건 기대 이상이다. 올해 벚꽃 구경은 그저 동네 한바퀴로 만족하려고 했는데, 통영에서 다 풀고 가야겠다. 원없이 벚꽃과 함께했다. 통영 미륵도에 자리한 봉수골은 옛날 적의 침입이 있을 때 볼이나 연기를 올려 위급함을 알린 봉수대가 있던 곳이라 붙여진 마을 이름이라고 한다. 봉..
경남 통영 이야꿀빵 & 한일김밥 명물을 만나다
경남 통영 이야꿀빵 & 한일김밥 명물을 만나다
2020.03.31경남 통영 이야꿀빵 & 한일김밥 여행은 설렘과 아쉬움 사이다. 이번에는 나와 너 그리고 우리들의 안전을 더해 통영으로의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너무 오랜만이라 내 머리 속 통영과 지금의 통영은 많이 변했다. 그런데 바닷가 마을 특유의 비릿한 내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볼거리보다는 먹거리 위주로 떠났던 여행, 그 시작은 통영의 명물 꿀빵과 충무김밥이다. 통영항 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서 만난 동백꽃, 만개를 지나 사라짐을 준비하고 있다. 동백꽃을 보니, 드라마보다는 얼마 전에 읽은 태백산맥이 생각난다. 나무에 남아있어도, 땅으로 떨어져도 동백꽃은 여전히 곱고 예쁘다. 동백은 남도지방의 꽃이다. 동백꽃은 질 때로 그 빛깔로 모양새도 변하지 않은 채 꽃잎 하나하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운데 꽃술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