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남 구례] 사성암에 올라 섬진강을 바라보다!!
[전남 구례] 사성암에 올라 섬진강을 바라보다!!
2017.05.08사성암도 좋지만, 솔직히 그 곳에서 바라본 섬진강과 지리산이 더 좋았다. 보면 볼수록 지리산이 명산이라는 걸, 섬진강은 바다와 같다는 걸 느꼈다. 정말로 이렇게 좋은데, 지리산을 등반할 자신은 여전히 없다. 사성암으로 가기 위해서는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사성암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앞뒤가 똑같은 어떤이의 아들처럼 코너링을 진짜 아주 잘해야 한다. 만약 여기서 시험을 봤다면 떨어졌을 거 같은데, 암튼 험난한 코너링 구간을 통과해 사성암에 도착을 했다. 절대 잃어버리면 안된다. 내려올때 버스를 못 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을버스에서 내려 사성암까지 걸어서 가야 한다. 오르막이지만 그리 힘든 구간은 아니다. 4월 초파일이 얼마 남지 않았을때라서.. 아무리 생각하고, 다시 또 생각해봐도 패키지, 단체 관광..
[전남 보성] 대한다원 - 푸르름이 살아있는 녹차밭!!
[전남 보성] 대한다원 - 푸르름이 살아있는 녹차밭!!
2017.05.05작년 12월에 찾았던 보성 대한다원. 녹차밭은 5월이 시즌이라고 한다. 한겨울 녹차밭도 좋았는데, 그보다 더 좋을까? 우선 사과부터 해야겠다. 별반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달랐다.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고 하던데, 녹차밭도 그렇다. 푸르름이 살아있는 녹차밭, 전남 보성에 있는 대한다원이다. 원래 계획은 순천만 국가정원이었다. 작년에 놓쳤던 철쭉정원을 보기 위해서다. 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전 저 멀리 철쭉정원이 보인다. 그런데 가뭄에 콩나듯 꽃이 너무 없다. 한 10%정도 개화가 된 듯 하다. 굳이 철쭉이 아니더라도, 볼거리가 충분한 곳이지만 썩 내키지 않았다. 그럼 어디 갈까? 작년 마지막 전남여행때, 여행벗이 했던 말이 순간 생각이 났다. "녹차밭은 5월초가 시즌인데, 겨울 녹차밭도 나..
[전남 순천] 윤스타 - 윤식당 아니고 오뎅바임다!!
[전남 순천] 윤스타 - 윤식당 아니고 오뎅바임다!!
2017.05.04남도여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간 곳은 순천이다. 여행친구와의 만남의 장소이기에, 5~6번 정도 순천을, 정확히는 순천역을 찾았다. 이렇게 자주 갔던 순천역인데, 다른 곳에 비해 역 주변에 먹을데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기차 시간에 맞춰 간당간당하게 순천역에 도착을 했고, 바로 KTX를 탔다. 그러나 앞으로는 넉넉하게 시간 안배를 해야겠다. 왜냐하면, 혼술하기 좋은 오뎅바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순천역 근처에 있는 곳, 윤스타이다. 설마 윤식당을 보고 윤스타라고 했을까?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작년 7월에 오픈을 했단다. 이 곳을 발견한 건, 정말 우연이었다. 선거 시즌에 연휴까지 순천역에서 용산역까지 기차표가 없다. 지난 주에 예약을 했고, 떠나기 이틀 전, 저녁 8시 51분에 한자리가 나왔다고 해서 서둘러..
[전남 구례] 종복원기술원 - 멸종위기에서 평범한 반달가슴곰이 되길~
[전남 구례] 종복원기술원 - 멸종위기에서 평범한 반달가슴곰이 되길~
2017.05.03우리나라에서 사라져가는 멸종 동식물을 연구 복원하는 곳, 종복원기술원. 지리산국립공원 반달가슴곰, 설악산과 월악산국립공원 산양, 소백산 여우, 덕유산의 멸종위기식물 등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지리산에 왔으니, 반달가슴곰과 인사를 해야지. 지리산생태탐방연수원 옆 종복원기술원이다. 2004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야생동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는 인간도 살 수 없다. 멸종위기야생동물이 백두대간을 따라 자유롭게 이동하는 날이 오길 바라면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아닌 평범한 야생동물이 되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원래는 영상실에서 영상물을 보고, 생태전시관에서 해설을 들은 후에야 반달가슴곰을 만나는데, 시간관계상 다 생략하고 바로 반달가슴곰을 만나러 갔다. 그러나 남들보다 일..
[전남 구례] 지리산 생태탐방 연수원 - 잘 먹고 잘 쉬었다 갑니다!!
[전남 구례] 지리산 생태탐방 연수원 - 잘 먹고 잘 쉬었다 갑니다!!
2017.05.02지리산, 참 좋은 산이다. 기회가 된다면 정상을 정복하고 싶지만, 왠지 이번 생에는 없을 듯 싶다. 굳이 힘들게 올라갈 필요가 있을까? 산 아래 있어도 이렇게 좋으니 말이다. 자고로 공기란, 원래 이런 맛이였나 싶다. 어쩜 이리도 감칠맛이 폭발하던지, 그저 숨만 쉬었을뿐인데, 몸 속에 있는 독소가 다 사리지는 거 같다. 공기를 테이크아웃 해오고 싶었던 곳, 전남 구례에 있는 지리산 생태탐방 연수원이다. 진한 녹색과 이제 갓 나온듯 한 연한 녹색의 어울림이 너무 좋다. 아~ 이래서 산을 찾는구나 싶다. 푸르름이 물씬나는 지리산, 참 좋다 좋아. 등산을 하지 않아서 더 좋다는 건, 비밀. 산림욕이 어쩌고, 피톤치드가 어쩌고, 몰라도 상관없다. 숨을 쉴 수 있는 모든 기관을 최대치로 확장해, 다 빨아들이고 싶..
[황학동] 서울중앙시장 - 한산한 전통시장은 싫어요~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5)
[황학동] 서울중앙시장 - 한산한 전통시장은 싫어요~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5)
2017.04.25서울중앙시장은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과 더불어 서울 3대 전통시장이었다고 한다. 그랬다고 하는데, 지금은 너무 한산하고 고요하다. 자고로 전통시장의 주말 풍경이라면 발 디딜 틈이 없어야 하는데, 여백의 미가 너무 많다. 같은 시간 광장시장은 사람이 장난아니게 많을텐데, 너무 다른 모습이라 당황스럽다. 하긴, 나도 서울중앙시장은 처음이니, 이러쿵 저러쿵 말할 주제는 못된다. 그래도 그럼에도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나부터라도 자주 찾을 생각이다. 그래야만하는 이유가 있긴 하지만... 따스했던 봄날 주말에 찾은 황학동 서울중앙시장이다. 서울 3대 전통시장이었다는 거, 틀린 말은 아닌 거 같다. 통로도 넓고 가게들도 많고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굳이 축제가 아니더라도, 전통시장에 많이 갔으면 좋겠..
봄에 다시 만난 항동기찻길 & 푸른수목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4)
봄에 다시 만난 항동기찻길 & 푸른수목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4)
2017.04.18가을에 만났던 항동 기찻길과 푸른수목원, 3년이 지나 봄에 다시 만나러 갔다. 가을과 봄, 다름의 차이를 느끼고 왔다. 더불어 미세먼지 하나없는 파란 하늘까지, 오랜만에 봄다운 봄을 만나고 왔다. 댕댕댕~ 기차가 오면, 저 빨간 막대가 내려올텐데... 여기는 더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이다. 기차는 없지만, 기찻길은 남아 있기에 맘놓고 선로에서 뛰어놀 수 있다. 항동기찻길, 그 시작은 이런 모습이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는 운치라고 있지, 이건 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실망하지 마시길. 기찻길을 따라 계속 걷다보면 낭만적인 기찻길이 나온다. 확실히 봄은 봄이다. 살짝 옅은 녹색이지만, 푸르름과 싱그러움이 느껴진다. 내리쬐는 햇살도 따스하니, 걷기 참 좋다. 삭막한 철길 사이로 작은 제비꽃과....
[울산] 하해밀면 - 울면 안돼!! 밀면 돼!!
[울산] 하해밀면 - 울면 안돼!! 밀면 돼!!
2017.04.17울면 안되는데 자꾸만 울고 싶어진다. 대나무 십리길을 걸어서 도착한 그곳, 당연히 있어야 할 울면이 글쎄 없다, 아니 안된단다. 어떻게 이런 일이 나에게~ 머리 속에서 내내 외쳤던 울산이니 울면을 포기해야 하다니... 산산히 조각나버린 부푼 꿈을 버리고 선택한 곳, 울산 태화강 근처에 있는 하해밀면이다. 원래 계획은 여기였다. 울산이니 울면~ 울산에서 울면~ 그렇게 노래를 불렀건만... 힘들게 걸어서 드디어 도착을 했고,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종업원이 나왔다. "저희가 브레이크 타임이라서 주문을 받을 수 없어요." 이런 된장~ 오후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인데, 도착한 시간이 정확히 2시 53분. 아직 7분이나 남았는데, 7분만에 사진 찍고 먹을 수......는 없구나. 식사하는 분들이 있긴했지만, 더이..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 대나무가 주는 싱그러움!!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 대나무가 주는 싱그러움!!
2017.04.14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울산에는 태화강이 있다. 잔잔한 강을 따라 펼쳐진 대나무숲길, 울산 나들이(여행이라고 하기엔 너무 급하게 갔다온거라^^)의 시작은 여기부터다. 서울보다는 따뜻할거라 생각했는데, 초여름 날씨로 인해 두툼한 복장이 거추장스러웠지만, 대나무가 주는 바람과 그늘로 인해 즐거운 여행이 됐다. 올해가 울산방문의 해라고 하던데, 기회가 되면 한번 더 가고픈 곳, 울산 태화강에 있는 십리대숲길이다. 울산시민공원 근처에 행사가 있어 참석했다가, 십리대숲길을 향해 가는 중이다. 한강처럼 태화강도 그늘이 별로 없다. 어느 곳을 가나 강변둔치는 다 이렇구나. 모자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20도가 넘는 초여름 날씨에 따가운 햇살을 고스란히 맞으며 걷고 있다. 태양을 피할 방법이 없어, 가방 속에 있던 커다..
[전북 남원] 남원역 폐역 - 덩그러니 남아있는 기찻길!!
[전북 남원] 남원역 폐역 - 덩그러니 남아있는 기찻길!!
2017.04.13남원역사가 이전을 하면서 지금은 폐역이 되어버린 남원역. 기차도 사람도 없는 곳에서 덩그러니 바람개비와 놀다가 왔다. 꽃이라도 폈다면 더 좋았을텐데, 외롭게 혼자서 덩그러니 그곳에 있었다. 명문제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남원역 폐역. 폐역이 주는 로맨틱을 생각하고 갔는데, 외롭고 쓸쓸하기만 했다. 아무리 폐역이라도 그렇지, 너무 휑하다. 여기가 정말 남원역이 맞는지, 앞에서 잠시 서성이다가 안으로 들어갔다. 남원역 폐역이 맞긴 맞다. 하지만 너무 을씨년스럽다. 상상했던 폐역 느낌은 아니지만, 왔으니 즐기자. 입구에 없던 남원역 표지판이 여기에 있다. 예전에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텐데, 잊혀지고 사라진다는 건 참 슬픈 일이다. 들어왔는데, 나가는 곳이라니... 좀 더 놀다가 나갈게요. 관리를 잘하..
[울산] 태화강 벚꽃길 - 벚꽃비가 내려와~
[울산] 태화강 벚꽃길 - 벚꽃비가 내려와~
2017.04.11지난 주말 울산 태화강변에서 만난 벚꽃. 우리나라가 이리도 넓었던가? 서울 벚꽃은 서서히 절정으로 향해가고 있는데, 울산은 어느새 벚꽃엔딩이 시작됐다. 순간 이동은 아니지만, 잠시나마 시간여행자가 되어, 벚꽃을 미리 만나고 왔다. 남쪽마을 울산은 화려했던 봄을 지나 서서히 여름으로 향해가고 있다. 울산역(KTX)은 도심에서 떨어져 있다. 역에서 나오면, 3,500원 리무진 버스를 타야 한다. 비싸다고 일반 버스를 타면, 한참을 돌고 돌아서 태화강에 도착을 하기 때문이다. 울산역에서 태화강으로 갈때는 리무진 버스를 타고 4정거장 만에 내렸는데, 태화강에서 울산역으로 갈때 일반버스를 탔다가 30개가 넘는 정류장을 지난 후에야 도착을 했다. 버스 여행을 좋아한다면 모를까? 멀미로 고생할 수 있으니, 리무진버스..
[전북 남원] 부산집 - 시래기탕 아니죠! 추어탕 맞습니다!
[전북 남원] 부산집 - 시래기탕 아니죠! 추어탕 맞습니다!
2017.04.03남원에 가면 추어탕을 꼭 먹어야 한다. 이유는 남원을 대표하는 음식이니깐. 전국적으로 500여개 식당이 남원추어탕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왜 남원이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찾으러 남원 추어탕거리로 향했다. 오호라~ 추어탕이 남원의 명물이 맞나보다. 추어탕거리도 있고, 이렇게 거대한 동상이 있으니 말이다. 남원 추어탕이 유명한 이유는 깨끗한 섬진강의 줄기가 되는 지류 곳곳에 살이 통통한 미꾸라지가 많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불어 고랭지에서 나는 질좋은 시래기까지 넉넉하게 공급을 받고 있단다. 지역적 여건으로 인한 식재료의 공급이 원활하니 명물이 아니 될 수 없겠다. 남원 추어탕거리에 20여개가 넘는 추어탕 전문점이 있다. 왜 하필 여기일까? 블로거 이웃인 라오니스님 글을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