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봉은사는 벚꽃엔딩!!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2)
봉은사는 벚꽃엔딩!!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2)
2015.04.09한 그루의 홍매화를 보기 위해 갔던 곳, 봉은사다. 홍매화를 봐서 좋았지만, 딸랑 한 그루밖에 없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다. 그 아쉬움을 달래고자, 다시 찾았다. 고즈넉한 봉은사에서 만난 벚꽃은 불어오는 봄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소니 nex-3n으로 촬영). 오후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비는 안 오고 흐린 날씨다. 올 봄은 파란 하늘 보기가 참 어렵다. 홍매화 대신 어떤 봄꽃이 반겨줄까하는 기대감을 갖고 안으로 들어갔다. 봉은사 봄꽃을 보기 전에, 지난번에 왔을때 놓쳤던 곳, 관음상이다. 『종각 아래쪽 연못 가운데 한국의 전통적인 관음신앙의 표현인 관음상이 모셔져 있다. 관음상의 손에는 감로수 병을 들었고 보관(寶冠)에는 아미타불이 새겨져 있다. 또한 관음상이 모셔진 연못은 아미타불 극락세계의 연꽃이 ..
도심 속 천년고찰 봉은사!!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1)
도심 속 천년고찰 봉은사!!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1)
2015.03.23봉은사가 이리도 넓고 멋진 곳인지 정말 몰랐다. 그저 강남 부자들만 가는 곳으로만 생각해, 색안경을 쓰고 바라만 봤었다. 서울에서 홍매화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처음으로 간 봉은사, 홍매화도 홍매화지만 천년고찰답게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속으로는 '여기 땅값 장난 아닐텐데'라면서, 속세에 찌든 내색을 팍팍 풍기면서 들어갔다(소니 nex-3n으로 촬영).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수도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교구에 속한다. 이 절의 기원은 794년에 연회국사가 창건한 견성사이다. 그뒤 1498년에 정현왕후가 성종의 능인 선릉을 위해 이 절을 중창하고 봉은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1562년 보우선사가 중종의 능인 정릉을 선릉의 곁으로 옮기고 이 절을 현재의 위치로 이건했다. 임진왜란·병..
봉은사에서 만난 홍매화!!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
봉은사에서 만난 홍매화!!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
2015.03.20매화나무(매실나무)의 꽃을 매화라고 한다. 꽃은 매화라고 하며 열매는 매실이라고 한다. 사군자(四君子) 중 하나인 매화는 이른 봄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운다. 봄 꽃의 시작은 개나리인 줄 알았다. 몇 년전 하동에 갔을때 처음 본 매화와 홍매화, 그 향에 취해 멍하니 꽃만 바라봤다. 매화는 당연히 광양, 하동, 안동 등 남쪽 지방에 가야 볼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서울에서도 홍매화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천년사찰 봉은사다. 매일 '봉은사 홍매화'로 검색하면서, 다시 한번 그 향에 취할 수 있는 날만은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그 날이 왔다(소니 nex-3n으로 촬영). 봉은사(奉恩寺)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수도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교구에 속한다. 이 절의 기원..
3·1절 시리즈 6화 - 경교장 京橋莊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3)
3·1절 시리즈 6화 - 경교장 京橋莊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3)
2015.03.11대한민국 초대정부 대통령은 김구선생, 부통령은 이시영선생, 외교부장관은 안창호선생, 국방부장관은 안중근의사, 교육부장관은 윤봉길의사였다면, 만약 그랬다면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최강 드림팀이었겠지. 하지만 역사는 만약이 없는 법. 그저 혼자만의 꿈으로 끝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꿈이 진짜 현실이 되었다면,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얼마나 많이 달라져있을까? 광화문 또는 종로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면 항상 듣게 되는 말, "이번 정류소는 강북삼성병원 · 경교장입니다." 병원에 가려져 있어 경교장은 버스 안에서는 볼 수 없었다. 매번 목적지가 다르기에 스쳐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당당히 경교장만을 바라보고 강남(도산공원)에서 점프했다. 백범 김구선생의 마지막을 볼 수 있는 곳, 대한민국의 혼이 살아 숨 쉬는..
3·1절 시리즈 5화 - 도산 안창호 기념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2)
3·1절 시리즈 5화 - 도산 안창호 기념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2)
2015.03.10도산공원, 참 많이 듣고, 참 많이도 말한 곳이다. 도산공원이 어디에 있고, 근처 맛집이 어디에 있으면, 방송에 나온 레스토랑에, 어느 연예인 단골집까지 다 꿰뚫고 있지만, 막상 도산공원을 가본 적은 별로 없다. 늘 근처에서, 늘 이정표로만 사용했던 곳이었다. 예전에 친구가 늦게 온다는 말에 잠시 산책삼아 공원을 걸었던 적이 있었다. 그냥 도심 속 작은 공원으로만 여겼던 이 곳이, 도산 안창호선생 기념관과 묘소가 있다는 사실은 한참 후에 알게 됐다. 어쩐지 도산, 도산, 도산... 어디서 많이 들어본거 같았는데, 그저 공원으로만 알고 있었던 내 자신이 역시 부끄럽게 느껴졌다. 몇 년 전, 기념관과 묘소를 갔었지만, 이번에 또 한번 그때와는 마음가짐이 다르기에 양재에서 강남으로 점프했다. 도산공원은 도산 ..
남산 백범 광장 & 한양도성 성곽길 맛만 보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0)
남산 백범 광장 & 한양도성 성곽길 맛만 보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0)
2015.03.05안중근의사 기념관에서 살짝만 내려오면 바로 백범 광장이 나온다. 백범 광장은 백범 김구선생의 동상과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을 지낸 독립운동가 성재 이시영 선생 동상이 있다. 더불어 한양도성 성곽길도 있다. 3·1절 시리즈 번외편으로 백범 광장과 함께 살짝 맛만 보고 온 한양도성 성곽길 그리고 숭례문까지 걷고 또 걸었다(소니 nex-3n으로 촬영). 안중근의사 기념관(▶3·1절 시리즈 - 안중근의사 기념관)에서 너무 울었더니, 진이 다 빠져버렸다. 그래도 나들이는 계속 되야 하기에, 가까운 곳에 있는 백범 광장으로 항했다. 그런데 광장으로 가다 보니, 얼마 전에 힘들게 걸었던 터널이 보였다. 아하~ 얼마전 남산도서관에서 남산 케이블카까지 왕돈까스 먹으러 갔던 그 길이구나. 그때 계단으로 가기 싫어 저 터널로..
3·1절 시리즈 2화 - 효창공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8)
3·1절 시리즈 2화 - 효창공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8)
2015.03.023·1절 시리즈에 왠 효창공원? 이런 의문이 드는게 당연하다. 솔직히 나도 몰랐다. 효창공원과 3·1절에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선 백범 김구 기념관이 효창공원에 있고, 김구 선생 묘소 역시 효창공원에 있다. 지금은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효창공원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순국한 분들이 안장되어 있는 곳으로 3·1절 시리즈에 꼭 포함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너무나 몰랐던 나를 자책하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그분들의 묘소를 찾아 떠났다. 효창공원 정문 창열문(彰烈門)이다. 여느 공원의 입구가 이러할까? 여기가 원래 공원이 아니었음을 알려주는 이유다. 원래는 조선왕조 22대 임금 정조의 장남 문효세자의 묘가 있는 자리로 '효창원(孝昌園)'이었다고 한다. 창경궁을 창경원으..
3·1절 시리즈 1화 - 백범 김구 기념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7)
3·1절 시리즈 1화 - 백범 김구 기념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7)
2015.02.27오후 6시만 되면 사이렌이 울렸고, 모두 일어서서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올리고 태극기를 바라봐야 했었다. 바로 국기하강식이다. 1989년 1월에 폐지가 됐는데, 26년이 지난 지금 다시 국기하강식을 한다고 한다. 이유는 애국심을 높이기 위해서란다. 글쎄, 강제적으로 한다고 애국심이 높아질 수 있을까? 만약 그랬다면 '대한 독립 만세'를 불렀던 1919년 3월 1일은 그저 평범한 하루가 됐을거 같다. 애국심은 강제로 억압적으로 한다고 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기를 게양하지 않더라고, 내 나라에 대한 뜨거운 마음만 있다면 그게 바로 진정한 애국심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애국심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삼일절 시리즈를 기획했다. 백범 김구 기념관을 시작으로 이봉창의사, 윤봉길의사 등이 잠들..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6] 남산도서관에서 남산케이블카까지 남산길 직진본능!!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6] 남산도서관에서 남산케이블카까지 남산길 직진본능!!
2015.02.18남산 아래 첫 동네인 해방촌(▶[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5] 해방촌 - 넌 나에게 아픔만 줬어~)은 봤는데, 남산을 안 보고 간다면 눈물나게 서운하겠지. 해방촌 나들이로 인해 아이폰 밧데리가 15% 남은 거처럼 나의 체력도 어느새 방전모드도 돌입했다. 그런데 악도 아니고 깡도 아니면서 내 발길은 남산으로 향했다. 남산 정상이라는 큰 목표보다는 '요 앞까지만', '택시 올때까지만', '저기 코너까지만' 등등 작은 목표들이 쌓이고 쌓여 어느새 남산길을 걷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소니 nex-3n으로 촬영). 저 멀리 108 하늘 계단이 보이고, 해방촌을 함께 해줬던 무서운 02 마을버스를 보고 있는데, 가운데 보이는 조형물 같은 이정표 하나. 사진에는 후암초등학교만 보이지만, 옆으로 남산도서관 800m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5] 해방촌 - 넌 나에게 아픔만 줬어~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5] 해방촌 - 넌 나에게 아픔만 줬어~
2015.02.17결론부터 말하자면, 두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오래전부터 가고픈 곳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그저 평범한 동네였다. 해방촌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는 찾기 힘들었다. 더불어 해방촌 예술마을이라고 해서 벽화에 아기자기한 볼거리도 많다고 했는데, 내 눈에 보이는건 그저 여느 평범한 동네의 모습이었다. 숨겨진 보물을 못 찾았는지 모르겠지만, 딱히 추천하고 싶은 나들이 코스는 아니다. 특히 생각보다 너무 많이 걸었다. 남산 아래 첫동네라고 하더니 오르고 또 오르고 계속 그렇게 하염없이 걷기만 했다. 걸으면서 내내 이태원으로 코스를 바꾸고 싶은 욕망을 꾹 참고 걸었던 그 곳, 해방촌이다(소니 nex-3n으로 촬영). 해방촌은 서울시 용산구 용산2가동의 대부분과 용산1가동의 일부가 포함되는 지역으로 남산 밑의 언덕..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3] 동묘 & 동묘벼룩시장 - 지켜야 하는 문화재, 살아야 하는 삶의 터전 무엇이 먼저일까?!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3] 동묘 & 동묘벼룩시장 - 지켜야 하는 문화재, 살아야 하는 삶의 터전 무엇이 먼저일까?!
2015.02.05동묘하면 가장 먼저 벼룩시장이 생각난다. 엄청 오래된 물건부터 완전 저렴하게 옷을 살 수 있는 구제의류까지, 구경하는 재미에 가끔 엄청난 좋은 물건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까지 참 재미난 곳이다. 그런데 바로 그곳에 우리의 문화재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창덕궁처럼 유네스코에 등록된 곳은 아니다. 종묘처럼 왕들을 모신 곳은 아니다. 그저 다른 나라 장수를 모신 사당이지만, 그래도 우리의 문화재이다. 동묘(보물 제142호. 정식 명칭은 동관왕묘(東關王廟))는 말이다(소니 nex-3n으로 촬영). 서울풍물시장에서 청계천을 따라 쭉 걸어오다보면 동묘가 나온다. 우리의 문화재인 동묘(동관왕묘(東關王廟)) 옆으로 또다른 볼거리인 벼룩시장이 있다. 그런데 두 곳이 이렇게 가까이 있었는지 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2] 서울풍물시장에서 보물찾기를 하다!!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2] 서울풍물시장에서 보물찾기를 하다!!
2015.01.30아날로그를 동경하는 1인이라, 서울풍물시장은 그냥 막연하게 꼭 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오래된 물건들, 나 어릴적 물건도 있을테고, 부모님 세대의 물건도 있을테고, 구입보다는 살며시 가서 흐믓하게 미소짓고 나오고 싶었다. 어릴적 우리들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서울풍물시장 속으로 들어가보자(사진위주의 포스팅, 소니 nex-3n으로 촬영). 풍물시장 이야기 우리나라의 풍물시장은 산업화와 현대화의 물결에 밀려 명맥을 유지해오던 청주 무심천 다리 풍물시장, 강화도 풍물시장 등 일부지방의 풍물시장 마저 없어졌거나 사라져 가고 있다. 그나마 일부 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전남 장흥 등에서는 5일장 형태로 지역 풍물시장이 살아 있기도 하다. 서울의 풍물시장 유래는 원래 청계천이 복원되기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