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Bertie Higgins "Casablanca"
Bertie Higgins "Casablanca"
2015.09.12가수와 제목도 모르고 노래만 듣다보니, LP음악을 들려주는 카페에 가면 항상 난감해진다. 쪽지에 가수와 제목을 써야 노래를 들을 수 있는데, 모르니 매번 남들이 요청한 노래만 들어야 했다. 그러다 터득한 방법이 같이 간 일행에게 듣고 싶은 노래를 불러줬다.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아하 그건 이거야"하면서 대신 가수 이름과 제목을 써줬다. 그렇게 해서 좋아하는 팝송을 들을 수 있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꽃이 있는데 이름을 모른다. 그럴때 사진만 보여주면 즉각적으로 답을 해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있다. 혹시나 해서 검색을 해보니, 모야모라는 사람 아니 어플이 있다. 오호~ 세상 참 좋아졌구나 하면서 어플을 다운로드 받고, ↑사진을 올렸더니 답이 왔다. 저 붉..
[애니메이션] 미니언즈(Minions) - 갑잡는 유쾌 상쾌 통쾌 을!!
[애니메이션] 미니언즈(Minions) - 갑잡는 유쾌 상쾌 통쾌 을!!
2015.09.08재미있으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할까?? 미니언즈에 대한 나의 결론이다. 다음에서 미니언즈로 검색하면 영화평이 나오는데 그야말로 악평이다. 어떤 영화일까 궁금해서 검색했다가, "[미니언즈], 이 귀여운 캐릭터로 이 정도밖에 못 만드나"를 읽는다면, 보려고 했던 맘이 싹 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봤다. 정말로, 그렇게 핵노잼일까 싶어서다. 그러나 결과는 핵꿀잼이었다. 조목조목 따져보면 재미없는 영화일 수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 볼 필요가 있을까? 그냥 재밌게 웃으면서, 귀요미 미니언즈를 보면 된다. 웃다보면 어느새 영화는 끝이 난다. 줄거리는 하나도 생각이 안나고, 오직 캐릭터만 생각이 나지만, 그래도 재미나게 봤으면 장땡!! 영원히 을을 원하는 미니언즈. 그들은 자신이 모시고 싶은 주군을 찾아 다닌다...
러브어페어(Love Affair) OST - Piano solo
러브어페어(Love Affair) OST - Piano solo
2015.09.04약혼녀가 있던 그, 호주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그녀를 만나게 된다. 그녀의 묘한 매력에 빠진 그. 갑작스런 엔진 고장으로 인해 조그만 섬에 비상착륙을 하게 되고, 타이티로 가게 되면서 두 사람은 어느덧 사랑에 빠지게 된다. 짧은 만남 후 그들은 3개월 후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 전망대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만약 나오지 않더라도 이유를 묻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3개월 후, 그는 그 곳에 갔지만 그녀는 없다. 그리고 얼마 후 운명적으로 두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녀에게 남자가 있다. 여기서 이야기는 끝이 나야 하지만, 반전이 있다. 사실은 그녀도 거기에 갔다. 아니 가려고 했었다. 교통사고가 아니었다면 갔을 것이다. 그녀는 그에게 자신의 모습을 숨기려고 하지만, 결국 그들을 다시 만나게 되고..
Sting "Englishman In New York"
Sting "Englishman In New York"
2015.08.282014년 9월 21일, 음악 카테고리를 만들고, 그 시작으로 어떤 노래를 할까 한참동안 고민했었다. 그러다 문뜩 지금 가을이지, 가을이니깐 가을노래, 가을 노래하면 바로 이 사람이지. 나에게 있어, 가을남자같은, 사람 Sting이다. 가수가 정해졌으니, 이제는 노래를 고민할 차례. 그러나 고민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스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는 Shape Of My Heart다. 모든 고민이 끝이 났으니, 유투브에서 관련 영상을 찾고, 백업파일에서 가을 이미지를 찾았다. 이제는 글을 쓸 차례. 좋아하는 가수에, 좋아하던 노래이다 보니, 글이 술술 나온다(예전 글을 다시 보니, 글보다는 사진이 훨씬 많았네^^). 작년 가을에는 스팅을 가을의 전령사로 표현했었다. 올해는 가을남자다. 계절의 변화는 ..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 서울에서 만난 유럽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5)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 서울에서 만난 유럽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5)
2015.08.25여름이 갔다는 건, 기다리고 기다리던(나만^^)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를 다시 시작할때가 왔다는 의미다. 하반기 서울 나들이의 시작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처서는 지났지만 여전히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워밍업 차원으로 가볍게 떠나기로 했다. 정동에 가야 할 일이 있어, 겸사겸사 슬쩍 보고 와야지 해서 갔던 곳. 서울이지만 유럽느낌이 나는 오렌지색 건물이 늘 궁금했지만,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꺼렸던 곳.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이다. 서울시청 맞은편, 코리아나 호텔을 지나면 작은 골목길이 하나 나온다. 바로 여기가 서울 속 작은 유럽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곳,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이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오렌지색 건물이 마치 유럽의 고성인 듯한 착각을 준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Simon & Garfunkel "Bridge Over Troubled Wate"
Simon & Garfunkel "Bridge Over Troubled Wate"
2015.08.14◆◆ Simon & Garfunkel - Bridge Over Troubled Water ◆◆ 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당신이 지치고, 작고 초라하게 느껴질 때 When tears are in your eyes, 눈에 눈물이 고이면 I'll dry them all 제가 닦아 드릴게요 I'm on your side 제가 당신 곁에 있잖아요 Oh when times get rough 세상이 힘들 때에도 And friends just Can'tbe found 그리고 친구도 없을때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I will lay me down. 제가 다리가 되어 드릴께요 When you're down and out. 당신이..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 - 1부는 워밍업, 2부부터 본격적?!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 - 1부는 워밍업, 2부부터 본격적?!
2015.08.12올 2월에 개봉했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는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2012년 여름 그리고 2014년 봄,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화가 된다는 기사를 접하고 엄청 기대했었다. 책에서 보여줬던 그렇고 그런 부분들을 디테일하게 다 보여줄까? 그리고 은밀한 공간, 오락실은 대체 어떤 곳일까? 더불어 그레이와 아나스타샤는 누가 될 것인가? 2015년 2월이 됐고, 기다리던 영화가 개봉을 했지만, 영화관에 갈 수 없었다. '엄마들의 포르노'라는 광고카피 때문이었다. '엄마들의 러브 판타지'처럼 쫌 로맨틱하게 했으면, 당당하게 영화관에 갔을텐데 포르노라니, 대놓고 IPTV용입니다라고 광고하는거 같아서 그래서 기다렸다. 그리고 기다리다보니, 올레T..
칵테일(Cocktail) OST - "Kokomo" The Beach Boy
칵테일(Cocktail) OST - "Kokomo" The Beach Boy
2015.08.07덥다. 덥다. 역시 덥다.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열대야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날이 더우니 자꾸만 얼음물만 찾고, 그런데 입맛만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는게 문제다. 예전에 더위를 먹었던 적이 있었다. 그렇게도 먹을게 없었는지, 더위나 먹고 암튼 그해 여름은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다. 그런데 다음 해, 그리고 또 다음해에도 여름만 되면 자동적으로 더위를 먹게 됐다. 더위를 피해 보겠다고, 에어컨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더위 대신 냉방병이 찾아왔다. 그해 여름도 무척이나 더웠는데, 혼자만 콧물에 몸살까지 더워도 덥다고 말 못하는 그런 여름을 보내었다. 진짜 나랑 여름은 안 맞나보다. 여름이 되면 강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놀러도 많이 가는데, 물을 무서워 한다. 고쳐본다고 수영을 배웠다가, 물만 더 무서..
서도철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베테랑"
서도철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베테랑"
2015.08.06암살과 베테랑, 나의 선택은? 아프지만 그래도 봐야할 역사영화지만, 세상 돌아가는 형국이 참 더러워서 영화만이라도 화끈하게, 죄 지은 눔은 벌을 받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현실은 여전히 나쁜 눔들 전성시대이지만, 영화 베테랑은 아주 깔끔하고 따끔하게 혼을 내준다. 우리가 원하는 현실이 바로 베테랑일텐데, 현실은 영화같고, 영화가 현실같은 오늘을 살고 있는거 같다. 현실 속 서도철은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대신 현실 속 조태오는 없는 인물일 것이다. 이렇게 엉성한 재벌 3세는 처음 봤으니 말이다. 착한편, 우리편. 베테랑 형사님들이시다. 팀웍 좋고, 승진을 위해 몸 사리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 엄청난 조직을 소탕하는 멋진 광역수사대. 그 중 단연코 말썽꾸러기(?)는 서도철(황정민)이다. 아내에게 ..
Mamas and Papas "California Dreamin'"
Mamas and Papas "California Dreamin'"
2015.07.31영화를 본다. 집중해서 본다. 그러나 결국 잠이 든다. 얼마 후 다시 같은 영화를 본다. 이번에는 기필코 마지막 장면을 보고자 다짐하지만, 역시 잠이 먼저 찾아왔다. 딥슬림에 빠지게 하는 영화, 마지막 장면이 너무나 궁금한데, 매번 못보는 영화, 바로 중경삼림이다. 3~4번 정도 봤던거 같다. 그러나 그들의 마지막 이야기는 늘 놓친다. 영화가 시작하고 30분이 지날때까지는 눈에 힘까지 주면서 본다. 그러나 나도 모르게 스르륵 힘이 풀리고, 서서히 눈이 작아진다. 그리고 코까지 골면서 영화는 영화, 나는 내가 되어 버린다. 그래 나랑 중경삼림은 안맞는구나 대충 내용은 아니깐, 봤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른 후, EBS에서 중경삼림을 다시 보게 되었다.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발견했기에, 앞..
Geri Halliwell "It`s Raining Men"
Geri Halliwell "It`s Raining Men"
2015.07.24오늘밤 10시 30분에 밖으로 나가야 한다. 왜냐하면 남자들이 비처럼 쏟아지기 때문이다. 온갖 남자들이 골고루 내려온단다. 키 큰남자, 금발 남자, 흑인 남자, 마른 남자, 거친 남자, 터프한 남자, 힘센 남자, 인색한 남자까지. 자연은 모든 천사에게 하늘을 재정비하라고 가르쳤단다. 그로인해 모든 여성들이 이상형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단다. 그럼 모든 여성들이 다 이상형을 만나야 하는데, 잘못됐나 보다. 왜냐하면 온갖 남자가 아니라, 특별한 남자들만 하늘에서 내려오기 때문이다. 그 특별한 남자들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길... 솔직히 어떤 영상을 올릴까 하면서, 계속 찾아보다가 발견한 영상이다. 보면서, 아하~ 이래서 비가 와도 이상형을 만날 수 없구나 했다. 늦은 장마에 폭염까지,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
한국 심야식당 VS 일본 심야식당 - 원작보다 나은 리메이크는 없다!!
한국 심야식당 VS 일본 심야식당 - 원작보다 나은 리메이크는 없다!!
2015.07.17일본 심야식당을 리메이크한 김승우 주연의 한국 심야식당. 한국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데, 굳이 리메이크를 해야 하나 싶었다. 그런데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고 하더니, 역시나 원작보다 나은 리메이크는 없다. 꽃보다 남자는 너무나 똑같아서 원작보다 훨씬 좋다는 평을 받았지만, 심야식당은 속 빈 강정같다. 누가 봐도 맛있어 보이는 한정식인데, 딱히 손이 가는 음식이 없는 경우와 너무 흡사하다. 우선 너무 비슷, 아니 똑같다. 식당 분위기도 밤 12시 오픈을 알리는 괘종시계도, 마스터의 나래이션도, 음식으로 위로를 받는다는 포맷도 원작과 완전 일치한다. 다른 점을 찾자면, 일본 음식이 아닌 한국 음식이라는 점이다. 누가봐도 엄청 똑같은데,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원작과 영화에서 주는 감동과 따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