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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무서워~

덥다. 덥다. 역시 덥다.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열대야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날이 더우니 자꾸만 얼음물만 찾고, 그런데 입맛만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는게 문제다. 예전에 더위를 먹었던 적이 있었다. 그렇게도 먹을게 없었는지, 더위나 먹고 암튼 그해 여름은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다. 그런데 다음 해, 그리고 또 다음해에도 여름만 되면 자동적으로 더위를 먹게 됐다. 

 

더위를 피해 보겠다고, 에어컨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더위 대신 냉방병이 찾아왔다. 그해 여름도 무척이나 더웠는데, 혼자만 콧물에 몸살까지 더워도 덥다고 말 못하는 그런 여름을 보내었다. 진짜 나랑 여름은 안 맞나보다. 여름이 되면 강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놀러도 많이 가는데, 물을 무서워 한다. 고쳐본다고 수영을 배웠다가, 물만 더 무서워졌다. 여름이 되면, "살면서 올해가 가장 덥다"고 말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작년에도 똑같은 말을 했던거 같다. "올해가 젤 더워, 정말 더워." 내년에도 역시나 "올 여름이 가장 덥다", 이렇게 말하고 있을 내가 보인다.

 

(출처 - 다음영화)

앳된 모습의 톰 형님이다. 1988년 영화, 칵테일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칵테일 장식용 미니우산을 만든 사람을 부러워 하는 톰 형님. 눈 앞에 있는 지상낙원을 두고 뜬 구름만 잡았던 형님이 나중에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 행복하게 영화는 끝이 난다는 그렇고 그런 사랑 영화다. 예전에는 잘생긴 톰 크루즈 형님만 보였는데, 지금은 그가 일하는 그 곳에 눈길이 간다. 이런 저런 근심 걱정 다 버리고, 코코모로 떠나고 싶다. 노래 가사처럼 훌훌 털어버리고 정열적인 사랑을 찾아 떠나고 싶다. 여기라면 더위도 먹지 않고, 냉방병도 열대야도 없이 잘 지낼 수 있을거 같기 때문이다.

 

(출처 - 구글검색)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는 1961년에 결성된 미국의 밴드이다. 미국 서해안 젊은이들의 문화를 테마로 한 경쾌한 서프 음악(Surf Music)을 대중화한 대표적인 밴드로 알려져 있다. 동시에 Pet Sounds 같은 독창적이며 혁신적인 앨범도 만들어 내어 1960년대 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8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출처 - 위키백과)』

 

여름 팝송하면 비치 보이스 형님이구나. 지난번 Surfin' USA도 있었는데, Kokomo도 이들 노래다. 칵테일 영화음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들 노래다. 칵테일 영화음악으로 코코모도 유명하지만, 더 유명한 곡은 사람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Don't Worry Be Happy다. '그래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니깐,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 곧 행복한 가을이 올거야'라고 말해주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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