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전북 군산 인문학창고 정담 세관창고에서 카페로
전북 군산 인문학창고 정담 세관창고에서 카페로
2019.11.19전북 군산 인문학창고 정담 작년 군산여행때 한창 공사 중이었다. 1년이 지났고, 이제는 창고가 아니라, 어엿한 카페가 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실컷 놀고, 한일옥에서 든든하게 밥도 먹었으니, 커피가 필요한 순간이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의 카페 인문학창고 정담이다. 구군산세관은 독특한 건물때문에 군산에 가면, 인증사진은 꼭 찍는다. 건물 내부는 호남관세박물관인데, 벌써 두어번이나 갔으니 이번에는 박물관이 아니라 창고로 간다. 저기 보이는 커다란 파란색 지붕과 빨간 벽돌은 구군산세관 본관건물과 함께 남아있는 창고 건물이다. 카페로 변신하기 전에, 밀수품 보관창고로 사용됐다고 한다. 그동안 창고라는 말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는 도시재생으로 다시 태어난 카페이니 관심이..
전북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기찻길 옆 레트로갬성
전북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기찻길 옆 레트로갬성
2019.11.18전북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철길도 다 같은 철길이 아닌가 보다. 자주 가는 항동철길은 고즈넉한 매력이 있는데, 여기는 왁자지껄이다. 기찻길 옆 수목원이 아니라 기찻길 옆 레트로갬성이다. 전북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은 혼자보다는 여럿이 가서 교복 입고~ 달고나 먹고~ 추억 만들기를 해야 한다. 경암동 철길마을이다. 입구에서 부터 느껴진다. 여기는 내가 알던 그 기찻길이 아님을... 커다란 벽화부터 기찻길 옆으로 수목원이 아니라 알록달록 천막이다. 마당으로 기차가 지나가던 총 길이 2.5km인 기찻길은 1944년 4월 4일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페이퍼코리아가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졌다. 5~10량의 컨테이너와 박스 차량이 연결된 화물열차가 오전 8시 30분 ~ 9시 30분, 오전 10시30분 ..
전북 군산 소설 아리랑 속 째보선창을 찾아서
전북 군산 소설 아리랑 속 째보선창을 찾아서
2019.11.16전북 군산 째보선창(죽성포)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은 벌교, 소설 아리랑은 군산이 주무대다. 아리랑을 읽지 않았을때는 몰랐던 째보선창(죽성포), 이제는 읽었기에 잘 안다. 이번에는 이성당의 단팥빵보다 그곳이 더 궁금했다. 그때와 달리 지금은 전부 다 변해버렸지만, 짠내음과 함께 울컥 눈물이 났다. 군산 근대문화유산거리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구군산세관이다. 지난 여행때도 여기를 시작으로 스탬프 투어를 했다. 그때는 도장 받으러 다닌다고 그저 휙휙 지나쳤는데, 이번에는 좀 다르다. 왜냐하면 조정래 작가의 소설 아리랑을 1권부터 12권까지 다 읽었으니깐. 일제는 호남평야와 김제평야의 질 좋은 쌀을 수탈하기 위해 군산을 거점도시로 삼았다. 일본으로 쌀을 갖고 가기 위한 최적의 교통수산은 배, 째보선창은..
전북 군산 한일옥 육회비빔밥 먹고 소고기뭇국 먹고
전북 군산 한일옥 육회비빔밥 먹고 소고기뭇국 먹고
2019.11.15전북 군산 한일옥 (feat. 초원사진관) 이성당은 불변이지만, 다른 먹거리는 갈때마다 바뀐다. 형제반점에서 볶음밥을 먹었고, 한주옥에서 꽃게장을 먹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한일옥의 무우국과 육회비빔밥이다. 맞은편에 있는 초원사진관은 겸사겸사. 영화는 끝이 났지만, 영화의 감동은 오래오래. 예전에 따로 자세히 포스팅을 했기에 이번에는 간단히. (궁금한 분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따라오세요~) 지난번 군산여행때 초원사진관에서 한참을 있었다. 한일옥이 있는 줄도 모르고, 그저 그 앞에서 사진만 찍기 바빴다. 나중에 이웃블로그와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 이곳을 알게 됐고, 이번 군산여행때 놓치지 않았다. 방송의 여파는 무섭다. 무우국이 얼마나 인기 있으면, 육회비빔밥을 못한다고 했을까? 이래서 여행은 평일이 좋다...
전북 군산 이성당 어쨌든 결론은 단팥빵
전북 군산 이성당 어쨌든 결론은 단팥빵
2019.11.14전북 군산 이성당 군산에 갔고, 이성당에 갔다. 그 많고 많은 빵 중에서 어쨌든 결론은 단팥빵이다. 다른 빵은 사진을 찍기 위한 모델(?)일뿐, 늘 그러했든 선택은 언제나 똑같다. 눈길을 돌려도 되건만, 참 일편단심이다. 평일이라서 이정도지. 주말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그러므로 군산은 늘 평일에 간다. 생각보다 분주하지 않아서, 빵을 고르기 전에 카메라부터 들었다. 사진부터 찍고, 빵은 나중에 사야지 했다. 잠시후, 커다란 쟁반에 단팥빵이 나오자 마자 "저거 다 주세요"라고 말한 사람을 보고, 서둘러 쟁반과 집게를 들었다. 한산하다고 좋아했는데, 대량 주문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친구따라 강남은 못가더라도, 사람들따라 빵을 사볼까 했다. 쭉쭉 빠지는 치킨고로케를 보고, 살까? 말까? 망설이기만..
전북 군산 한주옥 밥도둑 꽃게장 나가신다
전북 군산 한주옥 밥도둑 꽃게장 나가신다
2018.12.26조금만 더 가면 초원사진관이 나오는데, 중간에서 발길을 멈췄다. 최종목적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혼자였다면 절대 못갔을 곳, 군산하면 중국집만 아는데 맛깔난 남도밥상을 만났다. 밥도둑 게장으로 시작했으나, 시원한 국물에 푹 빠져버렸다. 군산 근대화거리에 있는 한주옥이다. 나홀로 여행을 좋아하지만, 혼밥이 안되는 식당을 만나면 서글퍼진다. 큰 맘먹고 2인분을 먹기도 하지만, 그저조차 안된다면 그저 그림의 떡이다. 이번에도 혼자였다면 초원사진관으로 향했을텐데, 혼자가 아니므로 안으로 들어갔다. 군산에서 꽤 유명한 곳이라도 하던데, 이제야 먹는다. 온돌방인 듯, 뜨근뜨근하니 좋다. 테이블을 보니, 혼밥은 절대 아니되오~라고 말하는 거 같다. 꽃게장과 대하장 중 고르면 되나보다. 선택권은 없었지만, 새우와 꽃게 ..
전북 군산 이성당 단팥빵은 인정? 어인정!
전북 군산 이성당 단팥빵은 인정? 어인정!
2018.12.25집에 오자마자 냉동고에 차곡차곡 넣어 둔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하루에 하나씩, 오전에 꺼내 오후에 간식으로 먹는다. 팥앙금이 가득 들어있는 단팥빵과 아삭한 식감이 좋은 야채빵, 일주일동안 참 행복했다. 군산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는 이성당때문이다. 어찌하다보니, 군산을 세번이나 왔다. 한번은 여행으로, 또 한번은 일로 그리고 마지막 역시 일이다. 이성당을 처음 왔을때, 단팥빵 2개, 야채빵도 2개를 샀다. 빵순이가 아니었기에 4개도 많다고 여겼는데, 군산역에서 먹고는 엄청난 실수였음을 알게됐다. 10월에 다시 군산에 왔을때는 일로 왔지만 이성당만은 갈 수 있겠지 했다. 허나, 군산 땅이 그리도 넓은지 몰랐다. 하루종일 있었는데, 이성당은 커녕 근대화거리도 밟지못하고 바로 서울로 왔다. 그렇게 2달이 흐..
전북 군산 구군산세관본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전북 군산 구군산세관본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2018.10.10군산여행 중 가장 인상에 남은 곳은 초원사진관과 구군산세관본관이다. 초원사진관이야 군산을 알게해준 곳이니 당연지사, 그다음은 1930년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만든 곳이다. 빨간 벽돌이 지금도 생생하다. 반전이랄까? 겉모습은 1930년인데, 안으로 들어가는 21세기다. 겉과 속은 다른 이유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구)군산세관본관 건물은 군산항을 통해 드나들던 물품에 대해 세금을 거두던 세관건물로, 국내에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한다. 1908년 청사 준공 당시에는 많은 건물들이 있었지만, 모두 헐리고 본관 건물만 남아 있다. 독일인이 설계했으며, 벨기에에서 붉은 벽돌을 수입해 유럽양식으로 지었다. 정문으로는 들어갈 수 없지만, 현 군산세관으로 들어오면, 옆문이 ..
전북 군산 근대역사관 1930년 시간여행 박물관
전북 군산 근대역사관 1930년 시간여행 박물관
2018.10.09한달동안 묵혀뒀던 군산 근대역사관, 남아있는 기억이 다 사라질까봐 서둘러 꺼냈다. 군산여행에서 첫번째 코스였던 곳, 군산이란 곳에 대한 사용설명서(?)로 이중 눈물나게 슬프면서 좋았던 곳은 3층 시간여행 전시실이었다. 근대역사관이지만, 군산의 시작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사를 다 담고 있는 곳이다. 당근 입장료가 있다. 근대역사관과 진포해양공원, 조선은행 그리고 18은행 티켓을 각각 구입을 하면 성인 기준으로 4,000원인데, 통합권으로 하면 3,000원이다. 군산 근대항 스탬프투어에 다 포함되는 곳이니, 통합권으로 구입하는게 좋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시작부터 뭉클모드다. 1층 해양물류역사관은 물류유통 중심지였던 군산의 과거가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군산은 북으로 금강, 남으로..
전북 군산 여흥상회 맥주마시고 츄러스먹고
전북 군산 여흥상회 맥주마시고 츄러스먹고
2018.09.18원래 계획은 빈해원에서 물짜장으로 군산여행을 마무리하려고 했다. 4~5시간을 쉼없이 걷다보니, 어드넛 18,000보를 넘게 걸었다. 동국사에서 빈해원까지 멀지는 않지만 왔던 길을 다시 가려고 하니 귀찮아졌다. 어디 가까운 곳이 없을까? 맞다. 히로쓰 가옥에서 봤던 츄러스 집, 거기에 맥주가 있었지. 여흥상회보다 옆집이 더 개인 취향이지만, 오후 6시가 오픈이다. 츄러스를 좋아하지 않지만, 낮에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여기뿐인 거 같아, 걍 들어갔다. 히로쓰 가옥에 도착했을때는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동국사에 갔다 다시 오니 한산하다. 기다리는 거 참 싫어하는데, 다행이다. 츄러스는 놀이동산인데, 이렇게 카페같은 곳에서도 먹을 수가 있구나 싶다. 생각해보니, 츄러스는 밖에서 먹어봤지, ..
전북 군산 항쟁관 기억할게요 우리 역사
전북 군산 항쟁관 기억할게요 우리 역사
2018.09.15히로쓰 가옥을 지나 동국사로 가는 길에 군산 항쟁관이 있다. 군산 항일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100여년 된 주택을 리모델링 했다. 우리 영웅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 문구를 보고 울컥했다. 아프고 슬픈 우리 역사, 하지만 더이상의 아픔은 없어야 하기에 화가 나도 보고 또 봤다. 더이상의 반복은 없어야 하니깐. 군산은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서울파고다공원에서 3.1독립만세 운동이 일어난 4일 뒤인 3월 5일 한강이남에서 최초로 항일독립만세운동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일본식 사찰과 주택만 보더라도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했을 것이고, 그네들에게 충성하는 앞잡이들도 많았을텐데, 그들에게 굴복당하지 않고 독립을 위해 투쟁한 분들이 더 많았던 거 같다. 군산항쟁관은 일제강점기 일제에 항쟁한 역사와 ..
전북 군산 히로쓰 가옥 & 여미랑 & 동국사 공통점은...
전북 군산 히로쓰 가옥 & 여미랑 & 동국사 공통점은...
2018.09.14독특하다 할 수 있으나. 아픔이 있는 곳이다. 일제강점기가 없었더라면, 이딴 건물들은 생겨 나지도 않았을 거다. 허나 역사에 만약은 없다. 대신 미래에 이딴 건물이 생기지 않도록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 히로쓰가옥 & 여미랑 & 동국사, 굳이 공통점을 말하지 않아도, 보면 안다. 히로쓰 가옥을 가다 만난, 군산 (구)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 올해 문화재로 지정이 됐나 보다. 문이 굳게 닫혀 있어, 겉모습만 슬쩍 담았다. 히로쓰 가옥빨간 담만 봐도 여기가 히로쓰 가옥인지 안다. 왜냐하면 영화 타짜에서 평경장의 집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일본식 가옥답게 나무조차 참 왜색이 깊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히로쓰 가옥)은 일제강점기에 군산에서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면 부협의회 회원을 지낸 일본인이 건립한 일본식 2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