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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에서 나의 천재성을 잃다!!
2014.11.061~6세까지를 유아기라고 한다. 이 시절의 추억을 기억하고 있다면, 천재일까? 아니면 기억력이 너무 좋은 걸까? 어제 일도 기억 못하는 내가, 유아기 시절을 기억하고 있다고 하면 넌센스라고 하겠지만, 이상하리만큼 기억이 나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3살, 아니면 4살, 확실히 6살은 아니었다. 정확히 의사표현은 했으니, 4~5살쯤 이라고 해두자. 아니면 쎄짤~ 이었나? 그때 우리 집은 그리 유복하지 않은, 4식구가 한 방에서 옹기종기 함께 살을 부대끼며 살았었다. 그리고 그 집에는 작은 다락방이 하나 있었다. 외국 영화처럼 다락방은 아이들의 꿈의 궁전이어야 하지만, 우리 집 다락방은 그냥 창고였다. 더구나 쉽게 올라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어서, 더더욱 다락방을 방으로 생각했던 적이 없었다. 철 지난 옷이..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19] 항동 기찻길 & 푸른수목원 - 가을의 절정을 맛보다!!
2014.11.05더 늦기 전에, 아니 더 추워지기 전에 가을의 절정을 느껴보고 싶었다.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아이구~ 귀찮아라.' 그냥 이웃 동네로 가자. 그렇게 결정하고, 떠난 곳 항동 기찻길 & 푸른수목원. 이웃 동네인 항동에 이런 멋진 곳이 있었다니, 솔직히 몰랐다. 기찻길을 시작으로 수목원까지, 이제는 떠나는 가을을 잘 보낼 수 있을거 같다. "잘 가세요. 그리고 내년에 또 만나요. 우리~~"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구로구 항동에 있는 기찻길은 국내 최초의 비료회사인 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가 1954년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에 설립되면서 원료 및 생산물의 운송을 위해 설치됐다고 한다. 오류동에서 부천 옥길동까지 이어지는 4.5km의 철길이 바로 항동 기찻길이다. 당시에는 기차 소리가 끊..
진정한 순간포착은 바로 이것!!
2014.11.04예전에 DSLR 구입하고, 관련 동호회에도 가입고 열정적으로 주말마다 출사를 다녔던 적이 있다. 지금보다 훨씬 젊었기에(?) 아무리 걸어다녀도 힘들지 않았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도 힘들지 않던 그런 시절이었다(그새 나이 먹었다고 지금은 가까운 곳만 찾지만...^^). 카페 동호회 회원 몇 명과 무의도 일몰출사를 가던 날, 배 안에서 무수히 많은 갈매기들을 피해 내부에 있던 나에게, '나와서 과자 주면 잼나요'라는 회원의 말에 밖으로 나왔다. 새우과자를 들고 몇 번 시도해 보다가 다시 들어갔지만, 그 찰나의 순간에 이런 멋진 샷을 내가 찍었다.(캐논 400D로 촬영했습니다.) 갈매기에 포커스를 더 맞췄다면, 최고의 사진이 됐을텐데, 무서움에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멋진 사진을 남겼다. 빛도 있고, 과자를 먹..
개명신청으로 원래 이름을 되찾다!!
2014.11.03김선아, 현빈 주연의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한국판 브릿지 존스의 일기라고 해야 하나? 파티시에인 통통한 삼순이와 재벌남 현빈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가 주 테마다. 워낙 유명했던 드라마인지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 같다. 벌써 10년이 다 된 드라마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드라마 속 김삼순은 자신의 이름이 너무 촌스럽다고 생각해, 희진이라는 이름으로 개명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끝내 개명을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현빈 같은 남친을 만나게 됐으니 굳이 할 필요는 없겠지. 암튼, 여기에 나오는 '개명신청', 나도 했다. 그렇다고 내 이름이 김삼순은 아니다. 부모님이 지어주신 참 예쁜 이름이다. 종로에서 유명하다는 작명소에서 큰 돈을 주고 지었다고 하니, 예쁘고 의미도 좋은 이름이다..
[cf] 소주광고, 미인만 하라는 법 있냐??
2014.11.02처음처럼 광고를 생각하면 이효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최근 신민아가 처음처럼의 새로운 광고모델이 되었다. 역시나 신민아의 광고는 기존 광고와 별반 차이가 없다. 모델만 달라졌을뿐, 여전히 미인이 대세인 소주광고. 미인의 전유물인 소주광고에 호로록의 대세인 그녀가 등장하셨다. 메인 모델은 아닌거 같지만, 더 강렬하다. 청순, 섹시의 신민아가, "한잔 하실래요?"를 말하지만, 이국주는 그녀만의 무기로, 강하게 한잔 아니 한병을 어필한다. 17초의 짧은 광고영상이지만, 흡입력은 최고다. 앞으로 그녀처럼 소주도 호로록하면서 마셔야겠다. 아침부터 이 광고를 보고 있으니, 뭐라도 호로록해줘야 할 듯 싶다. 더불어 미인이 대세인 주류광고에 이국주의 존재가 왜이리 반가울까? 남성들은 싫어할지 모르지만, 난 미인보다 ..
Guns N' Roses "November Rain"
2014.11.0111월 1일 아침이다. 11월 1일 주말 아침, 11월의 시작은 당연히 Guns N' Roses의 "November Rain". 중학교때 처음 들은 후, 매년 11월이 되면 찾아 듣게 되는 곡이다. 9분대의 런닝타임이고, 중간중간 반복되는 구절이 나와 살짝 지루할 수 있겠지만, 액슬로즈의 목소리와 슬래쉬의 기타 연주만으로도 처음부터 끝까지 끊지 말고 들어야 한다. 귀로 듣는 노래도 좋지만, 뮤직비디오와 함께 눈과 귀로 들어야 더 좋은 노래다. 뮤직비디오를 꼭 봐야 하는 이유는 중간에 나오는 슬래쉬 기타 연주와 아름다운 결혼식 그리고 피로연때 내리는 비, 그 비때문에 죽게 된 아름다운 신부의 장례식까지, 노래만 들어도 좋은데 영상까지 같이 보니 아니 좋을 수 없다. 더불어 액슬로즈의 실제 여자친구였던 탑 ..
[구로동] 고향마차 - 부담없는 가격이 매력적인 실내포차!!
2014.10.3140년이나 된, 대를 이어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작은 실내포차가 있다. 나야 최근에 알게 된 곳이지만, 동네 분들에게는 대단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곳이다. 작은 규모지만, 부담없는 가격에 포차의 매력을 고스란히 다 간직하고 있는 곳, 구로동 AK플라라 후문 부근에 위치한 고향마차다.(사진은 iphone5로 촬영했습니다.) 포차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은 입구의 모습. "여자 말을 잘 듣자"라는 사훈이 무지 인상적이다. 점심 식사메뉴가 5,000원, 주변 직장인들에게 참 매력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5,000원으로 점심 한끼 해결하기 힘이 드니깐 말이다. 주 메뉴가 매운탕과 같은 해산물 종류가 많은거 같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딱 포장마차 분위기다. 벽에 낙서하면 안된다고 배웠지만, 여기는..
티스토리 초대장 10장 배포합니다!!(마감)
2014.10.30티스토리 초대장을 배포합니다. 현재 10장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비밀댓글로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달라고 요청한 분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드렸습니다. 제가 초대장을 받을때, 너무 힘들었기에 난 그냥 드려야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초대장 배포하는 분들이 조건을 까다롭게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몇번 초대장을 나눠드렸는데, 물론 제가 드린 초대장으로 잘 사용하는 분들이 많긴 합니다. 그에 비해 의심이 가는 분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초대장이 필요한 분들이 있을텐데, 무작위로 드리니 아무래도 저도 조건을 걸어야 할거 같네요. 1. 비밀댓글로만 초대장 요청을 받습니다. 2.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블로그가 있다면..
나는 미스코리아가 될꼬얌~
2014.10.29여자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꿈을 꾼다. "나의 꿈은, 미스코리아." 그리고 그 꿈이 실현 가능하다는 사실을 우리의 부모들은 알려준다. 유전의 법칙을 본인이 스스로 배우기 전까지 말이다. 가장 나쁜 행동이 거짓말이라고 열변을 토하는 부모들은 차마 말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하얀 거짓말이 탄생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될 거라 믿었다. 20세가 되면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미스코리아가 된다고 말이다. 그 시작은 아빠였다. "우리 공주님, 우리 공주님." 늘 이렇게 불러주셨다. 디즈니 역시 한 몫을 했다. 백설공주를 시작으로 인어공주, 잠자는 숲 속의 공주까지 공주가 나오는 만화영화는 나에게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 정말 공주라고 생각했다. 공주가 되기 위해 과감히 엄마의 화장대를 차지하는 만행도..
[책] J.M.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 황금 같은 마음씨를 가진 아이 '제제'
2014.10.28고등학교는 아닌거 같고, 중학교나 초등학교때 읽었던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동심이라곤 찾아볼 수도 없는 성인이 되어 다시 읽었다. 몇년 전 어린왕자를 다시 읽었을때, 확실히 어린 시절에 느꼈던 감동과는 많이 달랐다. 늘 숫자로 질문을 하는 어른, 코끼리를 먹은 보아뱀을 모자로 여기는 어른, 사막 여우와의 우정 등등 어릴땐 내가 어린왕자였다. 그런데 성인이 된 후, 어린왕자보다는 어린왕자를 이해하려고 노력한 비행사가 되었다. 그래도 어린왕자의 순수한 동심은 잃어버리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어느새 나도 숫자 질문을 하는 어른이 되어 버렸다. 어린왕자는 아니지만, 빨간머리 앤이 생각나는 제제를 다시 만났다. 책을 보다 눈물이 났던 어린시절, 지금은 눈물보다 '아 기억이~, 그래 이 다음은 이랬지, 아닌가'..
[재능기부] '에볼라'로 신음하는 라이베리아에 힘이 되어 주세요!!
2014.10.27이 아이(제네)의 웃음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이베리아의 수도인 몬로비아에 거주하는 제네는 오늘도 그녀의 가족에게 할랑된 식량을 받아갑니다. 원래 그녀는 닭고기와 냉동식품들을 시장에 팔곤 했지만,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제네가 사는 지역이 격리된 후에는 더 이상 그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기다리는 배고픈 아이들에게 음식을 가져다 줄 방법이 없어졌으나, WFP의 지원을 받은 지금은 가족을 먹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에볼라가 뭔지 잘 모르겠다. 아웃브레이크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1995년 개봉작으로, 그냥 공포영화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영화의 공포가 현실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발병된 사례가 없어 괜찮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런 바보같은 생각은 버려야 한다. 먼 이..
어느새 가을이 깊숙이 다가 왔네요!!
2014.10.26가을... 어느새 당신이 도착하셨는지 몰랐습니다. 아직 오고 계신 줄만 알았는데, 소리 소문도 없이 벌써 도착하셨군요. 제대로 응대로 못했는데, 설마 벌써 떠날 준비를 하고 계시지는 않겠죠. 올때는 마음대로 오셨지만, 갈때는 제발 미리 알려주세요. 당신을 더 보고 싶으니깐요. 당신의 따뜻한 감성을, 메마르고 지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가세요. 아직 당신의 방문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큰소리로 알려주세요. 당신이 왔음을... 늘 여리고 착한 당신 이번에는 질투쟁이 바람과 비를 이기세요. 매번 당신이 고개를 숙이지만, 제발 이번만은 그들에게 당당한 당신을 보여주세요. 그래도 당신은 그들까지 다 안아주겠죠. 당신은 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니깐요. 그래서 더더욱 당신의 그림자가 짧지만 길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