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찾아서/in seoul
연희동 연희동사진관 흑백사진 찍어볼까?!
연희동 연희동사진관 흑백사진 찍어볼까?!
2018.10.0621세기이자, 4차산업혁명을 앞두고 있는~데~~ 웬 흑백사진? 여전히 라디오가 사랑받고 있으며, LP음반을 틀어주는 곳이 있는 이유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세상은 디지털화가 되어 가지만, 우리 감성은 아날로그를 원한다. 이번엔 사전답사, 다음엔 기필코 찍으리. 연희동에 있는 연희동사진관이다. 연희동은 홍대, 신촌 그리고 연남동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안 가게 된다. 다른 곳과 달리 중후한 느낌의 동네라 꺼렸던 거 같다. 그러나 중후함이란 단어가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되다보니, 이제는 홍대, 신촌, 연남동보다는 연희동이 더 편해졌다. 편해진 연희동 골목을 걷다, 작은 사진관 하나를 만났다. 한적한 골목 끝, 딱히 뭐가 있을 거 같지 않은 그 곳에 사진관이 있었다. 연희동에 있는 사진관이라서, '연희..
청와대 앞길부터 인사동까지 골목 나들이
청와대 앞길부터 인사동까지 골목 나들이
2018.10.01청와대 사랑채에 왔으니, 청와대 앞길은 무조건 무조건이다. 가지 못하는 길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이제는 갈 수 있는 길이니, 터벅터벅 걸어서 갔다. 그리고 초가을맞이 서울 골목나들이까지 겸사겸사 이번에도 만보 걷기 성공이다. 청와대 앞길 단풍도 꽤나 멋있을 거 같은데, 아직은 초가을이라 녹색열풍이다. 작년에 왔을때는 주눅이 들어서 괜스레 눈치를 봤는데, 왔던 곳이라고 이번에는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말 그대로 그냥 앞길이다. 단지 '청와대'가 앞에 있을 뿐이다. 막상 보면 별 거 아닌데, 50년 동안이나 출입을 통제했다니, 여전히 이해가 안된다. 청와대 앞길 뒤로는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이 있다. 북쪽을 관장하는 현무에서 따와 이름을 신무문이라고 했단다. 작년에는 문이 굳게 닫혀있었는데, 이번에..
청와대 사랑채 남북정상회담 특별전 전율과 감동의 현장 속으로
청와대 사랑채 남북정상회담 특별전 전율과 감동의 현장 속으로
2018.09.30"우리는 오천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먼 훗날 역사교과서는 2018년을 어떻게 말할까? 2002년 월드컵도 믿을 수 없는 현실이었는데, 1,2, 3차 남북정상회담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이다. 옥류관에서 냉면을 먹고,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인생사진을 남기고 싶지만, 아직은 갈 수 없다. 하지만 청와대 사랑채는 갈 수 있다. 9월 11일부터 10월 7일까지 청와대 사랑채에서 남북정상회담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날짜상으로 3차는 담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4월과 5월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고 벅차다. 만약 3차까지 포함한다면, 사랑채가 아니라 더 넓은 박물관에서 전시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도보다리 현장을 재연했다고 하던데, 혹시 2층 베란다에 보이는 저 파란색? ..
청와대 앞길 완전 개방 - 우리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6)
청와대 앞길 완전 개방 - 우리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6)
2017.07.03그네가 못한 일을 우리 이니는 했다. 작년 겨울 촛불과 함께 가려고 했던 그 길을 이제야 가봤다. 이렇게나 쉬운 걸, 이렇게나 간단한 걸, 그때는 왜 안 됐을까? 청와대 앞길 완전 개방이야말로, 진정한 소통이고 증세없는 복지가 아닐까 싶다. 이러니, #우리_이니하고_싶은거_다해 라고 하지. YS, DS, MB 등 애칭이라고 하긴 뭐하고 대놓고 이름을 부르자니 거시기해서 이니셜로 부르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지금은 이니(문재인 대통령), 여니(이낙연 국무총리), 규니(정세균 국회의장) 그리고 차니(이해찬 국회의원)로 부른다. 이분들을 대한민국 4대 "니"라고 한다. 어르신들이 보면, 철딱서니 없다고, 니 친구냐고 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난 이게 더 좋다. 이웃집 아저씨처럼, 할아버지처럼 가깝고 편하고, 친..
길상사 그리고 여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9-4)
길상사 그리고 여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9-4)
2017.06.30길상사의 봄과 가을에 이어 이번에는 여름이다. 언제 가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해지는 곳, 길상사.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빨리 만나고 싶었다. 길상사 그리고 여름 그리고 연꽃이다. 연꽃은 자고로 물이 있어야 한다. 길상사에는 작은 연못이 하나 있다. 고로 길상사에서 연꽃을 보기 위해서는 지장전 아래 있는 작은 연못으로 가야 한다. 그런줄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작은 화분마다 연꽃이 가득이다. 일찍 온 탓에 연꽃보다는 봉우리가 더 많았지만, 연등이 사라진 자리를 연꽃이 채운 듯 싶다. 입구에서 부터 길상사의 여름은 연꽃이라는 걸 증명하듯이, 작은 화분마다 연꽃보다는 연잎이 만발이다. 짧은 치마와 반바지를 입고 들어가면 안되니, 귀찮아도 랩스커트를 착용해야 한다. 알고 있기에, 더워도 긴바지를 ..
[황학동] 서울중앙시장 - 한산한 전통시장은 싫어요~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5)
[황학동] 서울중앙시장 - 한산한 전통시장은 싫어요~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5)
2017.04.25서울중앙시장은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과 더불어 서울 3대 전통시장이었다고 한다. 그랬다고 하는데, 지금은 너무 한산하고 고요하다. 자고로 전통시장의 주말 풍경이라면 발 디딜 틈이 없어야 하는데, 여백의 미가 너무 많다. 같은 시간 광장시장은 사람이 장난아니게 많을텐데, 너무 다른 모습이라 당황스럽다. 하긴, 나도 서울중앙시장은 처음이니, 이러쿵 저러쿵 말할 주제는 못된다. 그래도 그럼에도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나부터라도 자주 찾을 생각이다. 그래야만하는 이유가 있긴 하지만... 따스했던 봄날 주말에 찾은 황학동 서울중앙시장이다. 서울 3대 전통시장이었다는 거, 틀린 말은 아닌 거 같다. 통로도 넓고 가게들도 많고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굳이 축제가 아니더라도, 전통시장에 많이 갔으면 좋겠..
봄에 다시 만난 항동기찻길 & 푸른수목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4)
봄에 다시 만난 항동기찻길 & 푸른수목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4)
2017.04.18가을에 만났던 항동 기찻길과 푸른수목원, 3년이 지나 봄에 다시 만나러 갔다. 가을과 봄, 다름의 차이를 느끼고 왔다. 더불어 미세먼지 하나없는 파란 하늘까지, 오랜만에 봄다운 봄을 만나고 왔다. 댕댕댕~ 기차가 오면, 저 빨간 막대가 내려올텐데... 여기는 더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이다. 기차는 없지만, 기찻길은 남아 있기에 맘놓고 선로에서 뛰어놀 수 있다. 항동기찻길, 그 시작은 이런 모습이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는 운치라고 있지, 이건 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실망하지 마시길. 기찻길을 따라 계속 걷다보면 낭만적인 기찻길이 나온다. 확실히 봄은 봄이다. 살짝 옅은 녹색이지만, 푸르름과 싱그러움이 느껴진다. 내리쬐는 햇살도 따스하니, 걷기 참 좋다. 삭막한 철길 사이로 작은 제비꽃과....
청계천 판잣집 체험관- 그땐 그랬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3)
청계천 판잣집 체험관- 그땐 그랬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3)
2017.03.13와~처음본다. 이런 시절도 있었구나. 이래야 하는데, 그래야 어리다고 말할 수 있을텐데... 전부 다 드라마에서 본 거라고 하면 될까? 물론 드라마에서 본 것들이 더 많지만, 직접 사용해봤던 것들도 있다. 지금의 서울과는 너무나 다른 1960~70년대 서울의 모습, 청계천 판잣집 체험관이다. 청계로는 기억이 나는데, 솔직히 판잣집은 몰랐다. 달동네 판잣집은 들어봤지만, 서울의 도심부를 관통하는 청계천에 판잣집이 있었다니, 에이 설마했다. 지금은 이렇게 체험관이 되었지만, 1960~70년대 청계천변에는 무수히 많은 판잣집이 있었다고 한다. 보고 있는데도 참 낯설다. 뒤로 보이는 고층빌딩이 더 편안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판잣집이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혜택을 받고 있는..
[3·1절 이야기] 기억의 터 - 잊지않겠습니다!!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2)
[3·1절 이야기] 기억의 터 - 잊지않겠습니다!!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2)
2017.03.01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으며,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 지난주 김복동 할머니를 멀리서나마 직접 뵙고, 다시한번 다짐했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가 회복되는 그날까지 영원히 잊지 말자고. 위안부 할머니를 기억하기 위해 만든 기억의 터. 스산한 바람이 부는 그 곳에서, 기도했다. 꽃 피는 봄이 찾아오듯, 우리 할머니에게도 새봄이 찾아 왔으면 좋겠다고... 위안부 할머니를 기억하기 위한 작년에 조성된 기억의 터. 원래 이 곳은 일제시대 통감관저가 있던 곳이라고 한다. 【처음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를 일본 조선 침략의 교두보인 통감관저 자리에 세운다는 것은 모욕으로 거부감까지 들었다. 그러나 동시에 이것은 전혀 다른 의표를 찌르는 탁월한 역발상일 수 있음을 깨달았다. 통감관저는 일본군 위안..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2016 - Good bye!!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1)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2016 - Good bye!!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1)
2016.12.30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시 연말 서울나들이는 청계천이다.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2016, 갑갑하고 답답한 시국이지만, 기분전환은 필요한 법. 추운 겨울밤, 빛으로 물든 청계천에서 잠시나마 연말 분위기를 만끽했다. 누군가 다음달은 2017년 1월이 아니라, 2016년 13월이라고 하던데,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새해를 뒤숭숭한 기분으로 맞이하고 싶지 않다.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2016, 1월 1일까지 한단다. 작년처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갔어야 했는데, 그날은 같은 광장이지만 청계천이 아니라 광화문에서 보내는 바람에 조금 늦게 갔다. 커플천국이 되기 전에 서둘러 봐야하기에, 일몰시간에 맞춰 도착을 했다. 다 내꺼였으면... 빈 박스가 아니었으면... 올해가 2회째라고 하더니, 작년보다 더 나아진 거..
2016 고궁의 가을 - 덕수궁!! (까칠양파의 서울나들이 ep70)
2016 고궁의 가을 - 덕수궁!! (까칠양파의 서울나들이 ep70)
2016.11.28어느덧 계절은 가을을 지나 겨울이 왔다. 아직은 늦가을이라고 하고 싶은데, 영하의 날씨로 인해 너무 춥다. 통합궁궐권이 딱 하나 남았는데, 손도 시럽고 발도 시럽도 나가기 귀찮다. 만약 누군가가 하라고 시켰다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안했을텐데, 나와의 약속인지라 밖으로 나갔다. 경희궁을 시작으로 돌담길을 지나 덕수궁이 원래 계획이었으나, 요건 살짝 수정을 했다. 그냥 덕수궁만 보는 걸로... 2016년 고궁의 가을 마지막은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덕수궁이다. 조금만 일찍 올걸, 수문장 교대식이 막 끝났을때 도착을 했다. 기념사진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를 지나쳐 후다닥 안으로 들어갔다. 뜬끔없는 시리즈, 고궁 물품보관함은 어디에 있을까? 덕수궁은 입장하자마자 왼편에 보이는 안내소 옆으로 작..
2016 고궁의 가을 - 창덕궁 & 후원!! (까칠양파의 서울나들이 ep69)
2016 고궁의 가을 - 창덕궁 & 후원!! (까칠양파의 서울나들이 ep69)
2016.11.14초겨울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고궁의 가을 시리즈는 계속되야 한다. 그런데 추워도 너무 춥다. 아직은 가을인데, 겨울이가 질투를 너무 많이 한다. 그래도 나와의 약속은 지켜야 하니깐. 가을이 더 깊어져야 더 멋드러진 곳으로 변하는 창덕궁 그리고 후원. 그동안 잘 참았으니, 이젠 만나러 가자. 추워진만큼 하늘은 시리도록 푸르다. 따뜻하면 미세먼지가 가득, 추워지면 파란하늘, 선택의 여지가 없다. 파란하늘 아래 고궁의 가을을 담아야 하니, 초겨울같은 가을에 떠났다. 통합관람권이 있다면, 매표소에서 후원 관람권으로 바꿔야 한다.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하지만,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렵다. 그렇다고 포기하면 안된다. 12시 전에 가면 현장에서 티켓을 구할 수 있으니, 인터넷으로 안될경우 조금 일찍 창덕궁으로 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