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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어전

주말에 가야 더 좋은 사시미 맛집!!

 

 

 

올해 초 삼성동 코엑스 전시회에 간 적이 있었다. 업무와 관련된 전시회여서 부사수(K군)와 함께 아침일찍부터 부랴부랴 준비해서 갔었는데, 생각보다 별 재미가 없었다. 그리하여 대충 이리저리 관련 부스만 보면서 카탈로그만 잔뜩 들고 나왔는데 딱히 할일이 없네. 함께 일한지 얼마 안된 부사수와 영화를 보기도 뭐하고 집에 가라고 하기도 뭐해서, "밥이나 먹을까?"해서 폭풍 검색질을 시작했다.

 

'어디가 좋을까?, 강남은 올만에 왔다는 요녀석, 맛난거 먹여줘야 하는데'하면서 이리저리 관련 맛집을 검색한 결과, 코엑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대치동에 위치한 사시미 전문점 어전을 검색했다. 주말까지 일하라고 나온 사수가 미울수도 있겠지만, 군말없이 나온 부사수를 위해 강남스타일(?) 사시미를 먹기로 했다. "무리하시는거 아닙니까?라고 영혼없은 말을 하는 녀석을 데리고, 대치동 대명중학교로 택시를 타고 갔다. (물론 택시비는 부사수가 냈다ㅎㅎㅎ)  

 

그렇게 첫 방문을 하고 8월에 이어 11월 첫째주 주말 다시 갔다. 세번의 방문은 매번 주말이었고, 갈때마다 항상 날 실망시키지 않는 어전이 난 참 좋다. 그럼 시작해볼까나~~

 

 

 

입구는 매번 찍지 못하네... 먹고 싶다는 기대감에 놓쳐버리기 때문이겠지. 내부는 그리 생각보다 크지 않다. 주말이지만 그래도 예약을 했고, 39,000원의 무한리필이 가능한 코스로 미리 주문을 하고 방문했다.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실장님, 날 아신다. ㅎㅎ "올 초에 오셨죠!" 하면서 먼저 인사를 해주셔서 어찌나 반갑던지 아니 살짝 민망하기도... 하긴 1시부터 무제한 사시미를 먹는다는게 어디 쉬울까? 더구나 도수가 조금 있는 워터와 함께 말이다.^^

 

 

 

죽과 국이 나오는 기본세팅이다. 이번에 게 된장국인듯, 죽은 매번 나오지만 원래 먹지 않아서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갠적으로 죽을 싫어하기에... 역시나 난 편식주의자야^^)

 

 

 

 

샐러드와 이 날은 날치알이였던가? 암튼 얼려서 나왔는데, 톡톡 쏘는 맛이 좋았던... 샐러드는 매번 비슷하지만, 다른 메뉴들은 갈때 마다 다르다. 그래서 내가 여기를 좋아하는 이유다. 늘 새롭잖아^^

 

 

 

어전을 다시 가야지 하고 계기를 만들어 준 아귀간이다. 여기서 이걸 다시 먹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맛의 달인>에서 극찬한 아귀간, 나 역시 자주 먹지는 못하지만, 먹을때마다 그 깊은 맛에 푹 빠졌던 그 아귀간을 여기서 만나게 될 줄이야. '또 가면 먹을 수 있을까? 이번에 가면 먹겠지?'라는 기대감으로 2번을 더 갔지만, 끝내 먹지는 못했다. 다음번에는 먹을 수 있겠지^^

 

 

 

바로 메인 메뉴가 나온다. 괜한 옥수수 버터구이에, 전 등 먹지도 않는 스끼다시보다 메인이 바로 나오는 이 시스템은 역시 내 스탈^^ 11월은 관자와 방어(올해 처음으로 먹었던) 그리고 참치 등등 다양하게 나온다.  왼쪽 하단에 보이는 작은 그릇에 담겨 있는 녀석은 전어다. 유자소스였던가? 암튼 어전만의 특제소스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더 배가 된다. 생각보다 적다고 느끼면 오산이다. 이렇게 먹고 더 먹고 싶은 것들을 말하면 또 다시 갖다 주기 때문이다.

 

 

 

이날 나와 함께간 P양 둘다 방어에 꽂혀버려서 방어만 더 요구를 했다. 솔직히 살짝 실망했다. 방어만 잔뜩 줬으면 했는데, 예쁘게만 나왔기 때문이다. 양 많이 줬으면 했는데 말이다. 방어와 함께 성게와 고등어까지... 기대하지 않았던 녀석들이 나와서 참기로 했다.

 

 

 

 

 

첫 방문때 나왔던 녀석들이다!! 아귀간에 이렇게까지 나왔으니, 또 아니 갈 수 없겠지. 이 날은 전갱이가 날 사로잡았다. 계속 리필을 외쳤다. 더 주세요~~ 더더 주세요~~~

 

 

 

 

 

 

2번째 방문때 나왔던 녀석들이다. 도미와 참치 그리고 기타등등. 기본적으로 2번의 리필을 했구나. 3번째 방문에도 2번이나 했는데, 먹는데 바빠서 촬영을 못했네. 갈때마다 항상 제철 생선을 맛볼 수 있어 넘 좋다. 단순히 광어회, 농어회 이렇게 지정해서 먹는거 보다는 오늘은 어떤 녀석들이 나올까 하는 기대감을 갖을 수 있어 참 좋다. 나에겐 말이다.

 

 

 

 

중간 중간 다른 요리들도 나온다. 연어는 굽거나, 조리거나 다른 방식으로 나오고, 감자 크로켓은 항상 나온다. 뭐, 메인에 신경쓰다 보면 잘 안 먹게 되지만, K군은 크로켓을 3개나 먹었다는 본인꺼, 내꺼, 리필이 안되는데 졸라서 하나 더...^^

 

 

 

마지막에 매운탕과 밥이 나오는데, 매운탕은 좀 아니다 싶다. 지난번에는 너무 짜게 나와서 다시 또 다시 해달라고 했는데, 완전 맹탕으로 나왔던 적이 있었다. 또 한번은 누룽지 무슨 탕이였는데, 역시나 짰다. 이번에도 짜게 나와 다시 해달다고 했는데, 그래도 짰다. 첨에 주는 국이 훨씬 더 좋다는... (유독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짠 매운탕이다. 편식주의자답게 짠 맛에 몸서리를 치는 1인)

 

 

 

탕만 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내 돈내고 먹어도, 괜찮은 곳!!

누군가에게 대접해도 좋은 곳!!

평일보다는 주말 점심무렵에 가면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

다음번에는 아귀간을 꼭 먹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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