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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는지 모르지만, 3월 3일은 삼겹살데이다. 3이라는 숫자가 삼삼하게 2번 들어가서 그런 거 같지만, 암튼 오늘은 그날이다. 굳이 정하지 않아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부위가 삼겹살인데, 오늘은 더더욱 삼겹살을 먹는 분들이 많을 거 같다. 이렇게나 맛난 삼결삽을 9,900원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구로동에 있는 고고삼 삼겹살 무한리필. 호떡 집에 불이 나듯, 오늘은 여기가 불이 날 거 같다.



9,900원 무한리필, 이렇게 여기저기 광고해도 되나 싶다. 



고퀄리티의 28mm 초벌 통삼겹이 나온단다. 그런데 9,900원으로 무한리필이란다. 이거 아니 갈 수 없게 만든다.



돼지고기는 칠레와 독일산, 김치는 중국산 그리고 쌀은 국내산이란다. 내부도 찍었는데,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모자이크 처리를 너무 많이 해야할 거 같아서 제외시켰다. 소주가 3,500원이다.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린 곳들이 많은데, 여기는 그나마 정직한 거 같다. 된장찌개가 기본으로 나오지 않는다고 뭐라고 하면 안된다. 삼겹살이 무한리필이니깐.



기본찬. 콩나물, 부추부침, 콩가구, 마늘, 쌈장, 김치 그리고 상추. 처음에는 직원분이 가져다 준다. 고깃집에 가면 늘 고기가 나오기 전에 여러 그릇에 다양한 기본찬들이 나오는데, 이렇게 식판 하나로 나오다니 왠지 더 깔끔한 거 같다.



'(까칠)양파는 양파가 없으면 고기를 못 먹어요~'ㅎㅎ



기본찬을 리필하고 싶다면, 직원을 부르지 말고 직접 나가면 된다. 셀프코너에서 담아오면 된다. 너무 많이 담아 오지 말고 먹을만큼만...



셀프코너에 다녀오니, 벌써 고기가 나왔고 불판 위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비주얼은 딱 좋다.



불판이 크다는 건, 고기말고 다른 것들도 구워서 먹어도 된다는 의미다. 기본찬으로 나왔던 모든 것들을 다 올렸다. 삼겹살 기름에 맛나게 익어가는 중이다.



지금 먹어도 충분하지만, 개인적으로 과자처럼 바삭하게 익어야 하므로 더 기다렸다. 더구나 고고삼 삼겹살은 두께가 엄청나기 때문에 더 기다려야 했다.



한 쌈 하실래요. jpg



두 쌈 하실래요. jpg



가볍게 한판을 끝내고, 처음 시작하는 거처럼 두번째 삼겹살과 인사를 했다. 



진짜 때깔 하나는 쥑인다. 개인적으로 비계는 싫지만, 삼겹살에 비계가 없으면 안되니 어쩔 수 없이 과자가 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삼결살 기름이 싫다고 하지만, 기름때문에 김치도 마늘도 고소하게 익어간다. 마늘 못 먹고 죽은 귀신이 붙었다고 말해도 어쩔 수 없다. 마늘이 너무 좋으니깐 말이다.



상단에는 양파와 콩나물 그리고 1차에 남아있던 삼결살, 중앙 가장 불이 쎈 곳은 오늘의 주인공 삼겹살, 하단에는 아까운 기름이 그냥 지나가는 걸 볼 수 없기에 김치와 마늘을 올렸다. 이제서야 진정한 한판이 됐다. 



상추대신 마늘, 앙파, 부추 그리고 콩가루를 살살 뿌린 삼겹살을 올렸다. 먹고 또 먹고 또다시 먹고 또 먹고, 정말 많이 먹었다. 무한리필답게 많이 먹었는데, 더이상의 리필은 힘들었다. 삼결살보다는 기름에 구워진 김치와 마늘에 집중공략을 했고, 찍지는 못했지만 냉면까지 먹는 바람에 더이상 달릴 수가 없었다. 


오늘 고고삼에는 아니 갈 예정이다. 오늘같은 날, 이 곳에 갔다가 웨이팅 2시간은 기본일 거 같기 때문이다. 칠레, 독일산이 아니라 국내산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텐데, 그거까지 바라는 건 무리겠지. 여기도 좋지만, 삼결살데이는 국내산 삼겹살으로 맛나게 먹으면 더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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