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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으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할까?? 미니언즈에 대한 나의 결론이다. 다음에서 미니언즈로 검색하면 영화평이 나오는데 그야말로 악평이다. 어떤 영화일까 궁금해서 검색했다가, "[미니언즈], 이 귀여운 캐릭터로 이 정도밖에 못 만드나"를 읽는다면, 보려고 했던 맘이 싹 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봤다. 정말로, 그렇게 핵노잼일까 싶어서다. 그러나 결과는 핵꿀잼이었다. 조목조목 따져보면 재미없는 영화일 수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 볼 필요가 있을까? 그냥 재밌게 웃으면서, 귀요미 미니언즈를 보면 된다. 웃다보면 어느새 영화는 끝이 난다. 줄거리는 하나도 생각이 안나고, 오직 캐릭터만 생각이 나지만, 그래도 재미나게 봤으면 장땡!!



모나리자가 미니언이었다니...ㅎㅎ (출처 - 다음영화)

영원히 을을 원하는 미니언즈. 그들은 자신이 모시고 싶은 주군을 찾아 다닌다. 자기들이 최선을 다해 모실 갑이니, 누가봐도 강력하고 엄청난 인물이어야만 한다. 역사적으로 강력했던 인물을 갑으로 모시게 되지만, 작은 실수로 인해 갑들은 하나둘 쓰러져간다. 파라오도 나폴레옹도 다 미니언즈의 주군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죽고 미니언즈만 남았다. 을로 살아가고자 하는 그들은 끝내 갑을 만나지 못하자, 그들만의 아지트를 구하고 그 곳에서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들에게 숙명과도 같은 갑을 만나지 못하니, 사는 재미가 없고 점점 우울증에 아파만 간다. 그러다 케빈(가운데)을 주축으로 스튜어트 그리고 밥이 뭉쳐 특공대를 만든다. 이유는 단 하나, 주군을 만나기 위해서다. 누가봐도 엄청 강하고 무서운 갑을 만나기 위해서 그들은 산 넘고, 바다 건너, 뉴욕으로 간다.



짧은 다리로 남극 또는 북극에서 뉴욕까지, 엄청난 거리를 힘들게 왔지만 그들은 개의치 않는다. 왜냐하면 주군 없는 삶이 더 싫기 때문이다. 그렇게 뉴욕에 오고, 엄청난 주군을 찾아 또 머나먼 여정을 떠나지만, 결국 주군을 만나게 된다.



최고의 도둑을 주군으로 모시게 된, 미니언즈. 이제야 진정 자신들이 원하는 갑을 만나게 됐지만, 갑은 그들에게 하나의 미션을 준다. "너희들이 진짜 나의 부하가 되고 싶다면, 내가 갖고 싶은 그것을 가져다 주기 바래," 순수하고 착한 미니언즈는 주군의 부탁이니 실행을 한다. 그런데 사건은 또다른 사건을 낳고, 그 사건에 다른 사건이 겹쳐 을이 되고자 했던 그들이...



갑이 됐다. 그것도 영국 왕이 됐다. 을에서 갑이 됐지만, 기쁘지 않은 미니언즈는 다시 을이 되고자 한다. 미니언즈의 진심을 몰라준 도둑(스칼렛)은 그들을 적으로 두고 엄청난 공격을 하게 된다. 순수, 천진, 순박한 미니언즈는 도둑의 공격을 이겨내고, 모든 것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는다. 그리고 진정한 주군을 만나게 된다. 을이 갑을 찾아 떠나는 로드무비, 스토리는 참 단순하다. 그러나 그 속에 엄청난 웃음이 숨어 있다.



반복되고 실종된 스토리에, 캐릭터 쇼에, 악당을 찾기 위해 오랜 세월을 헤매고 다니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이유 설명이 없다는 거에,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므로 어른에 대한 배려가 없다에... 와~ 엄청난 악평(영화 소개에 나오는 글)이다. 


그런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반복되고 실종된 스토리 - 굳이 스토리를 따지면서 볼 필요가 있을까? 그냥 재미있으면 됐지.

캐릭터 쇼 - 요즘 애니메이션이 다 캐릭터 쇼가 아닐까? 울끈 불끈 히어로보다는 귀요미 미니언이 더 좋을걸.

악당을 찾기 위해 오랜 세월을 헤매고 다니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이유 설명이 없다 - 초반 짧지만 강력했던, 미니언즈의 역사가 제일 재미있었는데.

어른에 대한 배려가 없다 - 난 철없는 어른이니깐. 그래서 미취학, 저학년 아이들과 웃음코드가 같다는...


다음에서 영화 소개 페이지에 이런 악평을 넣은 이유가 뭘까? 이것때문에 영화관에서 못 보고, IPTV로 봤다. 보고 싶은 영화는 예고편도 안보는데, 왜 봤을까, 영화를 보고 나서 자책했다. 영화관에서 제대로 봤다면, 맥도날드 미니언즈 해피밀 피규어 받으러 줄서서 기다렸을텐데 완전 아쉽다. 최고 악당이 죽지 않았으니, 왠지 속편이 나올거 같다. 그리고 왜 미니언즈가 갑을 찾아 다녀야만 했는지, 그 이유가 또 한편의 영화로 나올거 같은 예감이 든다. 미니언즈의 과거 이야기로 말이다.


마블 히어로 캐릭터에 지쳐있던 눈을 귀요미 미니언즈로 힐링할 수 있어 좋았다. 슈퍼 을 미니언즈, 요즘 갑질 많이하는 그분들을 다 주군으로 맞이했으면 좋겠다. 



미니언즈를 보면서 바나나가 아닌 바나나킥이 생각나는건 나만은 아니겠지. 영화가 끝나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마트로 달려갔다.



정말 너무 흡사하다. 보자마자 미니언즈처럼 만들어볼까 생각을 했지만, 먹는거 가지고 장난하면 안된다고 해서 꾸욱~ 참았다. "내가 너희들을 나만의 미니언즈로 임명하노라. 너희들은 날 주군으로 모시도록 해라." 이들은 달달함으로 중무장한 충신들이었다. 덕분에 미니언즈를 2번이나 봤다. 처음에는 그냥 두번째는 바나나킥을 먹으면서 말이다. 한동안 바나나킥에 중독될 듯 싶다. "너희들은 나만의 미니언즈이니깐."




미니언즈 (2015)

Minions 
7.1
감독
피에르 코팽, 카일 발다
출연
산드라 블록, 존 햄, 마이클 키튼, 피에르 코팽, 남도형
정보
애니메이션, 코미디, 가족 | 미국 | 91 분 | 2015-07-29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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