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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입구(장교동) 매생이굴국밥 "갓김치가 열일하는 전망 좋은 밥집"

카페가 있을 법한 전망 좋은 건물에서 끝내주는 갓김치와 겨울 제철 매생이굴국밥을 먹었다. 챗GPT에게 서울에서 매생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밥집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몇 개가 나왔는데, 그중 맛은 둘째, 장소가 예상하지 못한 곳이라 아니 갈 수 없었다. 을지로 한복판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있는 장교빌딩 7층에 있는 밥집 매생이굴국밥이다. 

 

매생이굴국밥 외관 & 내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있는 장교빌딩
매생이굴국밥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있는 장교빌딩 7층에 있어요~
매생이굴국밥 외관 전경

7층에 도착해 밥집을 확인할 때까지 정말 여기에 있을까? 지하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7층은 애매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나오니, 온갖 다양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분식, 쌀국수, 카페 그리고 바로 이 집까지 식당가가 몰려있다. 와~ 여기는 아는 사람이 올 수 있는 곳이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매생이굴국밥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 363 장교빌딩 7층 6호
을지로3가역 1번 출구에서 232m 도보 6분

🕐 영업시간
월~금요일: 11:00~22:00
토요일: 11:00~15:00
일요일: 휴무
※ 브레이크타임은 없는 듯

 

매생이굴국밥 내부매생이굴국밥 양반다리 내부

전망 좋은 곳이라고 했지만, 창가석은 다른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어 조용히 옆으로 물러났다. 전망은 회색 빌딩 숲이 전부지만, 7층이라서 눈이라도 내리는 날에 오면 꽤나 낭만적일 듯하다. 참, 안쪽에는 양반다리를 해야 하는 공간도 있다. 

 

매생이굴국밥 메뉴판

매생이굴국밥 입구에 있는 메뉴판
입구 메뉴판에는 가격이 없어요~
매생이굴국밥 메뉴판

밖에서 메뉴를 대충 보고 왔지만, 가격을 확인하기 위해 메뉴판을 다시 봤다. 오른쪽은 안주류인 듯한데 매생이굴튀김이 무지 끌린다. 하지만, 혼밥에 알쓰라서 겨울 제철 먹거리가 2개나 들어있는 매생이굴국밥(9,000원)을 주문했다.

 

장교동 매생이굴국밥에서 매생이굴국밥을 먹어요~

매생이굴국밥
매생이굴국밥 등장이요~
오이고추와 양파 쌈장
오이고추와 양파 쌈장은 기본찬이라네~
깍두기와 갓김치
깍두기와 갓김치는 셀프로 담아요~

깍두기와 겉절이스러운 배추김치가 나올 줄 알았는데, 오마이 갓김치가 나왔다. 둘 다 먹기 좋게 잘 익은 상태로 입맛을 확 끌어올렸다. 특히, 갓김치는 꽤 익었는데도 시원아삭에 청량감까지 엄청나다. 톡 쏘는 맛이 없어 살짝 아쉽다 했는데, 갓김치는 익을수록 그 맛이 옅어진다고 주인장이 알려줬다. 집에서는 푹 익기 전에 다 먹어버려서 몰랐나 보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매생이굴국밥
보글보글 매생이굴국밥

요런 뚝배기에 나올 때는 연사를 아니 찍을 수 없으며, 무조건 gif 파일로 움짤을 만들어야 한다. 아직 내용물은 보이지 않지만, 안 봐도 안다. 초록빛 국물 안에 겨울 바다를 가득 품고 있는 매생이와 굴이 들어 있을 거라는 것을...

 

매생이제철 굴
제철 매생이와 굴
초록바다 같은 국물국밥

공깃밥이 따로 나오지 않았다는 건, 밥이 안에 들어있다는 의미이다. 뜨끈한 국물에 청정바다에서 자란 매생이와 탱글탱글한 굴 그리고 비린내 하나 없이 고소함만 가득한 국물에 씹을수록 달달함이 퍼지는 흰쌀밥까지 한 뚝배기를 아니할 수 없게 만드는 최강 조합이다. 제철이니 신선도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기에 넘어갑니다~

 

뜨거워서 덜어서 먹어요
겁나 뜨거우니 덜어서 먹어야 해~
제철 겨울의 맛갓김치가 열일하네

매생이로 만든 음식을 먹을 때, 가능한 반찬을 잘 먹지 않는다. 그래야 매생이의 풍미와 맛이 잘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걸 알면서도 갓김치로 가는 젓가락을 막을 수가 없다. 꽤 익었는데도 아삭한 식감을 그대로 유지한 채, 청량음료 저리 가라 수준의 맛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오이고추에는 쌈장을양파쌈을 만들어 먹어요
굴과 갓김치를 올려 양파쌈으로도 먹어요~
국밥에 깍두기잘 먹었습니다

여기에 제철 무로 담근 깍두기까지 매생이굴국밥은 거들뿐 김치가 열일했다. 간도 세지 않아 국밥 한 입에 김치 한 점씩 올려서 먹었다. 계산을 할 때, 따로 김치를 팔 의향이 있냐고 물어보니, 김치 만드는 게 넘 힘들어서 없단다. 팔지 않는다고 하니 어쩔 수 없다. 자주 가서 갓김치는 혼내주는 수밖에... 고로, 재방문은 무조건 무조건이다. 다음은 매생이떡국을 먹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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