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로2가 학교앞분식 "추억의 양은 도시락 & 남이 끓여준 라면"
왜 라면은 남이 끓여줘야 더 맛있을까? 나트륨을 생각하느라, 스프는 적게, 물은 많이 그리고 살짝 퍼진 면으로 만들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남이 끓여준 라면은 죄책감(?)이 없으니 꼬들면에 짜고 국물은 적다. 그래서 맛있는지 모르겠다. 암튼, 그 라면에 추억의 양은 도시락을 더했다. 신문로2가에 있는 학교앞분식이다.


9개월 만에 찾았는데, 낯설음이 느껴진다. 틀린 그림 찾기처럼 예전에 올린 사진과 비교를 하니, 테이블과 놓인 위치가 다르다. 공간이 좀 더 여유로워진 느낌이랄까? 12시 언저리인데, 첫손님은 아니겠지 하면서 키오스트로 다가갔다. 참, 촬영은 양해를 구하고 담았다.


여기서도 틀린 그림 찾기를 해야 한다. 원래 계획은 달걀말이김밥에 라면인데, 그 김밥이 없다. 물어보니, 달걀말이김밥은 이제 하지 않는단다. 살짝 볼품은 없지만, 장아찌를 올려서 먹어서 좋아했는데 아쉽다. 혼밥으로 추억의 도시락에 라면+볶음김치는 과한 듯싶지만, 치팅데이는 아니지만 탄수화물이 과하게 당긴다.






도시락 세대는 맞지만, 양은도시락까지 내려가지 않는다. 이름처럼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도시락, 보자마자 울컥해진다. 아마도 하늘에 계신 엄마가 생각났나 보다.
하얀 쌀밥에 계란후라이가 올려져 있고, 학교 다닐 때 계란후라이는 가장 아래 아니면 밥과 밥 사이에 있었다는 거, 안 비밀이다. 그 옆으로 계란옷을 입은 분홍소시지와 볶음 멸치 & 김치 & 어묵이 포진되어 있다. 다 아는 맛이지만, 요렇게 세팅되어 있으니 더 맛깔스럽게 느껴진다.

구운 김에 밥과 반찬을 올려서 한 입~ 양념간장을 더해도 되지만, 나트륨 과다 라면을 영접(?) 해야 하기에, 나름 건강하게 먹는다. 무지 잘 아는 맛인데, 먹을 때마다 반갑고 즐겁고 행복하다.



라면 더하기 볶음김치(6,000원)는 딱 봐도 완벽한 꼬들면이다. 여기에 떡국떡과 잘 풀어진 달걀 그리고 부족한 듯한 국물까지 남이 끓여준 라면답다. 왜냐하면, 직접 끓인 라면은 노른자를 절대 풀지 않기 때문이다.


냄비에 뚜껑을 줬다는 것은, 활용해서 먹으라는 주인장의 센스가 숨어있다. 고로, 앞접시가 있지만, 양은냄비 뚜껑에 꼬들라면과 볶음김치를 올려 후루룩~ 먹는다. 떡국떡은 국물과 달걀을 더해 마시듯 먹으면 된다. 역시나 아는 맛인데, 남이 끓여줘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진다.



추억의 도시락에 라면까지 내 위를 과대평가했다. 자신 있게 남김없이 다 먹을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듯싶다. 도시락은 밥을 남기고, 라면은 면발이 국물을 급속하게 흡수하고 있지만 건더기만 먹어야겠다.



그래~ 너희들 때문에 다시 와야겠다. 달걀말이김밥이 사라졌으니, 다음에는 철길떡볶이에 만두, 어묵, 삶은 계란을 더해야겠다. 순대는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제외합니당~ 근처에 서울역사박물관이 있어, 관람 후 밥까지 코스가 좋다.
2024.11.25-떡볶이 먹으러 갔다가 계란말이김밥에 빠져~ 신문로2가 학교앞분식
떡볶이 먹으러 갔다가 계란말이김밥에 빠져~ 신문로2가 학교앞분식
떡볶이 먹으러 갔다가 계란말이김밥에 빠져~ 신문로2가 학교앞분식아는 맛은 무섭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 매운 음식을 못 먹게 되고 나니, 달달한 학교 앞 분식집 스타일 떡볶이가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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