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현동 넬보스코남촌빵집 베이커리카페 "속이 꽉찬 카스텔라 크림빵 &매쉬드 포테이토 두유모닝 샌드위치"
자고로 블로거라면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건만, 회현동에 오면 여기만 생각난다. 속이 편한 두유빵에 널찍하고 쾌적한 분위기 그리고 깔끔한 화장실까지 아직은 여기보다 더 나은 곳을 찾지 못했다. 고로, 남대문시장 근처에 왔으니 넬보스코 남촌빵집으로 향한다.





2년 전 2월에 첫 방문을 하고 어느새 다섯 번째다. 자주는 아니지만, 블로그에 올린 다른 베이커리카페와 비교하면 자주 왔다고 할 수 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맛도 분위기도 맘에 들고, 공간이 넓어서 오래 있어도 눈치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혼밥(빵)을 하면서 더운 여름 무료한 오후를 보내기에 무지 괜찮다.


























빵보다는 적지만, 음료도 꽤나 다양하다. 하지만, 어느 베이커리카페에 가더라도 정해져 있다. "카페 아메리카노(4,700원) 주세요."



산미 있는 원두를 더 좋아하지만, 없으면 그냥 진하고 고소한 얼음 동동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빵에는 커피보다는 우유일 수도 있는데, 유당불내증이라 우유대신 두유를 즐겨 마신다. 참, 넬보스코남촌빵집은 베지밀을 만드는 정식품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카페로, 두유로 만든 빵이 많다.




매쉬드 포테이토 두유모닝 샌드위치(2,700원)는 이름 그대로 으깬 감자에 삶은 달걀을 넣은 사라다를 모닝빵에 가득 채웠다. 재료를 알려주기 위해 혹은 식감을 살리기 위해 커다란 덩어리가 한 조각씩 들어있다. 그리고 중간에 씹히는 양배추는 아삭한 식감을 담당하고 있다. 겁나 익숙한 맛이고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데, 남이 끓여준 라면처럼 밖에서 먹으니 그저 행복하다.




소금빵처럼 카스텔라 크림빵(5,700원)이 대세인지 어느 빵집을 가더라도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쉽게 먹지 못했다. 왜냐하면, 카스텔라 가루가 잔뜩 묻힌 모양새 그대로 노출된 공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온갖 먼지를 부르는 듯해 못 먹었는데, 요렇게 포장이 되어 있으니 아니 먹을 수 없다.
부드러운 빵 사이에 부드럽고 달디단 생크림이 꽉 채워져 있다. 부피감은 있지만, 워낙 부드러워서 몇 번 씹지도 않았는데 꿀떡 넘어간다. 부스러기땜에 집에서는 절대 먹을 수 없지만, 지금은 가루 날림 따위 개의치 않고 폭풍흡입을 한다. 근데, 양이 많아서인 듯, 먹다 보니 살짝 물린다. 소금빵과 달리 주기적으로 찾지 않을 듯싶다.



올리브 치아바타(4,400원)가 처음은 아니지만, 요렇게 큰 녀석(?)은 처음인 듯하다. 양이 많으니 세 조각으로 나눠서, 가장 작은 조각만 먹고 나머지는 집으로 데리고 갔다. 냉동고에 며칠을 보내고 자연해동 후에 먹었는데, 치아바타 특유의 쫄깃함이 여전히 살아있다. 크기에 비해 올리브 양은 살짝 아쉽지만, 겉바속쫄은 무지 맘에 든다.
트러플소금빵과 멜론 케이크는 다음에 정복할 녀석(?)들이다. 그날이 언제일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어느 날 회현동을 지나치게 된다면 무조건 간다. 간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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