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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타운 연경 동화마을점 "중식은 코스가 딱!"

혼자서 먹는 기록을 남기고 있지만, 가끔은 여럿이서 먹기도 한다. 단체일 때는 맘껏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살짝 불편하지만, 중식은 놓칠 수가 없다. 특히, 코스일 때는 더더욱 놓치고 싶지 않다.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연경 동화마을점에서 오랜만에 중식 코스요리를 즐겼다.

 

연경 동화마을점은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로 8에 있어요~

연경이라고 했을 때, 차이나타운 가파른 언덕에 있는 건물인 줄 알았는데, 송월동 동화마을 초입에 있다. 두 곳이 붙어 있긴 하지만, 여기에도 연경이 있을 거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암튼, 동화마을에 있는 연경으로 들어갑니당~

 

와우~ 옛날 중국 황제가 앉았을 듯한 멋진 황금의지가 1층 정중앙에 떡하니 놓여있다. 권위와 부, 행운을 상징하는 의자로 인증사진을 찍어 휴대폰에 저장해 놓으면 황제의 기운이 늘 함께 한단다. 의자만 찍었는데도 황제의 기운이 함께 할까나?

 

2층으로 올라왔다. 멀지 않은 곳에 연경이 두 곳이나 있어서 특이하다 했는데, 2층을 보고 살짝 감을 잡았다. 여기서 걸어서 1~2분 거리에 대형버스 주차장이 있다. 2층 규모를 보아하니, 혼밥러보다는 단체 손님을 주로 받는 듯하다. 주차장에서도 가까우니, 단체 손님들이 주로 찾지 않을까? 그런 합리적인 추측을 해본다. 왜냐하면, 우리도 14명의 단체 손님이니깐.

 

혼밥이라면 여기서 메뉴를 찾았을 텐데~

코스 종류도 겁나 많던데, 점심으로 나오는 사랑코스는 단체를 위한 전용 메뉴인 듯하다. 가격(1인 35,000원)도 나름 합리적이고, 구성도 꽤나 괜찮으니깐 말이다. 암튼, 우리 일행도 이 코스로 먹는다. 이날 모임의 주최가 따로 있고, 멤버로 참석했기에 주는 대로 얌전히 먹었다는 거, 안 비밀이다.

 

7명씩 2테이블로 나눠서 앉았는데, 황금 의자 사진을 찍으면서 늦게 올라오다 보니 자리 선택을 할 수 없었다. 친한 지인은 다 저쪽에 있는데 하면서 앉았는데, 여기가 명당자리가 될지 이때만 해도 전혀 몰랐다.

 

기본찬으로 자차이와 단무지, 양파 그리고 춘장
해물누룽지탕

첫 번째 코스는 해물누룽지탕이다. 여럿이 코스 요리를 먹을 때 혼자서 다 가져가면 안 되기에, 적당히 담아왔다. 해물누룽지탕이 한 바퀴 순회공연(?)을 마쳤는데, 해물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다. 알고 보니, 해산물을 먹지 못하는 사람(7명 중에서 3명)들이 모여 있는 테이블이었고, 마지막으로 앉은 사람은 해물 킬러 즉, 나다.

처음과 달리, 두 번째는 새우 위주로 가득 담았다. 누룽지를 따로 담아와서 테이블에서 합쳐야 바삭함이 살아있는데, 주방에서 저상태로 나오는 바람에 누룽지는 눅눅해졌지만, 고소함 가득에 선도 좋은 해산물까지 시작부터 포식했다.

 

찹쌀탕수육

두 번째 코스는 꿔바로우 스타일의 찹쌀탕수육이 나왔다. 해산물은 기피하지만, 고기는 완전 사랑한다고 해서, 이번에는 나름 조절을 했다. 왜냐하면, 다음 코스에 또 새우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름 그대로 튀김옷은 쫄깃 바삭하고 고기는 잡내 없이 담백하다. 적당히 달고 새콤한 소스도 좋았다.

 

깐쇼중새우

세 번째 코스는 깐쇼중새우다. 우선 새우가 어찌나 큰지 맘에 아니 들 수 없다. 해물누룽지탕을 먹을 때와 달리, 이번에는 처음부터 욕심을 냈다. 빨간 맛이라 매울까 걱정했는데, 소스가 과하지 않아 매운 느낌은 전혀 없다. 찹쌀탕수육에서도 느꼈지만, 튀김 퀄리티가 정말 좋다. 바삭함 속에 새우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 원하지 않았는데, 새우 포식을 하고 있는 지금,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고추잡채

네 번째 코스는 고추잡채다. 고추라 해서 매울까 걱정했는데, 고추대신 피망을 넣어서 맵지 않고 아삭하다. 간이 센 듯한데, 꽃빵과 함께 먹으면 괜찮아진다. 개인적으로 꽃빵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고추잡채는 다른 방법으로 해치웠다.

 

하얀짜장면

마지막 코스는 식사로 짜장과 짬뽕 그리고 하얀짜장 중에서 고르면 된다. 차이나타운에 왔는데,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하얀짜장면을 주문했다. 확실하지 않은데 춘장이 나오기 전에 이렇게 먹었다고 한다. 

기사 검색을 하니, 하얀짜장은 춘장의 캐러멜 색소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콩을 춘장 베이스로 만든 음식이라고 한다. 모양새부터 기존에 먹었단 짜장과는 많이 다르다. 근데 짜장이 아닌데 신기하게도 짜장 맛이 난다. 단맛과 느끼함은 빠지고 담백함을 더 살렸다고 해야 할까나? 확실히 특이한데 매력이 있으며, 고추잡채를 더하면 더 매력적으로 변한다. 

 

디저트는 얼린 홍시를 갈아서 만든 음료(?)라고 해야 할까나? 그냥 쭉 들이키면 끝이다. 확실히 중식은 혼밥보다는 여럿이 먹어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혼자서 코스요리를 소화할 수 있는 위를 갖고 있지 않기에, 또 다른 단체 모임을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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