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정동 보사노바베이커리랩 베이커리카페 "산미 커피 & 겉바속촉 버터동굴 소금빵"
은은한 때깔 사이로 부드럽게 퍼지는 향긋함에 겉은 바삭 속은 촉촉 더하기 버터즙이 퍼진다. 커피에 소금빵까지 어쩜 이리도 내 스타일인지, 재방문을 아니할 이유가 없다. 신정동에 있는 보사노바베이커리랩이다.



한 달 만에 다시 찾았다. 원래는 더 일찍 오고 싶었으나, 여기는 노트북 작업을 함께 해야 하기에 일을 만드느라 조금 늦었다. 근데 늦게 오길 잘했다 싶다. 왜냐하면, 2주년 기념으로 20% 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끝났지만, 그 덕에 빵을 하나 더 먹었다는 거, 안 비밀이다. 저렇게 빵 종류가 많고 사진도 열심히 찍었는데, 왜 소금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나의 소금빵 사랑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핸드드립 커피를 마셔보고 싶은데, 기본으로 제공되는 커피가 산미 있는 원두라서 얼음 동동 아메리카노(4,500원)를 주문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를 마셨다. '아~ 신미 있는 원두는 이런 거구나! 이래서 돈을 더 내더라도 드립 커피를 마시는구나!' 다음에는 기필코 드립커피를 마시고 말 테다.


보사노바베이커리랩은 원래 커피에 진심이 곳이니, 원두를 따로 구입할 수 있다. 드립 기술을 배워 집에서 직접 내리는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그저 바라만 본다.


1층과 달리 2층은 노트북 작업하기 딱 좋은 공간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이 있지만, 혼자 왔으니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는 테이블에 앉는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긋함이 좋은 산미 원두이다. 기본으로 이런 커피가 나오다니, 역시 커피에 진심인 곳이다. 20% 할인이라서 드립으로 갈까 하다가 관뒀는데, 과거의 나를 후회한다. 솔직히 기본도 좋지만, 제대로 된 산미 커피를 마셔보니 훨~~씬 좋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왔을 때 크림에 눈이 뒤집혀 순정을 놓치고 말았다. 과연 크림의 도움을 받지 않은 쌀소금빵(3,500원)은 어떨까? 소금빵이 갖고 있는 짭조름함은 기본에, 겉바속촉이 제대로다. 버터동굴이 작다 싶은데, 베어 물면 입안 가득 버터즙이 퍼진다. 버터를 가득 품고 있기에 먹어야 이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단, 맨손으로 잡으면 오일공격에 당할 수 있다.




소금빵은 버터동굴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는데, 버터프레첼(4,500원)은 대놓고 버터가 3덩어리나 들어있다. 빵만 먹으면 겁나 퍽퍽하지만, 버터를 더하면 부들까지는 아니지만 목이 막히지 않고 꿀꺽 잘 넘어간다. 담백한 빵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버터가 잔뜩 들어있는 담백해 보이는 빵을 좋아하나 보다. 여기에 생크림까지, 화려하지 않지만 버터라는 신의 한 수로 인해 퍽퍽함은 사라지고 고급진 맛만 느껴진다. 버터도 꽤나 좋은 걸 사용하는지, 이렇게 두꺼운데도 느끼하지 않다.



크림소곰이(4,500원)이 저번에도 먹었기에 새로운 녀석(?)을 만나고 싶었지만, 최애 빵이라 어쩔 수 없다. 아까 먹었던 순정도 좋았는데, 이건 더 좋다. 바로 먹지 못하고, 1시간 정도 지난 후에 먹었는데도 소금빵 본연의 겉바속촉과 버터즙은 그대로, 여기에 느끼하지 않고 달달 고소한 생크림까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생크림도 서운하지 않게 듬뿍 들어 있다. 다음에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와 함께 소금빵은 건너 뛸 생각인데, 벌써부터 그건 안돼요~라고 내 안의 누군가가 말하고 있다.
2025.06.22-강릉 안목해변이 아닌 서울 신정동에서 만나 보사노바 베이커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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