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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로1가 현풍닭칼국수 광화문점 "면도 밥도 다 먹을 수 있는 삼계칼국수"

초복을 며칠 앞두고 미리 몸보신을 하기 위해 갔다고 하고 싶지만, 우연히 찾았고 그 메뉴가 있는지도 그때 알았다. 꿩대신 닭은 아니지만, 겁나 비싼 삼계탕대신 합리적인 삼계칼국수를 먹는다. 현풍닭칼국수 광화문점이다.

 

현풍닭칼국수 광화문점은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35-9에 있어요~

1층에도 테이블이 있지만, 협소해서 2층으로 올라왔다. 직장인이 많은 곳인데, 혼밥이 가능한 바테이블이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 1시 언저리에 도착하니, 한산하니 좋다. 

 

닭칼국수 전문점답게 닭과 칼국수 메뉴가 많아요~

주문을 하려면 자리를 먼저 선택해야 한다. 왜냐하면, 테이블 번호를 입력한 후, 메뉴를 골라야  하니니깐. 처음이라 어리둥절 상태였는데, 직원이 와서 친절하게 알려줬다. 

 

기본 김치는 매움, 고로 직원을 불러야 함~
국내산 비중이 꽤나 높다~

직장인들이 많은 곳이라서? 이유는 모르지만, 카페도 아닌데 콘센트가 잘 세팅되어 있다. 바테이블은 살짝 위쪽에 있어, 케이블에 양념이 묻을까 걱정했다는 거, 안 비밀이다.

 

현풍닭칼국수 광화문점 삼계칼국수 등장이요~
단무지, 은근 매운 고추 그리고 쌈장

왼쪽은 기본으로 나오는 매운 김치, 오른쪽은 직원에게 요청해서 받은 안 매운 김치이다. 둘 다 비슷해 보이지만, 먹어보면 안다. "아~ 맵다. 아~ 먹을만하다."

 

삼계칼국수!

삼계칼국수(11,500원)라는 이름에 걸맞게 미니 사이즈이지만 인삼도 들어있다. 생김새는 국물이 많은 삼계탕 느낌이다. 칼국수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양은 곱빼기라고 해도 될 정도로 무지무지 많다. 

 

국물은 걸쭉하니 삼계탕 맛이 난다~
한마리는 아니고 반마리가 들어있어요~

본격적으로 내용물을 확인하기 전까지 칼국수라서 면만 들어 있는 줄 알았다. 삼계탕 속 찰쌀밥이랄까? 면과 함께 밥도 들어있다. 살짝 부족하면 공깃밥을 주문해야지 했는데, 그럴 일은 없을 듯싶다. 

 

양도 많고 뜨거워서 덜어서 먹어요~

왼쪽은 안 매운, 오른쪽은 매운 김치다. 안 매운 김치를 먹으니, 뭔가 부족하다. 국수 자체가 간이 세지 않은 탓도 있지만, 매운 김치와의 조합으로 만든 국수라 매운 김치로 먹어야 감칠맛이 더 난다.

 

삼계탕 느낌을 살려, 다리를 들고 뜯는다. 몇 호 닭인지 모르지만, 삼계탕 닭보다는 훨씬 크다. 솔직히 흐물흐물을 예상해 살을 발라서 국수랑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요런 연출이 가능할 정도로 쫄깃쫄깃하다.

 

밋밋함은 후추로 채워~

후추로 향을 더했지만, 김치는 포기할 수 없다. 맵다 맵다 하면서, 계속 매운 김치를 찾고 있다. 면은 사진을 찍느라 시간을 허비해 살짝 퍼졌지만 괜찮다. 꼬들보다는 퍼진 면을 더 좋아하니깐.

국물이 많다 했는데, 양도 겁나 많다. 건더기만 건져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른다. 삼계칼국수는 삼계칼국수일 뿐 삼계탕이 아니다. 고로, 초중말복 중 한 번은 제대로 된 삼계탕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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