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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볶이 라볶이 떡볶이가 하나도 멕스칸즉석햄버거 (feat. 디저트는 온유에서)

외관은 예전 그 모습인데, 내부는 어수선했던 과거와 달리 정갈해졌다. 할머니 손맛을 예상했는데, MZ 주인장이 그 맛을 만든다. 6년 전에 인수를 했다는데, 8년 전에 왔었다. 익숙한 듯 낯선 곳에서 떡볶이를 후다닥 해치우고, 온유로 이동했다. 디저트가 주인공이라는 거, 미리 밝히고 시작함당~

 

맥스칸즉석햄버거는 서울 관악구 당곡길 9 1층에 있어요~

서두에서도 밝혔지만, 2017년 이후 다시 찾았다. 그때는 지친 모습(늦은 밤에 왔어요)이 역력한 할머니 주인장이 떡볶이를 만들었는데, 지금은 mz(인 듯한) 부부가 운영을 하고 있다. 익숙한 듯 낯선 분위기(그때는 물건이 많아서 어수선했는데, 지금은 겁나 깔끔하다)이지만, 오랜만에 왔으니 후퇴는 없다. 

 

메뉴판이 복잡해 보이지만, 떡볶이와 햄버거 그리고 사이드가 있다. 떡볶이는 종류가 많은 듯한데, 사리 숫자가 다를 뿐이다. 사리는 기본적으로 라면이 들어가고, 나머지를 선택하면 된다. 혼밥이라 떡오뎅 쫄면 + 사리(5,500원)로 주문했다. 그리고 삶은 계란을 하나(500원) 추가했다.

 

맥스칸즉석햄버거 떡오뎅 쫄면 라면볶이 등장이요~

자고로 라볶이라고 하면 모든 재료를 넣어서 만들지만, 여기는 라면을 따로 삶아서 마치 고명처럼 올려준다. 따로 조리를 해서 퍼지지 않고 덜 익은 듯 겁나 꼬들하다. 

 

전형적인 쫄볶이 느낌

떡은 당연히 밀떡이다. 근데, 주문 후 바로 만드는 즉석떡볶이라서 쌀떡이라 착각할 정도로 겁나 쫀득하다. 살짝 덜 익었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는 거, 안 비밀이다. 양념은 덜 달고, 덜 맵고, 덜 자극적이다. 

 

단무지는 당연히 기본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사이드 메뉴(100원)다. 얼마 전, 버스 정류장에서 백 원짜리 동전이 떨어져 있어 챙겼는데, 그 동전이 이렇게나 요긴하게 쓰일 줄 몰랐다. 돈을 냈다는 이유만으로, 떡볶이는 남겨도 단무지를 남기지 않았다.

 

요렇게도 먹고
저렇게도 먹고

아삭한 단무지 이불을 깔아주고, 파스타인 듯 돌돌 말아서도 먹는다. 라면과 쫄면은 면 자체가 다르다 보니, 맛도 확연히 다르다.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쫄면이지만, 둘 다 먹을 때가 가장 좋다.

 

삶은 계란에 떡볶이 국물은 무조건 무조건이다. 밀떡에 라면에 쫄면까지 탄수화물 폭탄을 충분히 맛봤는데, 또 탄수화물을 주유(?)하러 걸어서 40초 거리에 있는 온유로 간다. 이날, 혈당이 차올라서 잠을 설쳤는데, 과거의 나는 아무것도 모른 체 그저 행복하다. 참, 멕스칸즉석햄버거는 카드는 안되고 현금과 계좌이체만 가능하다. 


온유는 서울시 관악구 보라매로2길 10 1층에 있어요~

지난달에 오고 두 번째 방문이다. 쫄라볶이는 온유를 오기 위한 큰 그림이었다. 왜냐하면, 이번에는 디저트로 즐기고 싶으니깐. 푸짐한 샌드위치도 좋지만, 가볍게 커피를 마시면 스콘과 휘낭시에를 먹을 예정이다.

 

빵은 여기에 보관 중~

베이커리카페이지만, 다른 빵집과 달리 종류가 그리 많지 않아, 전메뉴 도장 깨기 욕망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지난번에는 샌드위치와 소금빵, 콘치즈치아바타를 먹었기에, 이번에는 디저트 느낌으로 스콘과 휘낭시에를 골랐다.

 

온유 스콘과 휘낭시에 그리고 아아와 블루베리잼 등장이요~

지난번에는 2샷인데도 꽤나 연했는데, 이번에는 때깔로도 알 수 있듯 아메리카노(2,500원)가 제대로 진한 고소함이다. 이 가격에 이런 퀼리티이니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동네에 있으면 정말정말 자주 올 텐데, 그게 참 아쉽다.

 

스콘에는 잼이나 클로티드크림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먹으려고 하니 먹지도 않았는데 퍽퍽함이 밀려온다. 혹시나 하는 맘에 주인장에게 잼이 있는지 물어보니, 판매용은 아닌데 블루베리 잼을 서비스로 주겠단다. 싫어할 이유가 없으니 고맙다고 바로 말했다. 

 

스콘 앞과 뒤

스콘(3,000원)은 조직감이 있어 쉽게 묻어지지 않으니 부스러기도 덜 나온다. 단독으로 먹으면 고소 담백인데, 블루베리 잼을 더하면 달달함이 추가되어 그냥 행복하다. 단맛을 그리 즐기지 않지만, 스콘은 요렇게 달게 먹어야 한다.

 

휘낭시에 앞과 뒤

휘낭시에(2,000원)는 덜 기름졌으면 훨씬 좋았을 테지만, 단단해서 역시나 부스러기가 덜 나온다. 예상대로 단독보다는 잼을 더해야 훨씬 낫다. 잼으로 인해 입안이 달달하다 싶으면, 커피를 마셔주면 된다. 

 

올리브치아바타
속살

올리브 치아바타(4,000원)은 순전히 잼이 남아서 주문을 했다. 개인적으로 서비스로 받은 음식은 다 먹으려고 노력한다. 역시 빵에 잼은 필수인가 보다. 그냥 먹었을 때는 몰랐는데, 블루베리 잼을 더하니 끊임없이 들어간다. 여기에 버터까지 더한다면,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해야겠다.

 

그래도 다 먹지 않고 반은 남겼으며, 주인장이 서비스로 준 소금빵까지 들고 집으로 왔다. 며칠 후 냉동고에서 꺼내 자연해동을 한 후, 먹었는데 잼이 없어서 그런지 꽤나 허전했다. 담백한 빵을 좋아한다 했는데, 잼은 참을 수 없는 유혹 덩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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