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조금 넘어 숙소에 와서 맥주로 제주도의 첫날을 보냈더니, 살짝 아쉬움이 많더군요. 비오는 제주를 보면서, 내일은 제발 맑은 제주하늘을 보게 해달라고 기도(?)를 한 후 잠이 들었어요. 다음날, 여전히 흐린 제주도의 아침을 보면서, 우리의 바램은 이루어지지 않았구나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꼽시계은 정확히 꼬르륵 알람신호를 보내고 있네요. 우선 아침부터 먹고, 일정을 조율하기로 하고 디 아일랜드블루 호텔 조식을 먹기위해 1층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사진은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이게 없으면, 밥을 먹지 못해요. 숙소 키와 조식 쿠폰은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보관하는게 좋답니다. 그냥 나왔다가, 아차~하고 다시 들어가서 챙겨 나왔거든요. 디아일랜드블루 호텔의 조식은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한다고 하네요. 우리는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올렸던 로비 사진에서 대형 유리로 되어 있는 저 공간이 바로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엘리베이터에 내려서 바로 저 곳으로 들어갑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더군요.
여느 호텔처럼 뷔페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식과 양식으로 되어 있어 취향대로 고르면 됩니다.
가장 먼저 인사를 한 녀석은 바로, 콩나물 해장국과 제주 돌게 죽이네요. 콩나물 해장국이라고 했는데, 그냥 콩나물만 들어 있더군요. 다음날 조식에도 요녀석은 또 인사를 했는데, 전날보다 엄청 짜더군요. 어제 그 녀석을 재탕한게 아닐까 의심스러웠습니다. 국은 패스하고, 죽만 조금 담았습니다.
시리얼 코너입니다. 시리얼과 친하지 않아 그냥 지나갑니다.
샐러드 코너입니다. 아침부터 풀을 먹기엔 넘 부대껴서 역시나 그냥 지나갑니다. 콘 옥수수만 조금 담았어요.
김치와 젓갈 등 밑반찬들입니다. 깻잎 장아찌가 그나마 좋았고, 나머지는 뭐, 그럭저럭 딱히 맛나지는 않았어요.
카프레제와 식빵 등 양식 코너입니다. 빵은 옆에 토스트기가 있어 따끈하게 구워서 먹을 수 있습니다. 버터와 딸기잼도 함께 비치되어 있어요.
불고기, 햄, 소시지 등등 한식과 양식이 공존하고 있는 코너입니다.
아침부터 감자튀김을...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만두는 또 뭘까요? 그리고 삶은 계란을 또 뭔지. 다음날 조식으로 삶은계란대신 스크램블이 나왔는데, 완전 덜 익어서 차라리 삶은계란이 훨씬 좋았답니다.
후식 코너입니다. 포도와 수박이 있고요.
슈크림빵과...
요구르트와 감귤주스가 있네요.
끝으로 커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바퀴 다 돌았으니, 원하는 녀석들을 담아서 먹어볼까요.
우선 제주돌게 죽으로 시작합니다. 전복죽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좀 부실한 느낌이 드네요. 맛은 그냥 죽맛이에요.
한식으로 담아온 녀석들입니다. 차린거 많아 보이는데, 딱히 먹고 싶은 건 없네요. 조식의 존재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여긴 솔직히 많이 부실하네요. 배를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그냥 먹었습니다.
한식의 부실함을 양식으로 채우고 싶었지만, 매 한가지네요. 이 곳만의 특별함은 전혀 없고요. 그저 일반적이고 평범한 조식이더군요. 조식 비용을 따로 냈는데, 살짝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슈크림빵과 과일 그리고 요구르트를 후식으로 먹고 조식을 끝냈습니다. 디아일랜드블루 호텔, 참 좋았는데 조식은 영 안 좋네요.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조식은 안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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