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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옛향기마을 들기름 & 생들기름 (feat. 충남 농사랑)

어릴때는 들기름보다는 참기름을 좋아했었다. 참기름은 여전히 좋아하지만, 그 못지않게 들기름도 좋아하게 됐다. 비빔밥은 물론 두부지짐에 (볶은)들기름은 필수다. 생들기름은 생이니 생으로 먹고 있다. 충남 농사랑에서 구입한 서산 옛항기마음 들기름 & 생들기름이다.

 

스티로폼 박스로 와요~(충남 농사랑 서포터즈)
유리병이라 튼튼하게 포장~ (충남 농산물 농사랑)

함께 들어 있는 안내문에 이렇게 나와 있다. "서산으로 귀농한 뒤 자연 속에서 마을과 함께 커나갈 방법을 찾던 옛향기마을 방앗간 모녀. 우연히 마을 어르신들이 정성을 다해 깨농사를 짓는 것을 보고 이 좋은 재료를 활용해 제대로 된 우리 기름을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다." 내 가족이 먹는다는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었다는데, 아니 구매할 이유가 없다. 

 

옛향기마을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지만, HACPP과 서산시 품질인증마크 등의 기준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그리고 전통식품 인증도 받았다. 전통식품은 국내산 농수산물을 주원료로 제조, 가공, 조리되어 우리 고유의 맛과 향, 색을 내는 우수한 전통 식품에 대해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다. 

 

100% 국내산이라네~

왼쪽은 볶은, 오른쪽은 생 들기름이다. 들깨를 고온으로 볶아 만들면 영양 성분의 손실이 크고, 발암물질이 생성된다고 한다. 그래서 옛향기마을 들기름은 160도 이하의 저온으로 볶은 뒤 압착해 만들어, 오메가3의 손실을 최소화했으며 특유의 맛과 향을 잡았다고 한다.

생들기름은 토종 들깨를 5~6차례 깨끗하게 씻은 뒤 건조해 볶지 않고 압착해 만들었다. 열을 가하지 않아서 식물성 오메가3가 잘 살아 있으며, 느끼하거나 강하지 않고 뒷맛이 산뜻하다. 둘 다 개봉 후에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좋다.

 

처음에는 비빔밥을 하려고 했는데, 무생채에 콩나물무침 그리고 시금치나물 등등등 해야할 음식이 너무나도 많다. 요리초보에게 비빔밥은 무리이므로, 간단하게 빠르게 후다닥 만들 수 있는 들기름 두부지짐으로 결정했다. 재료는 두부와 들기름이면 끝이다. 두부는 물기를 어느정도 제거한 후, 두툼한 크기로 썰어 놓는다. 

 

개시 인증샷~

음식을 할때 기름을 가능한 적게 쓰려고 노력하는데, 이번만은 예외다. 몸에 좋은 들기름이니 평소보다 살짝 과하게 프라이팬에 두른다. 그리고 두부를 올리고 또 한번 들기름을 두른다.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 (충남 농사랑 서산 들기름)

강불이 아닌 중약불에 놓고, 2~3분이 지나면 두부를 뒤집는다. 그리고 또 2~3분을 기다린다. 여러번 뒤집지 않고,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시간을 충분히 준다. 

 

들기름은 지글지글, 보글보글이 되면서 거품으로 변한다. 집안이 고소함으로 가득해질 무렵이 되면 들기름 두부지짐이 완성된다. 노릇노릇하니 거참, 먹기 좋게 잘 됐다.

 

두부지짐은 식용유로도 가능하지만, 들기름으로 하면 향부터 다르다. 고급진 두부지짐이랄까? 향부터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지금 당장 젓가락을 들고 달리고 싶지만, 한 판 더 남아 있으니 참아야 한다.

 

2차는 계란을 추가~ (충남 농사랑)

들기름을 조금 더 추가하고 두부를 올린다. 비어 있는 공간은 계란을 추가한다. 고소함과 구수함의 한도초과랄까? 집에 있는 어무이가 구입한 들기름에 비해 향이 훨씬 더 진하다는 거, 안 비밀이다.

 

충남 농사랑 서산 옛향기마을 들기름으로 만든 두부지짐

두부만 먹어도 충분히 좋지만, 엄마표 부추무침을 더하니 더 좋다. 주말 아침부터 누룩이를 소환하고 싶지만 꾹 참았다. 들기름은 4g에 37kcal라고 한다. 탄수화물없이 들기름 두부지짐과 부추무침 그리고 계란후라이를 먹었으니, 완벽한 다이어트 식단이다. 

 

늘 볶음들기름만 구입하다, 생들기름은 난생처음이다.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나, 폭풍검색을 하니 생이니 생으로 먹으라고 나온다. 열을 가하지 않아서, 식물성 오메가3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조혈작용으로 혈액을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빈혈을 개선한다. 이외에 모발 건강, 콜레스테롤 제거, 변비 개선,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생들기름이 빈혈에 좋다는 거, 이번에 처음 알았다. 빈혈때문에 방울토마토를 꾸준히 먹고 있었는데, 이제부터는 생들기름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일때 생들기름을 밥숟가락에 1/2 담는다. 마치 보약을 먹듯, 꿀꺽 삼킨다. 기름이라서 미끌거리는 느낌은 그닥 좋지 않지만, 산뜻한 뒷맛에 구수한 향으로 마무리가 돼서 좋다. 

 

[농사랑] 충남 농특산 온라인 직거래 장터

 

www.nongsar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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