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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이면 충분, 토달볶음밥 만들기! 

남들은 요리가 쉽다고 하지만, 요리초보는 어렵고도 힘들다. 그래서 엄마찬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데, 엄마찬스 없이 유튜브 영상만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요리가 나타났다. 이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재료 준비하는 과정을 제외하고 정확히 15분 만에 끝낸 방울토마토 달걀 볶음밥이다.

  

이왕이면 유기농 토마토~

빈혈에 좋은 음식으로 소고기, 계란 노른자, 미역, 토마토, 굴, 레트비트, 시금치 등이 있다. 이중에서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고, 가격 부담도 덜 되는 녀석(?)이 뭐가 있을까? 소고기로 하고 싶었으나, 토마토를 선택했고 한 입에 쏙 들어오는 방울토마토를 구입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했으니, 이왕이면 유기농이다. 유기농 인증마크는 3년 이상 농약 및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땅에서 재배된 농산물에 주는 인증으로 최상위의 안정인증 기준이라고 한다. 그 옆에 있는 저탄소 인증마크는 CO2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대기오염과 온난화를 줄이고자 지구의 건강을 생각하는 농산물이라는데, 포장지가 아쉽게도 플라스틱이다.

 

이왕이면 무항생제에 동물복지 계란~

토마토에 이어 계란도 이왕이면 인증마크가 있는 것으로 골랐다. 동물복지는 쾌적한 환경에서 동물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등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농장에 대해 인증하는 제도이다.

무항생제는 항생제, 항균제 등이 첨가되지 않은 사료를 먹이고, 생산성 촉진을 위한 성장촉진제나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축사와 사육조건, 질병관리 등의 엄격한 인증기준을 지켜 생산한 축산물임을 보증하는 제도를 말한다.

 

토달볶음밥 만들기 시작~
재료: 방울토마토 10개, 계란 2개, 파기름을 내기 위해 대파 조금, 볶음밥이니 밥은 필수, 양념은 식용유와 간장, 참기름 그리고 통깨.

굴소스를 넣기도 하고, 계란물에 멸치액젓을 넣기도 하던데, 프라이팬 하나로 모든 조리과정을 끝내야 하므로, 복잡함을 덜어내고 간편함에 집중을 했다.

 

칼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르고, 대파는 채를 썰어 준비한다. 요리는 초보이지만, 칼질은 종종했기에 서툴지 않다. 

토마토도 당근처럼 지용성이라서 기름에 조리를 하면 그 효과가 배가 된다고 한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내는 리코펜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몸 속 유해산소를 제거해 면역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는데,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혀서 먹으면 더 좋다. 이걸 이번에 알았다는 사실, 생으로 먹기에도 부족했기에 익혀 먹을 생각을 못했다. 

 

인덕션용 프라이팬이 따로 있는 줄 몰랐다. 인덕션에 이어 프라이팬까지 요리는 역시 장비빨(?)인데, 지출 부담이 크다. 암튼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두르고, 파를 넣어 파기름을 만든다. 불의 세기는 2~3단계(11단계가 최대)로 해야 한다. 약불로 해야 실패하지 않으니깐.

 

파향이 올라온다 싶으면, 토마토를 넣고 다시 볶아준다. 영상에서는 4분 정도 볶아야 한다고 했지만, 시간보다는 토마토가 살짝 물러진다는 느낌이랄까? 숨이 죽을때까지 볶으면 된다. 이때 불의 세기는 4~5단계로 했다.

 

폭풍검색에 영상까지 참 많이 봤는데, 대체로 그릇에 계란을 깨고 계란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나와 있다. 그대로 따라 하려고 했지만, 그릇을 꺼내면 설거지 양만 늘어난다. 귀찮음에 프라이팬에 바로 계란을 깨고, 나무젓가락으로 살살 저어주면서 스크램블을 만들었다. 망치면 어쩌나 싶었는데, 망쳐도 성공해도 내가 먹을 거니깐 상관없다.

 

계란이 적당히 익었다 싶을때 빈공간을 또 만들어야 한다. 왜나하면 간장에 불향을 입어야 하기 때문이다. 요리는 초보이지만, 어디서 본 건 많다. 

 

떨어져 있었는데 이제는 합쳐 모여~

토달볶음이라면 요리 과정이 끝이 났지만, 볶음밥이라서 아직 밥이 남아 있다. 토닭볶음을 완성했다면, 밥을 넣고 살살 볶아준다. 음식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중간마다 간은 꼭 봤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문가도 아니면서 간 보는 과정을 생략했다. 왜냐하면 실패할 것이고, 맛이 없을 거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볶음밥의 마무리는 역시 챔기름~

재료를 담았던 나무접시에 볶음밥을 담고 통깨를 뿌리면 토달볶음밥 완성이다. 원래는 중국집 볶음밥처럼 밥그릇을 이용해 예쁘게 담으려고 했다가, 그거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밥탑(?)이 무너졌다. 맛은 실패라 생각했기에 플레이팅이라고 잘하고 싶었는데, 이것도 손재주가 필요한가 보다.

 

그냥 생으로 먹을 걸, 괜한 짓을 했구나 했다. 실패를 넘어 망작이지만 그래도 맛이나 보자고 한 입 먹었는데, 예상과 달리 은근 아니 꽤 괜찮다. 재료와 양념이 단순하고, 그저 볶기만 했는데 머리 속으로 상상하던 그 맛이 아니다. 사실 각각 따로 놀 줄 알았는데, 토마토와 계란의 조합이 꽤나 괜찮다.

아삭한 식감은 없지만, 토마토가 품고 있는 과즙이 저작운동을 통해 터지면서 볶음밥에 없는 상큼함을 더해준다. 부드러운 계란에 은은한 불향을 입은 볶음밥 그리고 볶았는데도 여전히 상큼한 토마토, 이건 실패가 아니라 대성공이다. 음식사전에 볶음밥은 참치김치볶음밥뿐이었는데, 토달볶음밥도 추가다. 

요리초보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쉬운 레시피를 찾아서~ 자주는 아니어도 종종 찾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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