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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뒷 당주동 뽐모도로

세종문화회관에 자주 왔던 사람 중 뽐모도로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워낙 오래된 곳이기도 하고, 주변에 딱히 갈만한 곳이 없어 예전에는 자주 가곤 했다. 공연 보고 파스타 먹고, 파스타 먹고 공연(이번에는 전시) 보고, 순서는 바뀔 수 있지만 코스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원래는 파스타가 아닌 자리물회가 먹고 싶었다. 한라의 집은 서울에서 제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여기도 뽐모도로 못지않게 오래됐다. 일부러 찾아서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자리물회가 다 소진됐단다. 한치물회는 있지만, 원하는 메뉴가 아니라서 그냥 나왔다. 그나저나 한라의 집은 골목 안에 있어서 일까? 흡연자가 많아도 너무 많다. 

 

행정주소는 당주동이지만 광화문 뽐모도로가 더 익숙해~

뽐모도로는 Since 1994로, 20세기 문을 열어 지금도 찾는 이가 많다.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기 전이자, 여름 휴가가 한창일 때라 평일이고 12시가 지났는데도 사람이 바글바글이다. 직장인 부대를 피해 일부러 1시가 넘어서 왔는데, 한적한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북적북적하다. 조용한 분위기에는 혼밥은 글렀다.

 

피자는 없고, 파스타와 리조또가 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이 될 때는 먹고 싶지 않은 것을 먼저 고른다. 리조또, 토마토소스, 오일 파스타를 빼니 선택의 폭이 확 줄어들었다. 답은 미리 정해 놓은 듯 싶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 "새우와 마늘 크림 소스의 스파게티(20,000원)"를 주문했다. 그나저나 가격이 많이 올랐다.

  

피클과 할라피뇨는 리필이 가능하며, 물은 거의 다 마시면 직원이 알아서 채워준다. 그래서 물병을 따로 주지 않나보다.

 

광화문 뽐모도로 2번 파스타 등장이요~

첫느낌은 빛깔이 참 예쁘다. 하얀 도화지(크림소스)에 초록색(파슬리)과 빨강색(토마토) 그리고 분홍색(새우)이 겁나 잘 어울린다. 보기 좋은 파스타는 맛도 좋을 거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면은 딱 좋아하는 알 덴테~

라면만큼 파스타도 집에서 만들기 쉽다지만, 면을 제대로 삶을 자신이 없다. 그래서 파스타는 여전히 외식 메뉴다. 알 덴테란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익힌 파스타 면의 익힘 정도를 뜻한다. 푹 퍼진 면을 싫어하다 보니, 라면도 파스타도 칼국수도 꼬들꼬들을 좋아한다. 면은 알 덴테로 취향저격 당했다. 

 

면만 먹어도 좋지만 고명을 올려올려~

면없이 먹으면 딱 크림수프다. 마늘크림인데 마늘향이 강하지 않다. 과한 느끼는 아닌데, 주기적으로 할라피뇨를 먹고 있다. 그러다 보니 리필까지 했다는 거 안 비밀이다. 

 

느끼보다는 매콤함을 원해서~
새우는 껍질이 없어서 먹기 편해~
마늘빵은 예정에 없었지만 급 주문~

파스타만 먹기에는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들어, 마늘빵(4,500원)을 추가 주문했다. 따끈한 마늘빵은 달달한 마늘향을 품고 있다. 직접 만든 빵인지 모르지만, 바삭보다는 촉촉 부드러운 마늘빵이다. 신의 한수까지는 아니지만, 맛도 크기도 그리고 양까지 맘에 든다.

 

크림소스에 찍어서 먹고, 오픈 샌드위치처럼 빵 위에 파스타를 올려서 먹는다. 그렇게 먹고 먹다보니 어느새 빵 한개만을 남기고 다 사라져버렸다. 한동안 뜸했는데, 파스타가 먹고 싶어질때면 종종 가야겠다. 크림을 먹었으니 다음에는 오일 파스타다. 참, 마지막 마늘빵은 근처 이디야에서 커피와 함께 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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