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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강동 100년가(家) 공화춘

매미 소리는 잠잠해지고, 가을을 알리는 반가운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온다. 여름 내내 참았던 알콜을 충전할 때가 왔다. 시원한 갈색이에 바삭 새콤 매콤한 유린기를 찾아 용강동에 있는 100년가 공화춘으로 향했다.

 

서울시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100년가 공화춘 마포점!

체인점이지만, 현재는 마포점이 1호점이며 여기 뿐이다. 그래서 희소성이 있다고 해야 할까나? 주출몰지역이기도 하고,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브레이크 타임(3시~4시 30분)이 끝난 후 방문을 했다. 오후 마수걸이의 주인공이 됐다. 

 

아날로그 메뉴판!

아날로그 메뉴판이 있지만, 디지털시대에는 테블릿으로 주문을 한다. 밖에 비도 오니 알콜이 생각나, 밥이 아닌 안주로 유린기(20,000원)를 주문했다.

 

본 게임을 시작하기 전, 갈색을 띄고 있는 알콜 탄산수로 갈증을 해소한다. '너 참~ 오랜만이다.' 벌컥 벌컥 목넘김이 아니 좋을 수 없다. 유린기는 면이 아니라 튀김이라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리나 보다. 단무지와 양파를 안주삼아 한잔을 비우고, 한잔을 채우고, 다시 한잔을 비우고, 다시 한잔을 채우고 있는데 주인공이 등장했다.

 

100년가 공화춘 유린기 등장이요~
위에는 파채와 청양고추가 뙇~
아래에는 양상추가 뙇~
돈가스 아니 닭뒤김이 2장!

유린기는 뜨거운 기름을 뿌린 닭고기라는 뜻의 중국요리이다. 야채 위에 튀긴 닭고기와 알싸한 맛의 파채를 올린 후 청, 홍고추를 넣은 새콤한 간장소스를 부어먹는다. 그나저나 닭고기로 만든 돈가스라고 해야할까나?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모양새가 딱 돈가스다. 

 

부위는 닭다리살인 듯하고, 지난번 탕수육도 그러하더니 튀김은 정말 좋다. 소스를 뿌리지 않고 먹었는데 역시 바삭함이 엄청나다. 소스없이 파채와 함께 먹으면 파닭이 된다.

 

걸쭉하지 않고 물같은 새콤 달콤한 유린기 소스
소스는 골고루 뿌려뿌려~

걸쭉하지 않고 물같은 소스를 다 붓고 나니 메마른 녀석(?)들이 촉촉해졌다. 소스없이 먹으니 순살치킨같았는데, 소스를 더하니 이제야 유린기가 됐다. 소스는 달콤보다는 새콤했으며, 소스가 다 스며들기 전까지 바삭함은 계속 지속됐다.

 

그냥 먹어도, 국물처럼 소스랑 같이 먹어도 좋다~

유린기 제대로 먹는 법은 아마도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먹는 거다. 양상추를 먼저 깔고, 튀김을 올리고, 파채와 청양고추를 더한다. 튀김이라서 자칫 느끼할 수 있는데, 파채와 청양고추가 그 틈을 주지 않는다. 여기에 튀김의 바삭함과 양상추의 아삭함이 식감을 살린다.

 

새콤을 넘어 시큼함에 도전~

혼밥의 장점은 내맘대로 할 수 있다는 거다. 충분히 새콤한 소스이지만, 식초를 더 추가해 시큼한 소스로 만든다. 신맛을 싫어하는 사람이 은근 많던데, 개인 취향은 식초 추가가 답이다. 튀김은 바삭함을 유지하고 싶어 소스와 거리두기를 했지만, 파채와 양상추는 거리두기 조치를 해지했다. 그래야 시큼한 소스 맛을 더 느낄 수 있으니깐. 참, 청양고추가 매워서 굳이 다 먹을 필요는 없다.

 

공화춘고추짜장

며칠이 지나 다시 찾았고, 이번에는 공화춘고추짜장(8,000원)이다. 지난번에 왔을때 직원이 맵다고 해서 일반 짜장면을 먹었는데, 공화춘의 시그니처를 아니 먹을 수 없기에 주문을 했다. 짜장에 청양고추를 넣어서 볶는 줄 알았는데, 새우와 함께 고명으로 올려져 있다. 고명이라서 양이 적을 거라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물론 그리 많다고 할 수 없지만, 엄청 맵다 보니 많게 느껴진다.

 

새우는 매운맛 잡는 역할이랄까?

우선 공화춘고추짜장은 명가짜장에 비해 미니 공깃밥을 굳이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양이 많다. 고추짜장이지만 짬뽕에 비해 매운맛은 약하지만 청양고추랑 같이 먹으면 꽤 맵다. 짜장면을 먹을때 느끼하다고 고춧가루를 팍팍 넣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과정을 생략해도 된다. 청양고추가 고춧가루 역할을 대신 해줘서, 느끼함을 싹 잡아주기 때문이다.

유린기에 갈색이는 참 좋았는데, 뜨끈 칼칼한 짬뽕 국물 생각이 간절했다. 청양고추를 골라내고 먹어야 했지만, 짜장면은 공화춘고추짜장이 더 좋았다. 짬뽕은 넘 매워서 힘들었기에, 앞으로는 고추짜장을 먹으러 종종 갈 생각이다.

2022.08.16 - 공화춘 프랜차이즈 1호점 마포 용강동 100년가(家)공화춘

 

공화춘 프랜차이즈 1호점 마포 용강동 100년가(家)공화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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