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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강동 100년가(家)공화춘 마포점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공화춘이 새롭게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다고 한다. 기사를 본 건 아니고, 고등어구이를 먹었던 고래식당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100년가(家) 공화춘이 들어왔다. 마포점이 1호점이라는데 궁금함과 호기심에 벌써 2번이나 방문을 했다.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100년(家) 공화춘

신상(?)이니 매장은 깔끔 그 자체다. 벌써 2년 전, 그때는 고등어구이를 먹으러 왔지만, 이번에는 짬뽕이다. 사실 처음 왔을때는 짜장면을 먹었지만, 사진은 음식만 찍었다. 그래서 다음날 다시 왔고, 외관부터 내부까지 양해를 구한 후 촬영을 했다. 

 

재방문 쿠폰땜에 탕수육을 먹게 된 에피소드 커밍 순~

신상에 신식이라고 해야 할까나?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있어, 직원을 부르지 않고 바로 주문을 하면 된다. 혼밥이 힘든 사람에게는 참 좋은 시스템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혼밥러를 위한 짜장 혹은 짬뽕혼밥세트도 있다. 짬뽕혼밥세트(9,000원)는 짬뽕과 미니군만두가 함께 나온다. 유린기세트가 더 끌렸지만, 짬혼세를 주문했다.

 

단무지, 김치, 양파는 셀프바에서 직접~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100년(家) 공화춘 짬뽕혼밥세트 등장이요~
파인애플탕수육이라서 파인애플이 은근 많아~

탕수육은 주문이 아니라 서비스다. 이유는 전날 짜장면을 먹으러 왔는데, 재방문 쿠폰을 받지 못했다. 주인장에게 쿠폰을 받지 못했다고 하니,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서비스로 탕수육을 받게 됐다. 사실 쿠폰이 있는지 몰랐는데, 사진을 찍기 위해 태블릿을 여러번 보다가 발견했다. 첫날은 먹는데 집중해서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

찹쌀탕수육인 듯한데, 파인애플탕수육이다. 사진을 찍고, 짬뽕부터 흡입하느라 늦게 먹었더니 바삭함은 사라졌지만, 튀김은 쫄깃하고, 고기는 담백하고 그리고 소스는 새콤달콤하다. 튀김옷이 살짝 두껍지만, 어른보다는 아이들이 더 좋아할 맛이다. 

 

김치찌개 아니고 짬뽕입니다~
해물은 오징어, 소라(?) 그리고 소량이지만 새우도 들어있다~

때깔부터 매운맛이 확 느껴진다. 매운맛에 약한 1인이라서, 먹기도 전부터 떨고 있다. 태블릿으로 주문을 하니 편해서 좋은데, 맛에 대해서 물어볼 수 없다는 건 살짝 불편하다. 비주얼과 달리 맵지 않을 거라는 기대감을 품고 숟가락을 들었다.

 

역시는 역시다. 국물 한숟갈에 재채기가 팍 올라온다. 여기서 기권을 외칠 수 없으니, 늘하던 의식(?)을 치룬다. 식초를 넣어 감칠맛을 올리고 텁텁한 맛을 깔끔하게 바꾼다.

 

면을 먹으니 또 그렇게 맵지가 않다. 아니 그런 줄 알았는데, 쌓이는 매운맛인가 보다. 한입 한입 먹을때마다 누적이 됐고, 결국 완뽕은 실패했다. 매운맛에 약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나이때문일까? 이제는 너무 버겁다. 신라면보다는 맵고, 열라면 수준이랄까? 면도 쫄깃하고 건더기도 많아서 좋았는데, 매운맛 조절이 있었으면 좋겠다.

 

짬뽕만 먹었다면, 반도 못 먹고 포기했을 거다. 하지만 서비스로 받은 파인애플탕수육과 군만두가 있어 좀 더 분발할 수 있었다. 군만두는 리얼 고기만두인듯, 만두피는 바삭, 만두소는 부추는 없고 고기와 양파로 채워져 있다. 탕수육과 군만두를 먹고 난 후, 유린기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졌다. 유린기와 맥주/소주 2병이 세트던데, 매우 몹시 끌린다.

 

짬뽕을 먹고 너무 큰 기대를 했나보다. 혹시나 1등이 아닐까? 그럼 유린기를 먹을 수 있는데 했더니, 음료수가 나왔다. 요건 고추짜짱 먹을때 사용해야겠다.

 

처음 방문때 짜장면을 먹었어요~
명가짜장이라네~

공화춘고추짜장은 맵다고 해서 명가짜장을 주문했다. 단맛과 짠맛은 과하지 않으며, 매운맛은 일절 없다. 대기업에서 만들고 마트에서 파는 봉지 짜장에 비해서는 고급진 맛이지만, 그렇다고 특별하지도 않다. 

 

양은 살짝 아쉬운데, 밥이 함께 나오니 괜찮다. 밥도 넉넉하게 나오는 건 아니지만, 짜장면에 짜장밥까지 둘 다 먹을 수 있어 좋다. 맵다고 하지만, 밥도 나오고, 음료수도 무료로 마실 수 있으니 다음에는 공화춘고추짜장이다. 참, 100년가 공화춘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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