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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동 차이린 타임스퀘어

세트는 2인부터~ 대체로 이런 곳이 많다. 그러다 보니, 애당초 세트는 포기 단품을 찾게 된다. 그런데 예외인 곳이 있다. 차이린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은 혼밥러를 위한 세트메뉴가 있다. 냉짬뽕을 먹으러 갔다가, 꿔바로우와 해선짬뽕으로 급 우회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차이린!

나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에 식당으로 들어왔고, 자리에 앉았다. 곧바로 메뉴판을 보는데, 아뿔싸~ 먹고 싶은 음식이 한개도 없다. 이럴때면 엄청 난감해진다. 바로 일어나 밖으로 나가면 그나마 괜찮은데, 직원과 눈이 마주치면 나가야 하는 핑계를 막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차이린은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메뉴판이 밖에 있으니깐. 한번 왔으니 아는 곳이지만, 바로 들어가지 않고 메뉴판부터 정독을 한다. 냉짬뽕 세트는 지난번에 먹었는데 다시 먹을까 하다가, 어느 한곳에 시선이 꽂혔다.

 

차이린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 언제나(두번째) 늦은 오후에 간다. 왜냐하면 혼밥하기 좋은 분위기이니깐. 지난번에 와서 냉짬뽕을 먹고, 꽤나 맘에 들었다. 타임스퀘어에는 음식점이 많아서 재방문을 거의 하지 않는데, 이번만은 예외다. 처음에는 냉짬뽕을 다시 먹으려고 했는데, 꿔바로우가 너무 먹고 싶어서 냉이 아닌 뜨거운 해선짬뽕을 선택했다.

꿔바로우 1인 세트는 유니짜장 아니면 해선짬뽕이다. 곱빼기와 밥으로 변경(비용축)은 가능하지만, 냉짬뽕은 안되나 보다. 세트메뉴에 탕수육도 있지만, 꿔바로우로 주문했다.

 

기본찬으로 얇은 단무지와 자차이무침이 나온다. 양파에 춘장보다는 자차이무침이 좀 더 고급지고, 리필도 가능하다. 일회용 앞치마는 싫지만, 세탁해서 쓸 수있는 앞치마는 좋아한다. 하지만 진한색 옷을 입었기에 저상태 그대로 직원분에게 다시 드렸다.

 

영등포동 차이린 꿔바로우 세트 등장이오~
이열치열 싫은데 뜨거운 짬뽕~

해선짬뽕이라서 해물이 많다고 해야 하는데,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종류는 오징어와 홍합같은 조개뿐인 듯 싶다. 새우를 먹었던가? 기억이 없는 걸로 봐서는 없었나 보다. 어떤 짬뽕은 양파만 가득인데, 해선짬뽕에는 양파는 적당히 버섯이 많이 보인다.

 

맵기는 신라면 정도 수준이라고 했는데, 훨씬 덜 맵다. 그에반해 냉짬뽕은 은근 아니 꽤 맵다. 국물이 있는 중국음식에 식초는 무조건 무조건이다. 세바퀴 정도 돌려주니, 텁텁했던 국물은 깔끔해지고 감칠맛은 확 살아난다. 

 

소량이지만 고기도 들어있다네~

얇은 면인데 뜨거운 국물에서도 여전히 쫄깃하다. 면치기도 못하지만, 국물이 옷에 튈까 겁이나서 후루룩이 아니라 술잔을 꺾듯 끊어서 먹는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수제비인 듯 젓가락이 아닌 숟가락으로 먹었다는 거 안 비밀이다.

 

꿔바로우는 소~

1인 세트이긴 하지만 꿔바로우가 주인공이니 많이 나올 줄 알았다. 하지만 양은 소로 3조각이다. 메뉴판에 요리(S)라고 되어 있는데, 이걸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그래도 먹을 수 있어 좋다. 탕수육과 꿔바로우는 튀김이라는 조리방식은 같지만, 모양과 튀김옷 그리고 소스가 다르다. 개인적으로 단맛만 강한 탕수육보다는 달면서 시큼한 꿔바로우를 더 좋아한다. 

바삭보다는 쫀득한 튀김옷에 달콤새콤한 소스를 잔뜩 묻혀서 먹는다. 마라탕과 꿔바로우 조합처럼 짬뽕이 좀 더 매웠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꿔바로우가 매운맛을 잡아줄테니깐.

 

반찬을 올려서 완벽한 연출~

꿔바로우와 짬뽕이 세트라고 해서 굳이 같이 먹을 필요는 없다. 꿔바로우 끝부분, 고기는 없고 오롯이 튀김옷만 있는 부분은 바삭하다. 가위로 자르면 양이 부족한 느낌은 들지 않는데, 그래도 살짝 아쉽다. 아무래도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 듯 싶다.

칼스버그 생맥주가 있던데, 세트가 아닌 단품으로 주문해 낮술을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여름에는 알콜을 멀리하고 있으니, 가을에 다시 먹어야겠다.

 

여름에는 뜨거운 짬뽕보다는 중국냉면이나 냉짬뽕이다. 다른 계절에 먹었더라면 시원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라고 했을텐데, 여름이라서 뜨거운 국물이 맘에 안든다. 그러나 꿔바로우는 매우 좋았다. 일부러 남긴 한조각은 마지막 사진을 찍은 후, 입 안으로 보내버렸다. 재방문에서 만족할 줄 알았는데, 못 먹어본 메뉴를 찾아 당분간은 종종 찾을 듯 싶다. 

 

2022.07.18 - 불맛 아닌 매운맛 냉짬뽕 영등포동 차이린 타임스퀘어점

 

불맛 아닌 매운맛 냉짬뽕 영등포동 차이린 타임스퀘어점

영등포동 차이린 타임스퀘어점 불맛 가득 뜨거운 짬뽕을 착하게 식히면 냉짬뽕이 되는 줄 알았다. 온도 차이는 있어도, 맛 차이는 없는 줄 알았는데 완전 다르다. 낯선 익숙함이랄까? 불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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