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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 전자도서관 SEE앱 

밀리의 서재는 9,900원, 리디북스는 4,500원의 월정액을 내야 전자책을 볼 수 있다. 종이책 한권도 안되는 가격이니 비싸다고 하면 안되지만, 무료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없는 줄 알았는데, 그동안 몰랐던 거다. 이웃 블로그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 그는 전라남도 교육청에서는 도민을 위해 무료로 전자책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전남 교육청이라면, 서울에도 교육청이 있지 않을까? 재빨리 서울특별시교육청 전자도서관으로 검색을 했다. 오~ 있다. 회원가입을 하면 무료로 전자책을 볼 수 있다고 나온다.

 

밀리의 서재나 리디북스에 비해 책이 그리 많지 않을까 했는데, 신간은 물론 베스트셀러에 잡지, 어학강좌, 오디오북 등 사기업에 비해서 꿀리지 않는다. 이 좋은 서비스를 그동안 왜 몰랐는지, 스스로에게 자책을 하면서 재빨리 회원가입에 들어갔다.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에 회원가입을 하고, 서울시민을 증명할 수 있는 서울시민인증을 받아야 회원가입이 끝난다. 시민인증은 교육청이 지역마다 있어서 그런가 보다. 도서관에 직접 방문해서 회원가입을 하면 비대면자격확인인증을 따로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귀찮기도 하고, 바로 전자책을 읽고 싶기에 온라인으로 한다.

참, 서울 소재의 직장(대학)을 다니는 타시도 거주자는 비대면자격확인인증이 불가능하다. 고로 무조건 도서관을 방문해야 한다.

 

회원가입을 했는데, 가입이 됐다고 나온다. 아무래도 예전에 도서관에서 종이책을 대출받을때 회원가입을 했었나 보다. 하나의 ID로 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관과 22개 공공도서관을 통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나온다.

 

도서관에서 회원가입을 했을때, 오프라인이라 따로 아이디를 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반회원으로 가입을 하면 안되고, "아이디가 없는" 즉, 기존 대출 회원을 클릭해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아서, 일반회원으로 가입을 했다가 다시 기존 대출 회원으로 가입을 마쳤다. 

 

회원가입을 끝났으니, 이제는 비대면자격확인인증을 위해 서울시민인증을 받아야 한다. 또 열심히 했는데, 서울시민인증이 되어 있다고 나온다. 아무래도 예전에 도서관에 방문해서 회원가입을 했고, 그 기록이 남아 있어 서울시민인증을 따로 받을 필요가 없나 보다.

 

PC에서 회원가입을 끝내고, SEE 앱을 다운받기 위해 아이폰 앱스토어에 들어갔다.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으로 검색을 하니, 바로 나온다. 밀리의 서재가 광고가 맨 윗줄을 차지하고 있지만, 무시하고 SEE앱을 터치해 다운을 받았다. 대충 살펴봤는데, 최신작에 추천도서까지 꽤 괜찮아 보인다.

 

올 초에 읽다가 중도 포기한 토지도 있고,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도 있다. 검색 기능도 저자에 서명 그리고 발행자까지 잘 되어 있다. 밀리나 리디나 월정액이 큰 부담은 아니었지만, 무료가 있는데 굳이 유료를 볼 필요는 없다.

여기까지 확인을 하고, 밀리의 서재와 리디북스 앱을 다 삭제했다. 그동안 읽었던 책과 북마크를 한 부분이 다 사라졌지만, 블로그에 리뷰를 남겼기에 그리 아깝지 않다.

 

토지를 읽을까 하다가, 얼마 전에 김유정역을 갔던 적이 생각이 났다. 그때 김유정 소설을 다시 읽어봐야지 하고 다짐만 하고는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혹시 하면서 김유정으로 검색을 하니 전자책이 있다. 공공기관 앱이라서 그런가? 전자책을 만든 곳이 참 다양하다. 암튼 그중에서 봄봄을 선택했다.

 

대출 OK를 하고 내서재로 이동하면 방금 전에 대출했던 봄봄이 나온다. 다운, 연장, 반납은 말 그대로 전자책을 읽기 위해서는 다운을 받아야 하고, 사기업 앱과 달리 공공기관은 대출 날짜가 정해져 있다. 일주일 정도 되는데, 연장은 한번만 가능하다. 책을 다 읽으면 반납을 터치하면 되겠지(아직 반납한 적이 없어서).

 

김유정의 봄봄은 단편소설 봄봄, 소낙비, 금 따는 콩밭, 동백꽃 그리고 만무방이 있다. 각주에 작품해설도 있지만, 작품 해설은 굳이 읽을 필요가 없어서 소설 부분만 읽고 있다. 글자 크기나 서체, 배경, 줄간격 등 보기설정이 가능하고, 책정보에 목차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북마크 기능과 맘에 드는 문구를 따로 표시하는 형광펜 기능도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각주 해설로 점프를 하는 기능은 없다. 김유정의 소설은 제주사투리처럼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온다. 그때마다 각주를 표기한 숫자를 터치해 각주해설로 바로 넘어가면 좋은데 아쉽게도 안된다. 

단편소설이라서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한동안 책을 멀리했더니 책읽는 습관 무뎌졌다. 넷플릭스와 게임은 그만, 다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20일 넘게 앱을 사용하다 보니, 단점 아닌 단점을 발견했다. 책제목, 저자명 그리고 출판사 표시는 이해가 되는데, 유통사가 왜 있지 했다. 김유정 단편소설을 끝내고,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를 읽으려고 할때 유통사의 존재를 알게 됐다. 유통사는 전자책을 만든 곳이다. 서울시교육청저자도서관 SEE앱이 무료라서 좋은데, 자체 제작이 아니라 유통사에서 만든 전자책일 경우 그 앱으로 연동을 해야 한다. 

즉, 앱을 또 다운을 받아야 한다는 소리다. 무료이니 앱 다운이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유통사가 다를 때마다 다운은 살짝 귀찮다. 그래도 공짜이니깐, 군소리없이 다운을 받고 독서 삼매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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