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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워크(Cash Walk) | 티끌 모아 태산

티끌 모아 태산이라더니, 한걸음 한걸음 모으다 보니 어느새 만캐시를 모았다. 하루에 만보씩 3개월이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어느덧 9개월이 흘렸다.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그리고 걷기 운동을 자주 하지 않음을 알게 해준 고마운(?) 앱 캐시워크다. 

 

5분 전, 길게 본 내용을 다 작성하고 중간 광고를 넣기 위해 기본모드에서 html모드로 갔다가 순간의 실수 또는 착각일까? 확인할게 있어 전단계로 돌아가기 위해 뒤로가기를 했고, 페이지유지와 페이지나가기라 버튼이 나와, 나도 모르게 나가기를 클릭했다. 글쓰기 페이지 밖으로 나가는 메시지였는데, 순간적으로 html모드에서 기본모드로 나가기라고 생각을 했던 거 같다.

렇게 나가기를 클릭을 하니, 티스토리 관리자 페이지가 뙇. 이상하다 싶어 뒤로가기를 클릭했더니, 조금 전에 작성한 글을 전혀 없고 아무것도 없는 글쓰기 창만 나온다. 혹시나 싶어 자동임시저장이 되지 않을까 싶어, 임시저장을 클릭했더니 내용이 아무것도 없는 글쓰기 화면만 나온다. 티스토리의 새로바뀐 글쓰기 버전은. 임시저장을 클릭해야만 저장이 되고, 자동으로 임시저장은 그냥 빈껍데기만 저장이 되는 거 같다. 했던 말 똑같이 할 수 없듯, 썼던 글을 똑같이 쓸 수 없다. 고로 사라진 글과 달리 요렇게 본 내용과 상관이 없는 글로 시작한다.

캐시워크는 올해초, 지인으로부터 알게 된 앱이다. 걷기만 해도 돈을 버는 만보기라니, 당장 다운을 받고 그날부터 계속 열렬히 사용 중이다. 하루에 만보를 걸으면 100캐시가 생기는데, 딱 거기까지다. 만보를 넘게 걸어 11,000 이렇게 나와도, 캐시는 100이다. 하루에 만보걷기 그리 어렵다고 생각 안했다. 고로 하루에 100캐시를 100일 모으면 10,000캐시가 된다. 그럼 별다방 커피를 걸음값으로 마실 수 있다. 

 

앱을 설치한 초기에는 캐시 적립을 위해 보물상자를 터치하며, 무료 쿠폰 이벤트나 광고가 하나 정도 자동적으로 나왔다. 무료 앱에 돈까지 주니 광고는 감안해야겠구나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광고가 나오는 횟수가 엄청 많아졌다. 이래서 이웃블로거가 하다가 광고땜에 앱을 삭제했다고 했구나, 처음에는 뭔말인지 몰랐는데 겪어보니 충분히 알 거 같다. 이게 바로 캐시워크의 치명적인(?) 단점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단점은 하나가 더 있다. 이건 나의 실수도 포함되는 단점인데, 그날 받은 캐시를 바로 적립하지 않고 하루가 지나면 자동 누적이 아니라 사라진다는 거다. 전혀 몰랐기에, 무지 당황했다. 그나마 6캐시니깐 넘어갔지, 만약 100캐시였다면 화딱지가 나서 바로 앱을 삭제했을 거 같다. 이때만 해도 모아둔 캐시가 얼마되지 않았으니깐.

 

3개월에 만캐시, 처음과 달리 결과는 10,000캐시를 모으는데 9개월이 걸렸다. 하루에 만보걷기를 너무 웃습게 본 거다. 늘 어른폰을 들고 다니니, 운동에 일상생활 걸음까지 포함하면 만보는 껌값일 줄 알았는데, 무지 비싼 껌값이다. 

 

별다방 디카페인 카페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는 캐시가 생겼는데, 못 마시겠다. 어떻게 모은 캐시인데, 커피 한잔에 올인하기가 너무 아깝다. 쿠폰으로 바꾸고 나면 다시 0캐시가 될텐데, 언제 다시 만캐시를 모으나? 한번은 어찌어찌 모았는데, 두번째는 그 과정을 알기에 중도포기 즉, 앱을 삭제할 거 같다.

그래서 목표를 다시 수정했다. 만이 아니라, 15,000원이다. 이래야 커피 쿠폰으로 바꿔도 여전히 오천 캐시가 남아 있어 계속 걸음 모아 태산을 할 거 같기 때문이다. 9개월에서 반이면 약 4.5개월이니, 별다방 커피는 올해가 아니라 내년에 마실 거 같다. 그때까지 계속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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