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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데라(청수사)와 그 주변 거리들을 돌고 돌아 로얄파크 더교토 호텔에 도착하니, 12시가 훨씬 지나 버렸다. 어제 런치의 실패를 새로운 곳에서 맛나게 먹고 싶었으나, 오사카로 우리를 데려다 줄 리무진 버스 시간이 촉박해서 또 굶었다. 원래는 지하철로 오사카를 가려고 했다. 일본에 왔으니 지하철도 한번 타봐야 하기에 말이다. 그런데 올때보다 많아진 짐 때문에 버스로 바꿨다. 교토역에서 출발하는 오사카행 리무진 버스를 타기 위해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타기로 했다. 교토는 나에게 극한의 짠맛만 알게 해준, 도시!! 이렇게 기억하면 안되지만, 어쩔 수 없네. 가이세키만 아니었어도... ㅎㅎㅎ

 

 

 

서비스가 끝내준다는 일본 MK택시를 탁고 교토역으로 갔다. 일본 택시를 탈때 주의할 점은 문을 일부러 닫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알아서 닫아주고 알아서 열어준다. 왜 MK택시가 유명한지 알겠다. 알아서 트렁크에 짐도 넣어주고(기본인가?^^) 어색한 일어로 목적지를 말해도 척하니 알아 듣고 버스 정류장 근처까지 알아서 데려다 준다. 탈때도 내릴때로 운전석에서 내리더니, 알아서 짐도 꺼내주고 완전 감사!! 택시 안도 깨끗하니, 택시료가 착하지 않지만 그래도 급할때는 역시 택시밖에 없다. 그러고 보니 일본에서 비행기, 기차, 버스, 택시 다 탔는데, 지하철만 못 탔네.  

 

 

 

교토역과 버스 정류장과는 거리가 좀 있다. 사전에 미리 버스 정류장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가면 좋을듯. 또 한 곳에 위치하지 않고 가는 역에 따라 정류장이 분산되어 있어, 버스 시간이 촉박할 경우 제때 못 탈 수도 있다.

 

 

 

오사카까지 데려다 줄 리무진 버스. 우리내 버스보다 작지만 그래도 타는 사람이 별로 없어 각각 따로 앉고 편안하게 못 잔 잠도 자면서 오사카로 출발!! 

 

 

 

잠을 자기 전, 버스에서 바라본 풍경들... 역시 교토는 도시보다는 시골이라고 해야 하나? 높은 건물들 보다는 낮은 건물들이 많고 이렇게 논과 밭이 많이 보인다. 오사카는 이와 다르겠지. 거긴 완전 고층빌딩에 도심이겠지. 

 

 

 

 

교토 주유소의 모습!! 우리나라보다 저렴한 거 같다. 한적한 시골 어느 마을의 주유소!!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가는 아이들!! 역시나 도촬이다. 미안해요!! 표정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무척이나 즐거워 보이는거 같았다. 그런데 이 버스 노선이 참 이상하다. 분명 리무진 버스인데, 지나치는 정류장이 참 신기했다. 중간쯤 갔을때였나? 갑자기 버스가 작은 길로 한참을 들어가더니, 좁디 좁은 곳에 정차했다. 그리고 왔던 길을 다시 나오더니 큰 길로 들어가더군. 그냥 급행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가 아니라, 장거리를 가는 리무진 버스로 이해해야 할 듯 싶다. 

 

배도 안 고픈지 친구는 잠만 자고, 나는 어제 먹다 챙겨온 새우맛 과자를 먹으면서 배고픔을 조금 잊고자 했다. 근데 이 과자, 엄청나게 바삭거려 버스 안에서 씹어 먹으려니 자고 있는 사람들을 다 깨울거 같아 녹여 먹었다. ㅎㅎ 1시간 30분 정도 갔는데, 잠이 안 와서 계속 밖의 풍경만 바라보다가 어느새 잠이 들었다. 순간 나도 모르게 잠을 잔거 같다. 누가 나에게 레드썬이라고 한 듯 말이다.

 

 

 

안내방송으로 오사카 역을 도착했음을 알린다. 뭐, 자다가 못 들어도 된다. 여기가 종점인듯 다 내리기 때문이다. 정류장이 지상인줄 알았는데, 지하에서 내려준다. 여기서 1층으로 올라가야 본격적으로 오사카를 볼 수 있다. 

 

 

 

오사카 터미널에서 바라본 풍경!! 드디어 왔다. 오사카에 말이다. 

 

 

 

교토와 또 다른 맛이다. 교토역은 예술 작품처럼 무척 화려했는데, 여기는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어 멋스럽지는 않다. 

 

 

 

안녕 오사카!!!

 

 

역시나 오사카의 시작은 호텔 체크인부터... 그리고 도톤보리에 가서 5끼를 먹자구!!! 오사카 포스팅도 계속 된다. (사진은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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