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로 출발하기 위해 먼저, 교토에 왔으니 남들처럼 유명 여행지는 가봐야겠기에... 고르고 고른 기요미즈데라(청수사). 전날 폭식으로 아침 식사는 거르고 바로 기요미즈데라(청수사)로 출발했다. 걸어서 갈 수도 있는데, 전날 폭식과 과음으로 택시를 탔다. 그럼 시작해볼까!!
기요미즈데라(청수사)는 ’순수하고 깨끗한 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사찰 안에는 폭포가 시원하게 흐른다고 한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이 물을 마시면 건강과 학업, 연애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온다고 한다. 더불어 언덕에 자리 잡은 본당에서는 교토 시내가 시원하게 보인다고 하는데, 아쉽게 못봤다. (그 이후는 아래에...)
택시에 내려서 기요미즈데라(청수사)로 가기위해 걷기 시작할 무렵, 인력거가 보였다. 근육 빵빵 가이들이 운전을 하는데, 솔직히 타고 싶었다. 그런데 왠지 부끄러워서라기 보다는 일어로 설명을 해준던데, 알아 듣지도 못하면서 아는척 하기 싫어 안 탔다. 언어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뼈져리게 느낀 순간이다.
역시 유명 관광지가 맞나부다. 일본에 와서 이렇게 많은 사람은 본건 처음. 교토에서 한국인은 우리밖에 없는줄 알았는데, 여기 오니 우리나라 사람들도 있더군. 단체 관광객이었는데, 11시까지 어디로 오면 점심을 먹는다는 가이드의 설명에 우리도 갈까하고 실없는 농담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기요미즈데라(청수사)로 올라갔다.
기요미즈데라(청수사) 약도, 걸어서 십분 정도 올라가야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그 길이 좁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 치여서 본격적으로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가기 싫어졌다. 사람들 많은데 오면 멀미를 하는 1인인지라, 시작부터 버티기 힘들었다.
여기가 기요미즈데라(청수사)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올라가는 골목에 보이는 일본풍의 집이라고 해야 하나? 다 들어가기에, 따라 들어가 봤다.
여기까지만 보고 내려 왔어야 하는데, 그래도 왔으니 끝을 보자는 친구 말에 올라오는 멀미를 참고 걷기 시작했다.
저 사람들 속에 내가 있었다. 기요미즈데라(청수사)까지 올라가는 길에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특히 먹거리 상점이 많은데, 먹을 수 없었다. 무턱대로 남들이 다 사 먹는다고 따라했다가, 다 버릴거 같았기 때문이다. 현지 음식에 강한 나인데, 교토는 참 힘들었다. 혹시나 또 짤까봐, 겁부터 났기 때문이다.
기요미즈데라(청수사)다. 폭포가 있는 전망 좋은 곳은 조금 더 가야 하지만, 그래도 도착했다. 인증샷을 남기고 싶었으나, 사람이 많은 관계로 그냥 올라갔다.
포토존 인듯, 나도 여기서 급하게 인증샷을 남겼다. 올릴 수는 없지만...^^
소풍 온 학생들, 일본 남아들의 교복 스타일!!
이상하게 공사 중인 곳들이 많았다는...
기요미즈데라(청수사)의 메인은 바로 저 곳인데, 역시나 공사 중이다. 그냥 들어가려고 하니깐, 직원이 잡는다. 입장권을 사갖고 와야 한단다. 굳이 저 안에 들어가 저걸 보기 위해 입장권을 사야할까 싶었다. 오는 내내 본건 뭐란 말인지. 그리고 저 안에 들어가는 무수한 사람들을 본 후 극심해진 멀미로 인해, 포기했다. 그냥 주변만 보고 가기로 결정했다. 친구는 한번 와봤으니, 안 들어가도 된다기에, 여기서 기요미즈데라(청수사) 관광을 끝냈다. 저기에 폭포가 있고 그 폭포 물을 마시면 연애에 효험이 있다는 사실만 알았더라면, 무리를 해서라도 갔을텐데 말이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온 내가 바부구나.
아랫 사진들은 기요미즈데라(청수사)를 내려오면서 올라올때 놓쳤던 것들은 담았다.
도촬해서 미안해요. 기모노 입은 여인들을 첨 봐서요. 뒤태가 참 아름답군요.
이젠 오사카로 출발인가? 참,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후 짐을 맡겼다. 짐까지 갖고 왔다면, 절대 올라가지 않았을텐데, 짐은 두고 갈 수 있게 해줘서 참 고마웠다는... 요런 서비스는 진짜 맘에 든다. 올때도 택시타고 왔으니, 갈때도 택시로 갈 줄 알았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아직 본격적으로 걷지도 않았다고 하면서, 다른 곳으로 날 데리고 갔다.
기요미즈데라(청수사) 주변 볼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사진은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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