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기린의 날개 - 뜨거운 부성애 & 눈물나는 반전!!
히가시노 게이고의 기린의 날개 - 뜨거운 부성애 & 눈물나는 반전!!
2017.06.08히가시노 게이고 왕팬답게 또 읽었다. 기린의 날개 전에 읽었던 천공의 벌은 원전을 다룬 소설로, 약한 미스터리에 강한 메시지라서 읽는 내내 답답하고 무거웠다. 의문의 살인사건으로 시작하는 기린의 날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쫀쫀한 미스터리 장르겠구나 했다. 그래서 선택했고, 그런 줄 알았다. 범인이 누구인지 작가보다 먼저 밝혀내야지 하면서, 기를 쓰고 읽었다. 기린의 날개는 마지막에 범인이 밝혀지는 미스터리 장르 소설인데, 눈물 나는 반전으로 인해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는 순간 놀랍지 않았다. 대신 뜨거운 부성애가 느껴졌다. 그러고 보니,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방황하는 칼날'이 부성애를 다뤘다. 영화를 먼저 봐서 원작은 읽지 못했지만, 영화 내내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천공의 벌 - 예언서가 아니라 소설로 기억되길~
히가시노 게이고의 천공의 벌 - 예언서가 아니라 소설로 기억되길~
2017.05.22영화 판도라에서 원전은 과학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했다. 한때는 그랬는지 모른다. 그 진실을 모른체, 그저 전기를 만들어 내는 안전하고 고마운 존재로 과대포장을 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그리고 작년 경주 지진으로 원전은 안전하고 고마운 존재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그럼에도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어김없이 원전을 가동 될 것이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호들갑을 떤다고 할 거 같지만, 차라리 호들갑에서 끝낼 수 있다면 좋겠다. 영화 판도라도 그렇고, 소설 천공의 벌도 그렇고, 원전은 이제는 정말 사라져야 할 최악 중 극최악이 아닐까. 히기시고 게이고의 천공의 벌은 1995년에 출판된 소설이다. 그후 16년이 지난, 20..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유성의 인연 - 감성 복수극!!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유성의 인연 - 감성 복수극!!
2016.11.08이런 복수극이 또 있을까? 히가시노 게이고라서 가능한 감성복수극, 유성의 인연. 왜 진작에 안 읽었는지, 후회가 된다. 14년이 지난 후에야 밝혀진 잔인하게 부모님을 죽인 살인범. 막판에 엄청난 반전이 숨겨있을거라고 생각조차 못했다. 당연히 이 사람은 아니겠지, 그런데 그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 가을, 드디어 제대로된 독서를 했다. 눈물을 멈출 수 없는 결말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눈물보다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시작된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절대 책을 놓을 수 없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유성의 인연이다. 【우리 저 별똥별 같다. 기약도 없이 날아갈 수밖에 없고, 어디서 다 타버릴지도 몰라 하지만... 우리 세사람은 이어져 있어. 언제라도 한 인연의 끈으로 묶여 있다고..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몽환화 - 프롤로그부터 시작된 긴장감!!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몽환화 - 프롤로그부터 시작된 긴장감!!
2016.08.17작가 편식이 엄청 심한데, 더 심해질 거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 때문이다. 프롤로그부터 사람 혼을 쏙 빼놓더니, 결국 열대야를 책과 함께 보내게 만들었다.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하면,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대체적으로 지루하다.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고, 그 이야기를 어느정도 끌고 가기 위해서는 주저리주저리 인물들과의 관계나 사건의 연계 등등 초반 작업이 필요한 법이다. 물론 처음부터 엄청난 사건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역시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지루함은 필요하다. 그런데 히가시노 게이소의 소설 몽환화는 프롤로그부터 엄청난 긴장감을 준다. 첫번째 프롤로그는 소설의 현재 시점에서 한참 과거의 어느날, 어느 작은 도시에서 일어난 무차별적인 살인사건을 보여준다. 그리고 곧이어 두번째 프롤로그는 ..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라플라스의 마녀 - 과연 인간의 능력은 어디까지일까??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라플라스의 마녀 - 과연 인간의 능력은 어디까지일까??
2016.03.24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라플라스의 마녀를 읽고, 스칼렛 요한슨과 최민식이 나왔던 영화 루시가 생각났다. 뤽베송과 스칼렛 요한슨 그리고 최민식 등 감독과 배우 이름만으로도 후덜덜하지만, 솔직히 이름보다는 스토리가 더 강하게 와닿았던 영화였다. 인간의 평균 뇌사용량은 10%다. 그런데 100%를 사용하게 된다면 인간은 어떻게 변할까? 영화 루시는 이렇게 끝이 난다. 뇌를 100%까지 사용하게 되자, 인간의 모습은 사라지고 하나의 거대한 디지털 기기로 변해버렸다. 아마 이렇게 끝이 났던 거 같다. 영화를 보면서 인간의 뇌가 이렇게나 대단한가? 인류문명부터 아니 지구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시공간을 무시하고 볼 수 있으면, 시간을 멈출 수도 있는 그동안 초능력으로만 여겼던 모든 것들을 다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질풍론도 – 마지막 페이지까지 안심하지 마라~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질풍론도 – 마지막 페이지까지 안심하지 마라~
2015.12.09방황하는 칼날, 그 무렵 누군가, 가면산장 살인사건까지 내가 읽었던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이다. 지금까지 읽었던 작품 때문에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한 선입견은 무겁고, 우중충하고 암울한 미스터리 소설을 쓰는 작가로 여겼다. 그런데 섣부른 선입견은 화를 부른다. 질풍론도를 읽고 히가시노 게이고도 위트 있고, 기발한 소설을 쓰는 작가임이 들어났기 때문이다. 작가 편식주의자로서, 재미와 재치는 오쿠다 히데오 / 숨 박히는 긴장감에 글인데 영상처럼 느껴지는 기욤 뮈소 / 세밀한 묘사에 디데일은 더글라스 케네디였다. 그런데 그저 미스터리 소설가로 여겼던 히가시노 게이고가 미스터리는 기본에 재미와 재치 그리고 글인데 영상처럼 느껴지는 세밀하고 디테일한 묘사까지 다 보여줬다. 질풍론도에서 말이다. 총 368페이지로 4시..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면산장 살인사건 - 완벽하게 당했다!!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면산장 살인사건 - 완벽하게 당했다!!
2015.06.08당했다. 그것도 완벽하게...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면산장 살인사건을 다 읽고 내린 느낌이다. 지난 1월에 읽었던 그무렵 누군가는 옴니버스식 단편 추리 소설이라 아쉬움이 많았던 작품이었다. 그런데 가면산장 살인사건은 330페이지 분량의 장편 추리소설이다. 늘어난 분량만큼 역시 엄청난 스토리와 반전 그리고 또 반전에 반전을 선물해줬다. 스포는 절대 노출되면 안되기에, 간단 줄거리를 말하자면 이렇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리고 몇개월 후 신부의 부모님, 전 예비신랑이자 약혼자 그리고 신부의 친오빠, 사촌 여동생과 의사남, 신부의 절친, 신부아빠의 비서, 이렇게 8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그 곳에서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건 바로 경찰에 쫓기던 2인조 은행 강도가 침입한 ..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그 무렵 누군가 - 아쉽다 아쉬워~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그 무렵 누군가 - 아쉽다 아쉬워~
2015.01.21추리 소설작가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작품은 소설보다는 영화로 먼저 만났다. 용의자 X의 헌신과 방황하는 칼날을 통해서다. 영화를 재미나게 봤으니, 기회가 되면 꼭 이 사람의 다른 소설도 보고 싶었다. 그러나 서점에 가면, 항상 오쿠다 히데오만 찾게 되는 바람에 늘 생각에 그치고 말았다. 음식과 함께 작가 편식도 있어 항상 좋아하던 작가의 작품만을 찾다 보니, 매번 놓쳤던거 같다. 그러나 인연이 있으면 만난다고, 오쿠다 히데오를 찾고 있는데 먼저 "그 무렵 누군가"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당연히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했고, 제목부터 뭔가 엄청난 사건이 일어날거 같은 생각에 주저하지 않고 보기 시작했다. 334페이지의 분량에 총 8개의 소제목으로 되어 있다. 첫 페이지를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