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2025년은 태평성대이길~" 태평계태평(太平繼太平) (in 서울역사박물관)
"2025년은 태평성대이길~" 태평계태평(太平繼太平) (in 서울역사박물관)
2024.12.23"2025년은 태평성대이길" 태평계태평(太平繼太平) (in 서울역사박물관)태평성대(太平聖代)는 어진 임금이 다스려 백성들이 평안한 시대를 의미한다. 영조와 정조의 시대를 태평성대로 꼽는다고 한다. 2024년은 계엄의 시대였다면, 2025년은 태평성대가 오길 바라며,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 '태평계태평: 태평성대로 기억된 18세기 서울'이다. 조선 시대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태평성대로 기억된 시대들이 적지 않다. 그중에서 18세기를 대표적인 중흥기로 꼽는다. 이번 기획전은 18세기 서울의 도시 풍경을 태평성대로 그려낸 작품 '성시전도'를 조명한다. 정조의 명으로 제작된 제작된 이 작품은 태평성대의 꿈과 이상을 서울의 풍경에 담아낸 글과 그림이다. 영조와 정조는 탕평책을 통해 지혜로운 인재를 등용하고, 그들과..
영조와 정조 그리고 사도세자 "사도세자와 두 임금의 시선" (in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영조와 정조 그리고 사도세자 "사도세자와 두 임금의 시선" (in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2024.10.16영조와 정조 그리고 사도세자 "사도세자와 두 임금의 시선" (in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영화 사도를 보기 전까지 사도세자의 죽음은 마땅하고, 혜경궁 홍씨와 이산만 불쌍하다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사도세자를 그렇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은 아버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쿵저러쿵 혼자 떠들어봐야 어차피 벌어진 일, 잠자코 관람이나 해야겠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기획전 "사도세자와 두 임금의 시선"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내에 있는 장서각은 조선 왕실에서 소장하던 귀중한 고문헌들을 수집, 관리하는 도서관이자 연구소이다. 조선의 궁궐에서 보관하던 12만 권의 왕실도서와 전국에서 수집만 민간 고문헌 6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장서각이 소장하고 있는 가치 높은 자료로는 동의보감, 조선 왕 의궤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2023.02.09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의궤는 조선시대, 왕실이나 국가 행사의 전체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한 책을 말한다. 외규장각은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할 목적으로 강화도에 설립한 도서관으로, 주로 역대 왕들의 글과 글씨, 어람용 의궤 및 주요 서적, 왕실 관련 물품 등을 보관했다. 외규장각은 지금의 국가기록원이라 볼 수 있다. 요즘은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을 남기기도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글, 그림이 전부였다. 예전에는 임금이 기록으로 남기지 말라고 하면, 남기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내용까지 넣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정권에 따라 다르겠지만, 삭제하라고 하면 삭제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외규장각 의궤는 오직 왕을 위해 귀한 재료로 가장 정성스럽게 만든 귀하디귀한 책이라고..
혜경궁 홍씨 지음 한중록 | 중전이 되지 못한 세자빈 대비가 되지 못한 왕의 엄마
혜경궁 홍씨 지음 한중록 | 중전이 되지 못한 세자빈 대비가 되지 못한 왕의 엄마
2020.11.24혜경궁 홍씨 지음 한중록 | 중전이 되지 못한 세자빈 대비가 되지 못한 왕의 엄마 사도세자의 죽음은 당파싸움이 가장 큰 원인인 줄 알았다. 탕평책이 뭐길래 아버지는 아들인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 갔을까? 그리고 남편이 곧 죽는데, 아내인 헤경인궁홍씨는 왜 가만히 있을까? 미래가 보이지 않는 남편을 버리고, 아들을 왕으로 만들어 대비가 되고 싶은 욕심때문이로구나 했다. 하지만 혜경궁홍씨는 세자빈이었지만 중전이 되지 못했고, 왕의 엄마이지만 대비가 되지 못했다. 중전이 되지 못한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대비마마까지 되지 못한 건 혜경궁홍씨가 지은 한중록을 읽기 전까지 몰랐다. 역사 교과서나 드라마, 영화는 그녀보다는 영조, 사도세자, 정조 이들의 관계를 주로 다루다 보니, 그녀의 이야기는 동시대인물이..
깊어가는 가을 창경궁에서
깊어가는 가을 창경궁에서
2019.10.282019년 가을 창경궁 단풍 시즌이 시작됐다. 올해는 어디를 갈까? 고민에 고민의 거듭하다, 3년만에 고궁으로 떠났다. 어느 계절에 가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가을 고궁을 제일 좋아한다. 창경궁을 시작으로 창덕궁, 종묘 그리고 덕수궁까지 깊어가는 가을 고궁을 담다. 창경궁 주변 도로는 마치 차벽을 세운 듯, 대형버스 주차장이 되어버렸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어느 마을 부녀회 모임까지 일렬로 서있는 차를 보니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힐 정도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날을 잘못 잡은 거 같다. 다시 되돌아갈까 하다가, 들어왔는데 주차되어 있는 차에 비해 창경궁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 특히 단체로 온 거 같은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3초동안 멍을 때린 후, 원인을 찾았다. 차는 창경..
국립한글박물관 우리는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
국립한글박물관 우리는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
2018.12.06국립한글박물관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어깨에 뽕이 와다다다다 올라갔다. 한글의 우수성을 애당초 알고 있었지만, 또한번 눈물나도록 감명받았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며, 한글이 모국어인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가야하는 곳이다. 당당하게 자랑을 해도 뭐라고 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한글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훌륭하고 과학적인 우리 언어이기 때문이다. 지하철 4호선이나 경의중앙선 이촌역에 내리면 2번 출구 진입 전에 박물관 나들길이 나온다. 그길을 따라 걷다보면, 국립중앙박물관이 나오지만, 목적지는 따로 있으니 좀 더 걸어가야 한다. 2014년에 한글날에 개관을 했다는데, 5년이 지난 후에 알게 됐다. 한글을 쓰는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어찌 아니 갈 수 있을까? 한글의 우수성을 알고 있었지만, 다시한번 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