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희옥
바다내음 넘실대는 멍게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바다내음 넘실대는 멍게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2022.04.01공덕동 락희옥 (feat. 연세우유 우유생크림빵) 매화에 벚꽃까지 피니, 이제는 완연한 봄이다. 봄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니 배가 고프다. 봄이 왔는데 아무거나 먹을 수는 없는 법. 바다내음 물씬 풍기는 주황빛깔 멍게를 먹으러 공덕동에 있는 락희옥으로 향했다. 제철 음식 중 특히 해산물은 산지직송보다는 산지에 가서 먹어야 한다. 그런데 형편이 그러하지 못하니 그나마 좋은 식재료를 쓰는 락희옥에 왔다. 노 브레이크타임이라서 늦은 오후에 혼밥을, 낮술은 대환영이지만 언제나 얌전히(?) 밥만 먹는다. 메인메뉴는 거의 다 알콜을 부르는 음식이다 보니, 한쪽 눈을 감고 오른쪽 메뉴에 집중을 한다. 오른쪽도 지뢰가 있긴 하지만, 식사메뉴에 시선을 단단히 붙들고 있으면 된다. 멍게비빔밥은 다른 계절에도 먹을 수 있..
바다가 육지라면 멍게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바다가 육지라면 멍게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2021.03.29공덕동 락희옥 마포본점 서울에서 미더덕덮밥을 먹기 힘들지만, 멍게비빔밥은 쉽다. 고추장, 간장 등 양념이 더해진 멍게비빔밥도 있지만, 멍게향을 온전히 즐기려면 공덕동에 있는 락희옥에 가야한다. 주황빛깔 멍게, 너 딱 기둘려~ 마산에서 직접 먹은 미더덕을 제외하고는, 올 봄 제철밥상은 락희옥에서 다 해결하고 있다. 주출몰지역에서 멀지 않은 공덕역 근처에 있기도 하지만, 제철에 맞게 신선하고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니 아니 갈 이유가 없다. 가격은 살짝 높다는 건, 안 비밀. 브레이크타임이 없으니 일부러 느즈막에 간다. 왠지 전세를 낸 듯한 느낌은 나만의 착각이겠지만, 한가하고 고요하니 혼밥하기 딱 좋다. 이번에 가니 봄의 삼치회 메뉴가 새로 생겼다. 삼치회는 겨울이 제철인줄 알았는데, 봄에도 먹을 수 ..
푸릇푸릇 봄잔치 봄나물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푸릇푸릇 봄잔치 봄나물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2021.03.15공덕동 락희옥 마포본점 고기 반찬 하나 없지만 절대 섭섭하지 않다. 톳을 시작으로 냉이, 달래 그리고 돌나물까지 제철 봄나물 열전이다. 냉이는 된장국으로 나머지 봄나물은 비빔밥으로 먹으니 봄내음 가득 잔치가 열렸다. 공덕동에 있는 락희옥이다. 봄 먹거리 찾으러 여기저기 다녀야 하는데, 락희옥이라는 밧줄에 발이 묶였다. 이거 놔라 하면서 풀어야 하는데 그러자니 메뉴 구성이 맘에 쏙 든다. 더불어 미세먼지도 많은데 멀리 가기도 귀찮다. 락희옥 마포본점은 가까운데 있으니 요즘 일주일에 한번 꼴로 온다. 그새 봄메뉴가 또 추가가 됐다. 도다리쑥국에 이어 봄나물 비빔밥을 먹어야 하는데 두릅전과 숙회도 먹고 싶다. 하지만 혼밥이기에 다 먹을 수 없으니, 이번에는 봄나물비빔밥(10,000원)이다. 락희옥은 브레이크 ..
봄을 먹다 도다리쑥국 공덕동 락희옥
봄을 먹다 도다리쑥국 공덕동 락희옥
2021.03.10공덕동 락희옥 마포본점 홍매화로 봄을 봤으니, 이제는 봄을 먹어야 한다. 봄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많지만, 그중에서 지금 이순간이 아니면 먹을 수 없는 음식이 있다. 제철 도다리와 여린 쑥으로 만든 도다리쑥국이다. 작년에는 통영에서 먹었는데, 올해는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락희옥에서 먹는다. 락희옥에서 도다리쑥국을 먹게 될 줄 이때만해도 몰랐다. 봉은사에서 홍매화로 봄을 봤으니, 락희옥에서 멍게비빔밥으로 봄을 먹을 생각이었다. 멍게도 봄이 제철이고, 여기는 특별한 양념없이 멍게와 채소, 김가루만 들어있다. 고추장 범벅 비빔밥이 아니라, 멍게의 향과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찐 멍게비빔밥이다. 작년에 왔을때에 비해 테이블 간격이 꽤 떨어져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때문이다. 락희옥의 가장 큰 장점이라..
공덕동 락희옥 바다향 가득 멍게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바다향 가득 멍게비빔밥
2020.05.06공덕동 락희옥 마포본점 5월 이달의 수산물로 멍게와 갑오징어가 선정됐다고 한다. 멍게는 식감보다는 향으로 먹는 음식이다. 한 입 먹으면 입안 가득 바다가 몰려온다.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에 먹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서울 한복판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락희옥에서 바다를 아니 멍게를 비빔밥으로 만났다. 락희옥 마포본점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 그걸 입증이라고 하듯, 낮술환영이라는 문구가 눈에 팍 꽂힌다. 들어오니, 낮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저들처럼 한잔 생각이 간절했지만, 병원에 가야 하는 바람에 얌전히 밥만 먹었다. 혼밥을 하기에는 가격이 상당히 착하지 않다. 불고기에 성게알, 문어숙회 그리고 만재도 거북손이 끌렸지만, 식사 메뉴가 아니기에 멍게비빔밥(13,000원)을 주문했다. 고급스런 곳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