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
Since 1973 노포에서 동그랑땡을~ 종로3가 소문난경북집
Since 1973 노포에서 동그랑땡을~ 종로3가 소문난경북집
2023.02.24종로3가(관수동) 소문난 경북집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부터 알고 있던 곳이다. 영어를 배우겠다고 뻔질나게 종로를 들락거렸지만 영어울렁증은 여전하다. 대신 동그랑땡 하나는 꽉 잡았다. 몇 년만인지 헤아릴 수 없지만, 아무튼 겁나 오랜만에 다시 찾은 종로3가에 있는 소문난경북집이다. 소문난 경북집은 종로 YBM어학원 뒷골목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여전히 그곳에 있는지, 혹시 이사를 했는지 전혀 모른다. 지도앱의 도움을 받을까 하다가, 느낌대로 종로1가에서 부터 천천히 걸어갔다. 종로2가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버거킹을 지나 어학원 건물을 끼고 우회전을 한다. 별다방과 CU편의점이 마주보고 있는 골목으로 들어서니, 낯선데 익숙한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묘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동그랑땡을 먹으..
볶음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삼각지원대구탕 본점
볶음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삼각지원대구탕 본점
2020.08.07한강로1가 삼각지원대구탕 본점 혼밥을 즐겨한다지만, 보글보글 탕은 혼자보다는 여럿이 먹어야 한다. 다양하게 주문을 할 수 있고, 양이 많으니 국물은 더 진국이 된다. 혼자라서 좋을때도 있지만, 대구탕은 누군가와 함께 먹어야 더 좋다. 한강로1가에 있는 삼각지원대구탕 본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은 따로 없는 거 같다. 왜냐하면 오후 3시쯤 갔는데 문전박대를 당하지 않고 바로 먹었기 때문이다. 점심이라고 하기엔 너무 늦고, 저녁이라고 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지만, 한가하니 넘나 좋다. 지난번에 혼자왔을때는 바쁜 점심시간이라서 구석진 자리에서 먹었는데, 이번에는 스스로 자리를 선택해서 앉았다. 대체적으로 요런 탕은 2인분이 기본인데, 삼각지원대구탕은 1인분도 가능하다. ..
맵린이에게 버거운 영등포 송죽장 고추짬뽕 (feat. 군만두)
맵린이에게 버거운 영등포 송죽장 고추짬뽕 (feat. 군만두)
2020.07.09영등포 송죽장 한때는 겁나 맵다는 닭발도 엄청 잘 먹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매운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고 다음날 화장실 가기가 두렵다. 이걸 아는 사람이 고추짬뽕을 먹으러 영등포 송죽장에 갔다니, 망각은 무서운 녀석(?)이다. 그나마 군만두가 있어 천만다행이다. 요즘 유튜브를 즐겨보는데, 그중에서 맛있는 녀석들을 좋아한다. 금요일 저녁 8시 15분에는 본방사수를 하고, 다른 요일은 사골스트리밍이라고 1회부터 120회까지 예전 방송을 보고 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갈 일이 있고, 하필이면 전날 저녁에 송죽장편을 봤다. 어차피 가는 길이니, 오랜만에 고추짬뽕을 먹을까나. 4년 전에 먹었는데, 그 기억은 망각으로 사라져버렸다. 룸에서 혼밥이라, 해본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 고로 2인 테이블에 앉았다. 고..
삼각지 옛집국수 콩국수보다 비빔국수
삼각지 옛집국수 콩국수보다 비빔국수
2019.06.07콩국수로드 | 한강로1가 삼각지역 옛집국수 콩국수로드 세번쨰는 삼각지에 있는 35년 전통의 국수집이다. 노포 느낌이 나는 메뉴판을 보고 제대로 찾았구나 하면서 갔는데, 콩국수보다 비빔국수가 훨씬 좋았다. 삼각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옛집국수다. 입구에서부터 노포 느낌이 팍팍팍~ 전쟁기념관에 갔다가, '삼각지역 콩국수'로 검색을 하니 옛집국수가 나왔다. 외관에서부터 마케팅은 하지 않을 거 같은 포스가 풍긴다. 국수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35년 전통이란다. 입구는 안쪽으로 들어가야 나오는데, 보자마자 잘 찾아왔구나 했다. 늦은 오후 또는 이른 저녁이라 할 수 있는 시간대라 식당내부는 한산 그자체다. 혹시나 브레이크타임일까봐 조심스레 물어보니, 식사가 가능한단다. 양반다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지만, ..
을지로 오구반점 육즙 가득 군만두
을지로 오구반점 육즙 가득 군만두
2018.10.23을지로3가에는 굴짬뽕으로 유명한 안동장이 있다면, 군만두로 유명한 오구반점도 있다. 이웃사촌인 듯 엄청 가까운 곳에 있는데, 늘 안동장만 갔다. 언젠가는 먹을거야 했는데, 드뎌 먹었다. 바삭한 만두피 속에 육즙이 가득한 군만두, 맘에 아니 들 수 없다. 안동장은 1948년, 그로부터 5년 후인 1953년에 오구반점이 생겼다. 노포의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라, 분위기로는 여기가 더 오래된 듯하나 안동장이 형님(?)이다. 한가한 오후시간에 살며시 들어가, 군만두와 보리음료를 주문했다. 1대 주인장은 가게이름과 동일하게 아들의 이름도 오구라고 지었단다.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지만, 그 유래를 알며 절대 잊을 수 없을 거 같다. 5-9라서 오구. 기름에 튀긴듯 바삭함이 생생히 살아 있다. 군만두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