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
수제돈까스라 쓰고 왕돈까스라 불러주세요~ 공덕동 더플레이스공간
수제돈까스라 쓰고 왕돈까스라 불러주세요~ 공덕동 더플레이스공간
2023.06.05공덕동 더플레이스공간 사람은 겉만 보고 모른다고 하더니 식당도 마찬가지다. 엄청난 피규어로 인해 상점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메뉴판이 떡하니 있다. 피규어는 거들 뿐, 파스타, 피자 그리고 수제돈까스가 주인공이다.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더플레이스공간이다. 음식 모형은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지만, 메뉴판은 밖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파스타는 얼마 전에 먹었으니 통과, 스테이크랑 피자는 혼밥하기에 거시기(?)하므로 역시나 통과다. 수제돈까스로 결정했는데 갈릭, 치폴레, 토마토 그리고 크림베이컨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처음 왔으니 주인장의 추천을 받아야 하지만, 아직 문 밖에 있으니 베스트 중에서 갈릭브라운(10,000원)으로 골랐다. 맨 ..
멍게비빔밥 이번이 끝이 아니길~ 공덕동 락희옥
멍게비빔밥 이번이 끝이 아니길~ 공덕동 락희옥
2023.04.05공덕동 락희옥 마포본점 바다향을 가득 품고 있는 멍게,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매우 몹시 좋아한다. 특히, 봄이 제철이라서 일부러 찾아서 먹고 있다. 그런데 올해를 끝으로 영영 이별을 해야 하는 것일까? 느무느무 싫은데 느낌적인 느낌으로 현실이 될 것 같아 불안불안하다. 제발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면서, 공덕동에 있는 락희옥 마포본점으로 향했다. 4년째, 봄이 오면 어김없이 락희옥으로 향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바다를 품고 있는 주황빛깔 멍게를 만나기 위해서다. 다른 곳도 많은데 왜 락희옥이냐고 묻는다면, 첫째는 원산지를 믿을 수 있고, 둘째는 초장 범벅이 아니라 참기름을 더한 멍게만으로 비빔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블루리본이 8개, 식당 선택에 있어 필수요소는 아..
바다가 육지라면 멍게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바다가 육지라면 멍게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2021.03.29공덕동 락희옥 마포본점 서울에서 미더덕덮밥을 먹기 힘들지만, 멍게비빔밥은 쉽다. 고추장, 간장 등 양념이 더해진 멍게비빔밥도 있지만, 멍게향을 온전히 즐기려면 공덕동에 있는 락희옥에 가야한다. 주황빛깔 멍게, 너 딱 기둘려~ 마산에서 직접 먹은 미더덕을 제외하고는, 올 봄 제철밥상은 락희옥에서 다 해결하고 있다. 주출몰지역에서 멀지 않은 공덕역 근처에 있기도 하지만, 제철에 맞게 신선하고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니 아니 갈 이유가 없다. 가격은 살짝 높다는 건, 안 비밀. 브레이크타임이 없으니 일부러 느즈막에 간다. 왠지 전세를 낸 듯한 느낌은 나만의 착각이겠지만, 한가하고 고요하니 혼밥하기 딱 좋다. 이번에 가니 봄의 삼치회 메뉴가 새로 생겼다. 삼치회는 겨울이 제철인줄 알았는데, 봄에도 먹을 수 ..
푸릇푸릇 봄잔치 봄나물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푸릇푸릇 봄잔치 봄나물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2021.03.15공덕동 락희옥 마포본점 고기 반찬 하나 없지만 절대 섭섭하지 않다. 톳을 시작으로 냉이, 달래 그리고 돌나물까지 제철 봄나물 열전이다. 냉이는 된장국으로 나머지 봄나물은 비빔밥으로 먹으니 봄내음 가득 잔치가 열렸다. 공덕동에 있는 락희옥이다. 봄 먹거리 찾으러 여기저기 다녀야 하는데, 락희옥이라는 밧줄에 발이 묶였다. 이거 놔라 하면서 풀어야 하는데 그러자니 메뉴 구성이 맘에 쏙 든다. 더불어 미세먼지도 많은데 멀리 가기도 귀찮다. 락희옥 마포본점은 가까운데 있으니 요즘 일주일에 한번 꼴로 온다. 그새 봄메뉴가 또 추가가 됐다. 도다리쑥국에 이어 봄나물 비빔밥을 먹어야 하는데 두릅전과 숙회도 먹고 싶다. 하지만 혼밥이기에 다 먹을 수 없으니, 이번에는 봄나물비빔밥(10,000원)이다. 락희옥은 브레이크 ..
봄을 먹다 도다리쑥국 공덕동 락희옥
봄을 먹다 도다리쑥국 공덕동 락희옥
2021.03.10공덕동 락희옥 마포본점 홍매화로 봄을 봤으니, 이제는 봄을 먹어야 한다. 봄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많지만, 그중에서 지금 이순간이 아니면 먹을 수 없는 음식이 있다. 제철 도다리와 여린 쑥으로 만든 도다리쑥국이다. 작년에는 통영에서 먹었는데, 올해는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락희옥에서 먹는다. 락희옥에서 도다리쑥국을 먹게 될 줄 이때만해도 몰랐다. 봉은사에서 홍매화로 봄을 봤으니, 락희옥에서 멍게비빔밥으로 봄을 먹을 생각이었다. 멍게도 봄이 제철이고, 여기는 특별한 양념없이 멍게와 채소, 김가루만 들어있다. 고추장 범벅 비빔밥이 아니라, 멍게의 향과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찐 멍게비빔밥이다. 작년에 왔을때에 비해 테이블 간격이 꽤 떨어져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때문이다. 락희옥의 가장 큰 장점이라..
공덕동 락희옥 바다향 가득 멍게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바다향 가득 멍게비빔밥
2020.05.06공덕동 락희옥 마포본점 5월 이달의 수산물로 멍게와 갑오징어가 선정됐다고 한다. 멍게는 식감보다는 향으로 먹는 음식이다. 한 입 먹으면 입안 가득 바다가 몰려온다.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에 먹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서울 한복판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락희옥에서 바다를 아니 멍게를 비빔밥으로 만났다. 락희옥 마포본점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 그걸 입증이라고 하듯, 낮술환영이라는 문구가 눈에 팍 꽂힌다. 들어오니, 낮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저들처럼 한잔 생각이 간절했지만, 병원에 가야 하는 바람에 얌전히 밥만 먹었다. 혼밥을 하기에는 가격이 상당히 착하지 않다. 불고기에 성게알, 문어숙회 그리고 만재도 거북손이 끌렸지만, 식사 메뉴가 아니기에 멍게비빔밥(13,000원)을 주문했다. 고급스런 곳임을..
공덕동 무삼면옥 물 비빔 간장까지 메밀냉면 싹쓸이
공덕동 무삼면옥 물 비빔 간장까지 메밀냉면 싹쓸이
2020.03.03공덕동 무삼면옥 혼자는 불가능, 하지만 위대한 친구가 있다면 가능하다. 물냉면을 시작으로 비빔냉면과 간장냉면을 먹고, 그래도 부족했는지 굴림만두까지 추가를 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거 같으니 메뉴 싹쓸이를 이해하지만, 그래도 그 위대함에 존경을 아니 표할 수 없다. 투박하지만 담백한 메밀냉면의 진수, 공덕동에 있는 무삼면옥이다. 왜 무삼면옥인가? 국내산 천연재료만 사용해 어떠한 첨가물을 넣지 않아서다. 여기서 첨가물은 MSG, 설탕, 색소, 방부제, 감미료 등을 말한다. 자연의 건강한 맛을 추구하는 곳이라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한다면 무지 불편할 수 있다. 당일 오전에 자가제분하여 반죽하므로 메밀의 맛고 향이 살아있다는데, 고건 확실하다. 그리고 국내산 봉평메밀만 사용한다. 100% 메밀면은 반죽 후 ..
공덕동 무삼면옥 감칠맛 폭탄 간장비빔 메밀냉면
공덕동 무삼면옥 감칠맛 폭탄 간장비빔 메밀냉면
2019.12.26공덕동 무삼면옥 덤으로 조금씩 먹어봤던 간장비빔 메밀냉면을 단독으로 먹기 위해 다시 갔다. 자고로 냉면은 추울때 먹어야 한다기에, 마포역 근처에서 공덕역을 지나 공덕 소담길까지 걸어서 갔다. 냉면 먹기 딱 좋은 몸상태를 만들었는데, 너무 심하게 만들었나 보다. 살짝 감기가 온 듯 하지만, 그래도 좋아하니 겨울 냉면 사랑은 앞으로도 쭈욱이다. 무MSG, 무설탕, 무색소라서 무삼면옥이다. 여기에 100% 메밀냉면까지 자극적인 음식에 지친 속을 담백함으로 달래기에는 여기만한 곳은 없는 거 같다. 한우곰탕과 차돌곰탕도 괜찮을 거 같은데, 먹을지는 모르겠다. 왜냐하면 냉면만 먹을 거니깐. 두번째 방문이고, 뭐 먹어야할지 미리 정하고 왔으니 자리에 앉기도 전에 주문부터 한다. 햄버거 집 주문기계는 복잡해서 싫은데,..
공덕동 무삼면옥 100% 메밀면에 흠뻑 빠지다
공덕동 무삼면옥 100% 메밀면에 흠뻑 빠지다
2019.12.16공덕동 무삼면옥 평양냉면과 막국수 그 사이 어디쯤일까? 비주얼은 평양냉면인데, 맛은 막국수라고 할까나. 정확히 이거라고 하기에는 살짝 애매하지만, 100% 국산 메밀면의 참맛을 느끼기에는 손색이 없다. 육수와 양념장도 좋지만, 공덕동에 있는 무삼면옥은 면이 백미다. 식당이름에서 주인장의 투철한 자부심을 느껴진다. 무MSG, 무설탕, 무색소라서 무삼면옥이란다.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다. 겨울이라 한우곰탕과 차돌곰탕이 있는 거 같지만, 겨울에는 시원한 냉면이 계절메뉴다. 키오스크 옆으로 메밀면을 만드는 기계가 있다. 아침마다 자가제분으로 반죽을 해, 맛과 향이 살아 있단다. 영화를 볼때 기대를 하면 안되지만, 이번에는 살짝 기대를 해본다. 왜냐하면 오기 전에 엄청난 검색으로 통해 정..
공덕동 뒷동네 feat.애호박 독특한데 은근 잘 어울려
공덕동 뒷동네 feat.애호박 독특한데 은근 잘 어울려
2018.09.07그동안 공덕시장은 족발&순대 그리고 부침개&튀김이었다. 시장이지만, 장보기보다는 먹으러 다녔다. 언제나 대로변에 있는 앞문으로 다녔는데, 우연을 가장한 검색을 통해 뒷문을 알게 됐다. 뒷편으로 돌아가면 작은 골목이 나오는데, 그곳에 세상 어디서도 먹을 수 없었던 기막히고 독특한 조합을 만났다. 레바논식 양고기와 애호박찌개가 있는 공덕동 뒷동네 feat.애호박이다. 늦은 저녁, 내일을 위해 상인들은 퇴근 준비를 하지만, 어떤이는 집에 들어갈 생각은 안하고 혼술할 곳을 찾아 다닌다. 공덕시장이라면, 당연히 순댓국이나 부침개를 떠올리겠지만, 어떤이는 양고기와 애호박찌개가 먼저 생각이 난다. 한적해진 시장을 걷다보면, 작은 통로가 하나 나오는데, 아무것도 없을 거 같은 저기에 아주 조그만한 혼술하기 좋은 곳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