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시선/영화
[영화] 빅쇼트(The Big Short) - 나라 경제가 망해야 큰 돈을 벌 수 있다!!
[영화] 빅쇼트(The Big Short) - 나라 경제가 망해야 큰 돈을 벌 수 있다!!
2016.01.29스타워즈 에피소드7, 셜록 유령신부 그리고 빅쇼트까지 영화를 선택하는 안목이 좁아졌나? 기다린만큼 만족스럽지 못했고, 왕팬에서 호갱팬이 된지 얼마나 지났다고, 이번에는 가장 취약한 분야인 경제다. 캐스팅만 보고 예매를 한 나의 죄겠지. 두시간 정도 가벼운 맘으로 멋진 배우들을 보려고 들어갔다가, 130분 동안 내리 면티에 맨발로 다니는 아저씨, 화만 내는 아저씨, 덥수룩한 털보아저씨에 돈만 밝히는 아저씨들까지 남자풍년이지만, 그 속에서 엄청난 고독을 느껴야만 했다. 그런데 좀 무서웠다. 망해야만 돈을 버는 사람이 있고, 망했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속담처럼 약한 새우들이 모든 책임을 져야만 했다. 2008년 미국은 그랬다. 작년에 봤던 마진콜, 2008년 미국 리먼사태를 ..
[영화] 셜록: 유령신부 - 넌 나에게 기대보다 실망을 줬어!!
[영화] 셜록: 유령신부 - 넌 나에게 기대보다 실망을 줬어!!
2016.01.05믿고 보는 영드, 시즌1부터 3편까지 3~4번은 반복해서 봤던 영드. 올레티비에서 처음으로 돈을 지불하고 봤던 영드. 그러하기에 영화도 무조건 직진이었다. 2014년 1월 시즌3이 끝나고 2년이 되도록 시즌4가 나오지 않기에, 오랫동안 기다린 팬들을 위해 이번에는 TV이가 아닌 영화로 기다림에 대한 선물을 준다고 생각했었다. 그 엄청난 기대감은 영화 시작과 함께 "이건 뭐야~"로 바꿨다. 돈이 아까워서 끝까지 봤지, 솔직히 중간에 나오고 싶었다. 셜록 유령신부는 영화도 아니고, 드라마도 아니고, 팬들을 위한 선물은 개뿔, 이런 표현 정말 쓰기 싫은데 "핵노잼"이었다. 시즌2에서 모리아티가 죽었다. 그래서 시즌3은 별로 재미가 없었다. 그런데 시즌3 마지막에 모리아티가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시즌4는 여전..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7 : 깨어난 포스 - 해리슨 포드 아저씨 반갑구만 반가워요~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7 : 깨어난 포스 - 해리슨 포드 아저씨 반갑구만 반가워요~
2015.12.18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1977) / 스타워즈 에피소드5: 제국의 역습(1980) / 스타워즈 에피소드6: 제다이의 귀환(1983) /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1999) /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2002) /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2005) 그리고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2015). 32년만에 만난 새로운 이야기 스타워즈, 무슨 말이 필요할까? 개봉 첫날 그 감격을 고스란히 느끼고 왔다. 역시 시작은 늘 똑같았다. 멀고먼 우주... 웅장한 음악과 함께 등장하는 자막, 이게 바로 스타워즈구나 했다. 제다이의 귀환 이후 이게 얼마 만인가 했다. 지난 추석 연휴때 EBS를 통해 스타워즈 시리즈를 모두 보고난 후, 스타워즈에 대한 학습을 끝마쳤다. ..
[영화] 더 폰 - 손현주가 만들어 내는 현실감!!
[영화] 더 폰 - 손현주가 만들어 내는 현실감!!
2015.11.24숨바꼭질를 시작으로 악의 연대기 그리고 더 폰까지, 손현주 = 스릴러가 됐다. 영화보다는 드라마 추적자에서 이 공식이 만들어 졌는지도 모르겠다. 미국에는 도망자 해리슨 포드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진실을 파헤치는 인물, 손현주가 있다. 이 공식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영화 더 폰이다. 큰 화면으로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너무 작은 화면으로 보니 살짝 그 맛이 약해졌지만, 대신 볼륨을 최대치로 해서 사운드만큼은 영화관스럽게 봤다. 추적자에서 딸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아빠. 숨바꼭질에서 가족을 지키는 듬직한 아빠. 악의 연대기는 안 봐서 모르겠고, 더 폰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은 아빠로 나온다. 1년 전 아내가 죽었다. 그리고 정확히 1년 후 죽었던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1년 전 그녀..
[영화] 뷰티인사이드 - 역시 평범하게 사는 게 좋아~
[영화] 뷰티인사이드 - 역시 평범하게 사는 게 좋아~
2015.11.20100년동안 29세로 살고 있는 여자와 매일 매일 새로운 사람으로 변신하는 남자가 있다. 영화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The Age of Adalin)과 영화 뷰티인사이드다. 다른 스토리, 다른 배우, 다른 나라 그런데 왠지 비슷한 느낌이 든다. 늙지 않는다는 점과 남들처럼 살아 갈 수 없다는 점때문이다. 역시 사람은 평범하게 사는 게, 남들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게, 가장 행복하다는 걸, 또 느끼게 해준 영화 뷰티인사이드다. 영화 뷰티인사이드는 남자 주인공이 한사람이 아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참 많이 나오지만, 유연석의 내래이션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기에, 대표 남자주인공으로 정하기로 했다. 첫 장면부터 뷰티인사이드가 어떤 영화임을 단번에 알려준다. 멋진 여자와의 하룻밤을 보낸 남자라고 보기엔 외모가 ..
[영화] 검은 사제들 - 김윤석, 강동원이 보여주는 한국판 엑소시즘 영화!!
[영화] 검은 사제들 - 김윤석, 강동원이 보여주는 한국판 엑소시즘 영화!!
2015.11.06뉴스룸에서 강동원이 검은 사제들은 무서운 영화가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봤는데... 솔직히 안 무섭다. 그런데 다리가 후들거려서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앉아 있어야만 했다. 무섭지는 않는데, 살짝 끔찍했다. 무섭지는 않는데, 살짝 소름이 돋았다. 무섭지는 않는데, 살짝 눈을 감아야 했다. 그럼 무서웠다고 해야 하나? 아니다. 처녀 귀신이 나오지 않았으니 안 무섭다. 그런데 살짝... 김윤석, 강동원 주연의 영화 검은 사제들이다. 검은 사제들은 김윤석, 강동원이 전우치에 이어 두번째로 같이 나온 영화다. 전우치를 워낙에 재밌게 봐서, 개봉 전부터 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주제가 구마 즉 엑소시즘이다. 공포 영화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소재인 엑소시즘, 당연히 무서운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궁금했..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The Imitation Game) - 컴퓨터의 아버지 앨런 튜링!!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The Imitation Game) - 컴퓨터의 아버지 앨런 튜링!!
2015.11.03"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가,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일을 해내니까요."(명대사)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이야기. 제 2차 세계대전, 절대 해독이 불가능한 독일군 암호 에니그마를 풀기 위해 엄청난 기계를 만든 그의 이야기. 셜록 홈즈의 증조할아버지(?)가 천재수학자였구나(같은 배우라, 나만의 생각^^). 올 2월에 개봉한 영화, 놓쳐서 아쉬웠는데 올레TV가 11월 무료영화로 보여준다고 해서 바로 봤다. 영드 셜록홈즈로 인해 좋아하게 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나오니깐 말이다. 보는 내내 셜록홈즈와 살짝 겹치기도 했지만, 그가 아니었다면 앨런 튜링 역할을 누가 했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천재를 연기하기 위한 최적의 배우인 듯 싶다. 그럼 그도 천재?! 이미테이션 게..
[영화]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The Age of Adalin) - 평범하게 산다는 건!!
[영화]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The Age of Adalin) - 평범하게 산다는 건!!
2015.10.27여성관객 점유율 100%, 남성 관객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던 영화가 있다(내가 본 시간대에는 남성 관객이 하나도 없었다). 가을에 어울리는 달달한 로맨스 영화이지만, 남성보다는 여성 취향 저격 영화,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The Age of Adalin)이다. 옛날 옛날에 한 여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아델라인입니다. 그녀는 참 아름다운 여성이었습니다. 여자로서 가장 아름답고 예쁜 나이는 29세입니다. 아델라인은 29세입니다. 정말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성이었죠. 그런데 어느날 아델라인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가 일어납니다. 눈이 내리지 않는 샌프라시스코에 기상이변으로 인해 한박눈이 내리던 그 날, 그녀는 교통사고로 인해 차가운 강물에 빠지게 됩니다. 서서히 저체온으로 떨어지고, 숨을 쉬지..
[영화] 인턴(The Intern) - 모두가 행복해지는 동화!!
[영화] 인턴(The Intern) - 모두가 행복해지는 동화!!
2015.10.09영화 인턴은 한 편의 동화이자, 판타지 무비다. 우리나라와 다른 미국식 인턴제도 그리고 내가 만든 회사에 CEO를 영입한다는 내용은 먼나라 이야기같다. 우리나라라면 절대 놓치지 않고, 자손대대로 물려줄텐데 말이다. 그냥 영화로만 보면 재미있다. 말이 필요없는 최강 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눈물까지 사랑스런 앤 해서웨이, 이 둘의 만남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영화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현실에 대입하지 않기!! 동화같은 영화, 인턴(The Intern)이다. 어릴적 읽었던 동화의 마지막은 항상 이렇게 끝이났다. "왕자와 공주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영화 인턴은 시작부터 이건 동화구나 라고 느끼게 만든다. 주인공이 왕자, 공주가 아닐뿐, 영화는 그림이 예쁜 동화책이다. 영화 줄거리는 간단하다. 누가봐도 CEO..
[영화] 사도 - 영조 송강호, 사도 유아인, 혜경궁 문근영 그리고 정조 소지섭!!
[영화] 사도 - 영조 송강호, 사도 유아인, 혜경궁 문근영 그리고 정조 소지섭!!
2015.09.17송강호의 영조가 궁금했다. 대하드라마에서 봤던 영조는 근엄하고 위압적인 그야말로 왕의 표본이었다. 그런 영조를 송강호가 연기한다니, 그의 영조는 어떨까? 드라마에 나왔던 영조와 별반 차이가 없을거 같았는데, 있다. 역시 송강호였다. 송강호 안에 영조가 있는게 아니라, 영조 안에 송강호가 있었다. 근엄하고 위압적인 영조인데, 잠깐 잠깐 변호인의, 설국열차의, 넘버 3의 송강호가 보였기 때문이다. 송강호의 독특한 음색때문이랄까? 분명 영조인데 자꾸만 그가 보이는지, 그렇다고 기분이 나쁜건 아니고 기존에 봤던 영조와 다른 면이 있어 신선했다. 영조와 사도세자 그리고 임오화변은 역사교과서보다는 대하드라마에서 많이 봤던 내용이다. 그때 사도세자는 미치광이고, 영조는 어진 임금으로 나왔다. 못난 자식을 어쩔 수 없..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 - 1부는 워밍업, 2부부터 본격적?!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 - 1부는 워밍업, 2부부터 본격적?!
2015.08.12올 2월에 개봉했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는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2012년 여름 그리고 2014년 봄,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화가 된다는 기사를 접하고 엄청 기대했었다. 책에서 보여줬던 그렇고 그런 부분들을 디테일하게 다 보여줄까? 그리고 은밀한 공간, 오락실은 대체 어떤 곳일까? 더불어 그레이와 아나스타샤는 누가 될 것인가? 2015년 2월이 됐고, 기다리던 영화가 개봉을 했지만, 영화관에 갈 수 없었다. '엄마들의 포르노'라는 광고카피 때문이었다. '엄마들의 러브 판타지'처럼 쫌 로맨틱하게 했으면, 당당하게 영화관에 갔을텐데 포르노라니, 대놓고 IPTV용입니다라고 광고하는거 같아서 그래서 기다렸다. 그리고 기다리다보니, 올레T..
[영화] 베테랑 - 서도철이 많아졌음 좋겠습니다!!
[영화] 베테랑 - 서도철이 많아졌음 좋겠습니다!!
2015.08.06암살과 베테랑, 나의 선택은? 아프지만 그래도 봐야할 역사영화지만, 세상 돌아가는 형국이 참 더러워서 영화만이라도 화끈하게, 죄 지은 눔은 벌을 받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현실은 여전히 나쁜 눔들 전성시대이지만, 영화 베테랑은 아주 깔끔하고 따끔하게 혼을 내준다. 우리가 원하는 현실이 바로 베테랑일텐데, 현실은 영화같고, 영화가 현실같은 오늘을 살고 있는거 같다. 현실 속 서도철은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대신 현실 속 조태오는 없는 인물일 것이다. 이렇게 엉성한 재벌 3세는 처음 봤으니 말이다. 착한편, 우리편. 베테랑 형사님들이시다. 팀웍 좋고, 승진을 위해 몸 사리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 엄청난 조직을 소탕하는 멋진 광역수사대. 그 중 단연코 말썽꾸러기(?)는 서도철(황정민)이다. 아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