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무료 독감예방 접종은 내년부터~
무료 독감예방 접종은 내년부터~
2014.10.13엄마: 오늘 독감예방 주사 맞으러 보건소 간다. 딸: 왜 보건소에 가. 그냥 집 근처 병원에 가면 되잖아. 엄마: 보건소에 가야 무료란다. 딸: 그럼 나도 무료? 엄마: 65세 이상부터야. 딸: 아 그렇구나. 어 잠깐만(폭풍검색질 중), 굳이 보건소까지 안가도 돼. 65세부터는 동네 병의원에 가도 무료라고 기사 났어. 엄마: 어 그래, 보건소까지 안 가도 된다 말이지. (그날 저녁) 엄마: (격양된 목소리로) 너 일루 와봐. 딸: 왜?!?!? 엄마: 25,000원 내놔. 딸: ??? 엄마: 너(원래는 욕이었으나)땜에, 바보 됐으니 니가 주사 값 줘야겠다. 딸: 무슨 소리야? 무료 아니야. 거기 병원이 잘 못 안거 아냐. 기사에 정확히 무료라고 나와 있었어. 아침에 봤던 기사를 다시 찾아 본 후, 쥐구멍을..
가을은 가까운 곳에...
가을은 가까운 곳에...
2014.10.12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더니, 가을이 이렇게 가까이 온 줄 몰랐네요. 요즈음 이런 풍경 서울에서 만나기 참 어려운데, 작지만 풍성한 가을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매섭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재채기가...
Richard Sanderson "Reality"
Richard Sanderson "Reality"
2014.10.11저 사진 속 주인공은 제가 아닙니다. 예전에 양수리에 있는 두물머리에 갔다가, 우연히 찍은 사진입니다. 즉 도찰이죠. 두 분의 모습이 너무 좋아 보여서 저도 모르게 셔터를 눌렀습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게 사랑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마주 보는 것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죠. 사랑에도 여러가지 색깔과 모습이 있을텐데, 가장 순수하면서 풋풋한 사랑은 첫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이 첫사랑에 대한 기준은 대체 무엇일까요? 사랑이라는 몰랐던 감정을 알게 되는 순간일까요? 서로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일까요? 둘다 동시에 올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감정부터 알게 되었던거 같네요. 즉, 짝사랑부터 시작했다는 거죠. 첫사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는 소피마르소 주연의 영화 라붐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도 Richa..
[신도림] 남(男) 오토코(おとこ) - 한잔하기 좋은 이자카야!!
[신도림] 남(男) 오토코(おとこ) - 한잔하기 좋은 이자카야!!
2014.10.10한잔하기 좋은 이자카야 3탄, 신도림 푸르지오 상가에 위치한 이자카야 남(男) 오토코(おとこ)입니다. 사나이, 남자를 뜻하는 일본어가 오토코라고 고 하네요. 그럼 이 곳은 남남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남자인데, 친절하게 한글과 한문, 일어까지 다 알려주는 건가. 암튼 남자, 사나이를 뜻하는 이자카야 오토코입니다. 사나이만 가는 곳은 아니겠지요.(사진은 iphone5로 촬영했습니다.) 최근 신도림 푸르지오 상가에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예전에 있던 푸드코트가 사라지면서 식당, 술집, 찻집 등등 다양한 점포들이 생겼는데, 그곳 중 하나가 바로 오토코입니다. 입구에서부터 여기가 이자카야임을 알려주는 다양한 소품들이 눈에 띄네요. 저 등만 보면 왜이리 한잔하고 싶어지는 건지. 처음가는 곳이라, 기대..
2003년 토이 전시회 - 내가 이런 곳도 갔구나!!
2003년 토이 전시회 - 내가 이런 곳도 갔구나!!
2014.10.0911년전, 2003년 12월 22일 토이 전시회가 있었다?! 디지털 카메라로를 주로 사용하게 되면서, 인화 보다는 파일 형태로 외장하드에 주로 보관을 하는 편입니다. 가끔 필요한 자료가 있을때나 보관용 외장하드을 살펴 보는데, 뜻하지 않게 월척을 낚았습니다. 저의 첫 디카인 캐논 IXUS v2, 2002년 여름에 구입하고 캐논 S50으로 바꾸기 전까지 3년 정도 나의 모든 추억을 담아줬던 고마운 녀석이에요. 오랫만에 익서스 파일 저장소를 찾다가 눈에 띄는 파일 이름 하나, '토이즈'. 이게 뭐지, 내가 장난감을 좋아했었나? 더블 클릭을 하고 난 후, 깜짝 놀랐답니다. 제가 소유한 장난감들은 아니고, 장난감 관련 전시회를 갔다 온 사진인거 같은데, 도무지 기억이 없네요. 아직 디카 초보생이라 가장 기본이라..
오줌 싸는 아기동상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
오줌 싸는 아기동상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
2014.10.08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정문을 통과하면 운동장이 나오는 구조가 아닌, 바로 학교 건물로 이어졌다. 운동장이 측면에 있다고 해야 하나? 교실에서 운동장이 바로 보이지 않고, 밖으로 나가 건물 끝으로 가야 운동장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즉 정문에서 오른쪽은 운동장, 왼쪽은 교실이었다. 교실과 운동장이 분리되어 있으니, 삭막해 보일 수도 있고, 여기가 학교가 맞나하고 생각할 수 있어, 교실 건물 앞에는 운동장보다는 작은 규모이지만 나름 쉼터라고 할 수 있는 벤치 공간과 함께 작은 연못(?)이 하나 있었다. 그 연못 또는 작은 분수에는 유럽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오줌 싸는 아기동상이 있었다. 분수대 모양이 오줌 싸는 아기동상이라 하면 적절할 듯 싶다. 늦은 봄부터 여름방학이 될 때까지 아기동상은 자신의 일을 ..
사실과 진실의 차이 – 지하철에서...
사실과 진실의 차이 – 지하철에서...
2014.10.07지하철을 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빈자리를 찾는 것이다. 한 두 정거장을 간다면, 서서 가도 되지만 한 시간 정도 가야 한다면 앞뒤 가리지 않고 빈자리 사수에 나선다. 이 날은 운 좋게 타자마자 빈자리가 있었다. '아싸~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생길거 같은데'하면서 자리에 살포시 앉는다. 그리고 바로 하는 일은 아이폰으로 게임을 하는 것이다. 퍼즐게임, 숨은 그림 찾기 게임, 사천성 등 보유하고 있는 게임 앱을 다 터치하면서 하트가 다 사라질 때까지 게임을 한다. 더 이상 게임을 할 수 없으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메일, 블로그 등 검색질에 빠진다. 그래도 시간도 남으면 뉴스를 보거나 연예인 가십 기사를 찾아 본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최근 나의 모습이다. 나만 이런 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는다. 버스나..
[책] 기욤 뮈소의 7년 후 - 소설이 이렇게 긴장감 넘쳐도 돼?!
[책] 기욤 뮈소의 7년 후 - 소설이 이렇게 긴장감 넘쳐도 돼?!
2014.10.06기욤 뮈소의 7년 후는 사랑이 주 테마이지만, 영화보다 더 생생한 묘사에 빠른 속도전으로 인한 흡입력으로 손에서 책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특히, 글자를 읽고 있는데도 머리 속에 하나하나 영상이 떠오르니, '이거 정말 물건이네'했어요. 킬힐의 액션에 다빈치코드의 스릴러 그리고 뉴욕을 시작으로 파리 그리고 브라질까지 엄청난 스케일의 로드무비가 한 권에 다 녹아있습니다. 7년 후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을 넘어선 실력을 갖고 있는 현약기제조 공방의 대표 세바스찬. 그에게는 15살의 카미유라는 딸이 있습니다. 배우의 꿈을 꾸고 뉴욕에 왔지만, 결국 화가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 니키. 그녀에게는 15살의 제레미라는 아들이 있습니다. 공통점이 전혀 없는 그들은 7년 전 부부였습니다. 우연한 만남에서..
티스토리 초대장 10장 배포합니다!!
티스토리 초대장 10장 배포합니다!!
2014.10.05티스토리 초대장을 배포합니다. 현재 10장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비밀댓글로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달라고 요청한 분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드렸습니다. 제가 초대장을 받을때, 너무 힘들었기에 난 그냥 드려야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초대장 배포하는 분들이 조건을 까다롭게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몇번 초대장을 나눠드렸는데, 물론 제가 드린 초대장으로 잘 사용하는 분들이 많긴 합니다. 그에 비해 의심이 가는 분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초대장이 필요한 분들이 있을텐데, 무작위로 드리니 아무래도 저도 조건을 걸어야 할거 같네요. 1. 비밀댓글로만 초대장 요청을 받습니다. 2.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블로그가 있다면..
[주전부리] 말랑카우 - 폭신폭신 말랑말랑 달달한 구름(?)을 먹다!!
[주전부리] 말랑카우 - 폭신폭신 말랑말랑 달달한 구름(?)을 먹다!!
2014.10.04"아빠 구름 먹어봤어?" 한 가족이 비행기에서 나누는 대화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바로, 김성균이 나오는 말랑카우 CF의 첫장면입니다. 딸의 질문에 아빠는 당연히 먹어봤다고 하고는, 바로 비행기 창문을 열어 구름 한 점을 딸에게 줍니다. 그 구름은 사탕으로 변해, 딸 아이의 입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 광고를 봤을때, '구름맛 사탕?', 구름처럼 폭신하고 부드럽다는 의미인가 했었죠. 광고 끝부분에 이에 달라 붙지 않아 어르신들도 먹기 좋다는 내용이 나오길래, 단단한 사탕은 아니구나 했습니다. 예전에 이런 스타일의 사탕이 하나 있었죠. 사탕과 젤리 중간형태로 말랑말랑하니 먹기는 좋은데, 치아에 달라 붙는다는 단점이 있었죠. 그런 단점을 보완해서 나왔다길래, 맛에 대한 궁금증 반, 진짜 이에 달라 붙지 않는지 ..
[신정동] 태(太) - 한잔하기 좋은 이자카야!!
[신정동] 태(太) - 한잔하기 좋은 이자카야!!
2014.10.03지난주에 이어 한잔하기 좋은 이자카야 2탄입니다. 주소로는 양천구 신정동이며, 목동 아파트단지와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목동이라고도 하지요. 신트리사거리에 있어, 동네분들은 신트리 이자카야라고도 합니다. 뭐라고 불러도 한잔하기 좋으면 그만이죠. 도심보다는 가격이 착하고, 여느 이자카야와 달리 양이 겁나게 푸짐한 곳, 이자카야 '태(太)'입니다.(사진은 iphone5로 촬영했습니다.) 신트리 사거리 교차로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있답니다. 어느날 운전을 하다 발견한 곳으로, 이자카야라면 도심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주택가에 나름 정통스타일의 이자카야가 있어 놀랐습니다. 여기는 아파트단지만 있는 곳으로 상업지역이 아니거든요. 북적이지 않고 조용할거 같아, 한잔하기 딱 좋은 곳이구나 했죠. 내부는 엄청 어둡..
‘나이가 들었구나’라고 느끼는 짧은 순간들
‘나이가 들었구나’라고 느끼는 짧은 순간들
2014.10.02순간 1 :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호칭의 변화에서~ 10대시절,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호칭은 오빠였다. "어제 가요톱텐 봤어?. 울 오빠야가 일등 먹었다." 나에겐 그들은 오빠였다. 달리 부를 호칭도 없었고, 그냥 오빠였다. 꺅~ 오빠 오빠 오빠. 아주 정겹고 다정다감한 호칭이었다. 20대 시절, 아직까지 오빠가 유효했다. 오빠라고 부를 수 있는 연예인이 여전히 많았다. 그러나 20대 후반으로 가면서 오빠라고 부르고 있지만, 실은 오빠가 아닌 동갑이거나 동생들이었다. 이 현상은 해가 바뀌면서 급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서서히 연예인을 부르는 단 하나의 호칭이었던 오빠가 서서히 사라지는 시점이 오고야 말았다. "요즘 걔 멋있더라. 우리랑 갑이라면서, 자슥~ 디게 멋지네 나오네." 30대 시절,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