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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블로그 기자가 된 후 첫 공식행사였던,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팸투어. 친환경에너지타운이 뭔지도 모르고 그저 홍천으로 놀러간다고 좋아했었다. 그런데 도착을 하고, 이곳저곳 둘러보니, 그동안 내가 봐왔던 시골풍경이 맞나 싶다. 마을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외계인을 연구하는 곳이 아닐까? 어처구니 없는 공상을 하게 만들 정도로 엄청났던 그곳, 홍천군 소매곡리 친환경에너지타운이다.



홍천까지 우리를 데리고 갈 대형 붕붕이. 발대식은 2등, 팸투어는 1등. 지각은 나에게 먼나라 이야기다. 



일찍 온 만큼 남들보다 먼저 그리고 오랫동안 책자를 꼼꼼히 읽을 수 있었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이란, 가축분뇨처리장, 쓰레기 소각장, 쓰레기 매립지 등 혐오시설에 대한 님비현상[각주:1] 극복과 에너지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만든 곳이란다.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

혐오 기피시설이었던 가축분뇨처리장이나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되는 가스로 열이나 전기를 생산한다. 매립장을 태양열 에너지의 시설부지로 활용해 전기를 만든다. 더불어 친환경에너지타운이라는 특색을 활용해 관광상품을 개발 부가가치창출도 한다. 즉 냄새나고 소외됐던 마을이 친환경에너지를 만난, 풍족하고 생기있는 마을이 된다는 것이다. 냄새나는 가축분뇨로 도시가스를 만들고, 태양열로 전기를 만드는 그런 곳이다.



아침을 굶지 말라고 떡을 주는 센스, 참 다정다감하고 좋은데, 떡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 고이 가방에 담고 도착할때 까지 취침모드에 빠졌다.



소매곡리 마을에 도착하기 전에, 먹었던 점심식사는 다음 포스팅에서...



저 멀리 여기가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임을 알려주는 조형물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형 태양열 집열판이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어떤 곳인지 설명을 듣기 위해 간 커뮤니티 센터.



한국환경공단의 김관수팀장(왼쪽)과 소매곡리 지진수이장(오른쪽). 여기가 이런 곳이랍니다 라고 설명을 해줄 분들이다.




1층에 있는 카페테리아와 로비 그리고 주민편의 시설.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의 히스토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주민들이 반대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어떤 곳인지 알고서는 적극 동참했다고 한다. 하긴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짓겠다고 하면 나도 반대를 했을 거 같다. 혐오 기피시설을 무조건 싫으니깐 말이다. 



2층 홍보전시실로 올라가는 계단에 있던 친환경에너지타운에 대한 그림. 역시 글보단 그림이 이해도가 빠르다.



포토존.





12기 기자단들의 엄청난 취재열기.



홍천 친화경에너지타운의 설치시설은 페기물 자원화(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 시설, 퇴·액비 자원화시설), 신재생 에너지(소수력 발전, 그린빌리지 조성, 태양광 발전) 그리고 주민지원 및 관광기반조성(상·하수관로, 도시가스배관, 마을회관 개선, 꽃길 및 마을환경개선, 에너지타운 커뮤니티센터 설치)이라고 한다. 기대효과는 폐자원 재활용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이라는 이미지 제고, 퇴·액비 생산과 운영으로 수익기반을 마련, 에너지자립형 마을 및 인접한 홍천강과 홍천온천 등과 연계한 관광마을 조성이다.



아마도 홍천강이겠지.



원래 계획에는 마을 탐방이 있었지만, 도착을 늦게하는 바람에 멀리서 바라봐야만 했다. 이렇게 보면 여느 시골집 모습인데, 특유의 냄새가 전혀 없다. 시골이라면 모름지기 소똥냄새가 나야 하는데, 여긴 전혀 안난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이 되면 냄새도 나지 않는구나 했다.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 시설로 가는 중.



여느 시골집에서 맡았던 그 냄새가 났다. 그러나 코를 막을 정도로 강하진 않았다. 대신 가스냄새가 좀 났다. 그래서 다른 곳과 달리, 여기는 전체구역이 다 금연이다.



오른쪽 오렌지색 문이 있는 건물은 가축분뇨를 수거반입하는 곳이다. 반입 후 처리가 끝나면 사진 가운데 보이는 동그란 통인 혐기성 소화조로 보내 바이오가스를 발생시킨다. 바이오가스는 왼쪽에 있는 곳으로 옮겨 도시가스로 생산된단다.



여기가 바로 도시가스를 생산하는 곳이다. 생활쓰레기로 지역난방을 만드는 걸 알았지만, 가축분뇨로 도시가스를 만들다니, 친환경에너지는 바로 이거구나 했다. 


곧바로 퇴·액비 자원화 시설로 이동했다.



밖에서 보니 그냥 평범한 건물처럼 보였다. 참, 퇴비라고 해서 고약한 냄새가 날 거 같아 코부터 막았는데, 생각보다 냄새가 그리 고약하지 않았다. 



퇴비를 만드는 시설이 이렇게나 엄청나구나 했다.



대형 빵반죽기같은 저 곳에서 퇴비가 만들어진다.



고운 모래같았던 퇴비가 하늘에서 내려온다.



퇴비로 만든 산. 



요렇게 20kg로 포장을 하면 끝이다. 이렇게 만든 퇴비는 마을 꽃길조성 및 인근농지나 골프장에 판매를 한다고 한다. 가격은 1,800원이라고 한다. 



요건 설명하지 않아도, 딱 보면 아는 태양광 발전 시설이다. 크기만큼 생산되는 전기도 엄청날 거 같다. 



수력발전도 있다. 그런데 버스로 이동하다가 보는 바람에 발전현황판만 봤다. 커뮤니티 센터 공급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던데, 소수력이라고 하지만 효과는 대단한 듯 싶다. 



여기는 가로등도 그냥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 아기 태양광 집열판과 그 위 하얀 바람개비는 바로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이다. 



태양도, 물도, 바람도, 쓰레기도 모든 게 다 에너지가 되는 곳,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이다. "Waste to Energy! Waste to Money!"



서울로 오는 중, 입이 심심한 기자들을 위해서 간식을 챙겨주는 센스. 환경부 기자단이 되길 참 잘했구나 싶다.



더불어 생각지도 못한 선물까지, 고마워요~ 한돈에서 나온 고기 곱기용 젓가락,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오늘은 고기 먹는날~ 그리고 락앤락 별자리 텀블러. 텀블러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좋다. 더구나 내 별자리인 전갈자리 텀블러라서 더 좋다.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 입주를 하려면, 까다로운 심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으니 그만큼 기준과 절차가 엄격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리 까다롭지 않다고 한다. 커뮤니티센터에서 만났던 이장님에서 물어본 결과, 현재 입주민을 늘릴 계획이란다. 만약 귀농을 생각한다면, 홍천 소매곡리 마을이 어떨까 싶다. 나도 이참에 확~


※ 이 기사는 환경부의 취재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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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님비 현상은 사람들이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시설이 들어섰을 때 끼치는 여러 가지 위해적인 요소로 인하여 근처 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꺼리는 현상. '우리 집 마당에는 안 된다(Not In My Back Yard)'란 영어 문장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출처- 다음백과사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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