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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노컷뉴스)


역사는 하나다. 둘이 될 수 없다. 그런데 여기에 양념을 살짝 가미한다면, 5.16쿠데타는 5.16군사혁명으로, 10월 유신은 한국적 민주주의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은 5.18광주사태로 그렇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아니 그랬다. 단 하나의 교과서였던 국정교과서가 그랬다.

 

1974년 국정교과서 제도가 본격 도입되고, 1996년 폐지가 될 때까지, 그랬다. 나는 국정교과서로 우리나라 역사를 배운 세대다. 교과서에서 알려주는 내용이니, 100% 옳다고 그렇게 여겼다. 결코 가벼이 여기면 안 되는 근 현대사는 기말고사가 끝난 후에 배웠고, 수능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나 쉽고 가볍게 배웠다. 그런데 내가 배운 역사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너무나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말이다.

 

고조선, 발해, 가야, 신라, 백제, 고구려, 통일신라, 고려, 조선의 역사도 중요하다. 각 나라별로 중요한 사건과 유물들은 연도, 제작방법, 의의 등등 엄청 디테일하게 배웠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근 현대사는 너무 짧았다. 그 속에 담긴 참뜻도 모르고, 연도별로 굵직한 사건 위주로 배웠으니 말이다.

 

그렇게 배운 근 현대사가 잘못됐음을 너무 늦게야 알게 됐다. 돌고 돌아서 이제야 그 민 낯을 알게 됐는데, 다시 또 시간을 거꾸로 돌린다고 한다. 나와 같은 피해자를 왜 또 만들려고 하는 것일까? 이유는 분명하다. 잘못된 역사를 알려줌으로써, 누군가는 자신의 민 낯을 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는 하나니깐, 교과서도 하나로 해야 잘못된 역사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하나의 교과서가 잘못됐다면, 그렇다면…

 

일본의 잘못된 역사교과서에 대한 뉴스를 볼 때마다, 저들은 왜 저럴까 했다. 그냥 잘못했다고 용서를 하면 되는데, 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알려주는 것일까? 그런데 이제는 이런 말 못하겠다. 왜냐하면 나는 잘못된 줄도 모르고 역사를 배웠기 때문이다.

 

형사, 탐정물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사람이 죽었다. 그럼 누가 이득을 볼까?" 이 공식에 대입해서, "국정교과서로 돌아간단다. 그럼 누가 이득을 볼까?" 이렇게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누군가 감추기 위해, 자신의 그림자 역사를 빛으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이다. 그렇게 바뀐 역사를 배운 아이들은 성인이 돼서, 나처럼 잘못을 잘못인 줄 모르고 그들에게 투표를 하겠지. 그리고 당신들이 있어 참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그렇게 그들 손아귀에서 헤어나지 못하겠지.

 

그릇된 역사가 가져오는 파장은 엄청 날 것이다. 그걸 알기에 시간을 거꾸로 돌리려고 한다.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아야 하건만, 늘 감추고 바꾸고 재포장하기 바쁜 그들이다. 국정교과서를 채택하는 방법은 별로 어렵지 않다고 한다. 그냥 이렇게 하자고 누군가 말하면 끝이라고 한다.

 

 

벤자민 버튼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시간은 거꾸로 갈 거 같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국정교과서에서 말하지 못한 역사를, 잘못 말하고 있는 역사를 찾아, 보잘것없지만 이렇게나마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수밖에 없겠지. 진짜 역사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유적지도 많이 다니면서, 리얼 역사 이야기를 담아야겠다. 그리고 또 하나가 더 있는데, 그건 투표다.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자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엄청난 방법이기 때문이다.

 

 

■■ 예전 국정교과서는 어떠했을까?? ■■

국정교과서의 '왜곡'…'5.16혁명(?)'부터 '친일 외면'까지(노컷뉴스)

옛 ‘국정’교과서 봤더니 “5.16은 구국혁명, 12.12는 정의사회구현”(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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