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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호랑이젤라떡 "젤라또 아니고 젤라떡" (feat. 깡돼후야시장 돼갈후양)

오랜만에 부산에 왔으니, 핫한 먹거리를 먹어줘야 한다. 찰떡아이스의 에르메스라고 불러도 될 듯한 젤라떡과 치킨인데 닭이 아니라 돼지고기로 만든 돼지갈비후라이드&양념이다. 앞에는 해운대, 뒤에는 부평깡통시장이다. 그전에 드라이브 먼저.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먹고 또 먹고 또또 먹으려면, 소화를 위해 산책을 해야 한다. 그런데 비가 오니 밖으로 나나기 귀찮다. "부산에 왔으니 바다가 보고 싶다." 했더니, "그래'라는 답변과 함께 해운대를 지나 기장까지 바다도 드라이브도 원없이 했다.

부산역 인근에서 디저트를 먹은 후, 현지인 친구는 해운대로 향해 출발했다. 갈 때는 차가 막히지 않았지만, 올 때는 퇴근시간과 겹쳐 막혔다는 거, 안 비밀이다. 암튼, 해운대에 도착을 했다. 

친구왈: 너 호랑이젤라떡이라고 묵어봤나?
나왈: 젤라또???
친구왈: 아니 젤라떡!
나왈: 당연히 읎다.
근데, 6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라고 한다. 어차피 바다를 봐야 하니, 드라이브부터 하고 젤라떡은 그다음이다. 

 

해운대 바다로도 충분하다 했는데, 휴가철이다 보니 사람이 무지 많다. 번잡스러운 곳을 싫어하기에, 한적한 곳을 찾아 달맞이 언덕을 지나 기장으로 가는 중이다. 일부러 연출을 하지 않았는데, 나름 느낌도 있고 근사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여기가 기장 연화리인데, 비가 와서 그런 것일까? 해운대와는 정반대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한적하다.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잠시 내려서 걸었을 텐데, 차에 앉아서 창을 내린 후 사진을 담는다. 비도 오고, 배도 부르고, 귀찮으니깐.

 

바람은 부는데 겁나 습하다~

드라이브를 꽤 오래 했는데, 사진보다는 담소가 먼저라서 촬영을 거의 하지 않았다. 예전에는 어딜 가나 사진이 먼저였는데, 이것도 귀찮아진 걸까? 아니다. 오랜만에 만나 친구와의 대화가 더 소중했던 거다.


호랑이젤라떡은 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삼환미포씨랜드 115-116호에 있어요~

오픈런이나 줄 서서 기다리는 거, 웬만해서는 하지 않은데, 이번은 예외다. 오픈런이 아니라, 10분 정도 일찍 도착을 했던 거다. 근처에 주차를 하고 내렸는데, 헉~ 여기만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화장실이 급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안에 있는 식당들은 밖과 달리 한산했다. 

 

호랑이젤라떡은 2019년 부산시 전포동 7평의 작은 상점에서 시작을 했다고 한다. 정통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 젤라또와 대한민국 전통 디저트인 떡의 합성어로 젤라또 + 떡 = 젤라떡이다. 트렌드 랭킹 부산 TOP 10에 선정되었으며, 부산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필수코스가 되었단다. 이렇게 대단한 곳인지 모르고, 그저 친구 따라 강남이 아니라 궁금함에 왔다.

 

분위기는 떡집보다는 골라서 먹는 아이스크림 느낌이 강한데, 개별 포장이 다 되어 있다. 색깔별로 맛이 다르니, 원하는 맛을 선택한 후 직원에게 요청하면 꺼내준다.

 

메뉴판을 보면서 나름 추측을 하면, 1개는 판매를 하지 않는 듯하다. 4구에 18,000원이니, 개당 4,500원이다. 그나저나 종류가 은근 많다. 화장실을 다녀오고 나니, 친구는 계산을 끝내고 제품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고로, 선택할 수 없었지만, 알아서 잘 골랐을 거라 믿는다. 

 

기본적으로 2시간 보냉 포장!

안에 들어있는 안내문에는 색깔별로 맛에 대한 설명과 함께 취식과 보관 그리고 유통기한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다. 보냉유지시간이 정확히 나와있으니, 시간을 지켜 녹기 전에 먹으면 된다.

 

아이스크림이니 스티로폼 박스 안에 드라이아이스 봉다리도 들어있다. 색깔별로 맛이 다르다고 했는데, 안내문에 나와있는 색과 실제 용기색과 살짝 차이가 있다 

 

구운피스타치오

왼쪽 상단에 있는 구운피스타치오다. 떡이 말랑말랑해질 때까지 자연해동 후 먹으라고 했지만, 굳이 기다릴 필요는 없다. 이가 겁나 시리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먹어도 충분히 괜찮다. 젤라떡이라고 해서 신기한 맛일 줄 알았는데, 예전에 먹었던 찰떡아이스의 고급버전 같다. 쫄깃한 얇은 떡 안에 피스타치오 풍미가 진하게 느껴진다. 

 

왼쪽은 올리브페퍼바닐라 오른쪽은 유기농제주말차다. 용기 때깔을 봤을 때, 아몬드 민트 초코칩인 줄 알고 겁나 좋아했는데, 아무래도 친구는 반민초파인가 보다. 그나저나, 호텔 냉장고의 냉동고가 약한지 젤라떡이 다 녹아버렸다. 숟가락이 없어서, 뚜껑 종이를 둥글게 말아서 떠먹었다. 맛은 다르지 않았지만, 아이스크림 상태일 때 먹어야 한다. 


숙소가 중구에 있다 보니, 저녁을 먹고 난 후 야시장을 구경하기 위해 깡통시장을 찾았다. 부산여행 첫날 첫 번째 코스로 낮에 왔는데 밤은 처음이다. 날씨가 습하고 덥지 않았더라면 더 재미나게 즐겼을 텐데 목적만 달성하고 후다닥 택시를 타고 숙소로 와버렸다.

 

깡통시장 야시장
먹거리 겁나 많아요~

깡통시장 야시장은 상설로 평일에도 운영을 한다. 이때가 8시 30분 언저리였는데, 매대도 많고 사람도 많다. 근데 원래 좁았던 통로에 푸드매대가 자리를 잡았고, 여기서 품어내는 열기까지 더해지니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더구나 인기 있는 푸드매대에는 어김없이 긴 줄이 있어 맛은 궁금했지만 포기했다.

 

깡돼후야시장은 부산시 중구 부평1길 57 1층에 있어요~

야시장 음식을 포기하게 만든 주인공은 깡돼후야시장의 돼지갈비 후라이드다. 돼지갈비를 치킨처럼 튀긴다. 서울에도 비슷한 매장이 있고, 부산에 오기 전 유튜브에서 여기 영상을 봤다. 솔직히 맛은 궁금했지만, 돼지갈비에는 비계가 있다. 비계를 못 먹기에, 궁금함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현지인 친구가 여기는 무조건 먹어야 한단다.  

 

후라이드 먹을까? 양념 먹을까? 고민될 때는 반반을 먹으면 된다. 돼갈반반 중(19,000원)으로 주문했다. 저녁을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서 먹었기에, 주문을 미리 했다는 거, 그래서 바로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는 거, 안 비밀이다. 안에 먹는 공간이 있지만, 웨이팅을 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저녁을 먹었고, 숙소도 멀지 않아 포장을 했다.

 

깡돼후야시장 돼갈 후라이드 양념 등장이요~

모양새는 딱 순살치킨이다. 근데 돼지갈비라니, 보고 있는데도 믿기지 않다. 바로 먹지 못하고 이동하느라 온기는 거의 사라졌다. 튀김은 식으면 잡내도 나고 맛이 확 떨어지는데 했다. 근데, 닭강정도 아니면서 식은 후에 먹었는데도 무지 괜찮다. 바삭함은 없지도 잡내는 일절 없다.

돼지갈비이다 보니, 튀겼는데도 부드럽다. 혹시나 비계가 씹힐까 걱정했는데, 따로 손질을 했는지 살코기만 씹혔다. 친구가 왜 강력하게 추천을 했는지 알겠다. 치킨보다 더 매력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매우 몹시 맘에 들었다. 양념보다는 후라이드가 더 좋았고, 소스는 알싸한 갈릭마요가 더 좋았다.

저녁을 먹지 않았으며 많이 먹었을 텐데, 배가 불러서 얼마 먹지 못해 무지무지 아쉽다. 그동안 깡통시장에 가면 이가네떡볶이만 찾았는데, 이제는 깡돼후야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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