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전, 2003년 12월 22일 토이 전시회가 있었다?! 디지털 카메라로를 주로 사용하게 되면서, 인화 보다는 파일 형태로 외장하드에 주로 보관을 하는 편입니다. 가끔 필요한 자료가 있을때나 보관용 외장하드을 살펴 보는데, 뜻하지 않게 월척을 낚았습니다. 저의 첫 디카인 캐논 IXUS v2, 2002년 여름에 구입하고 캐논 S50으로 바꾸기 전까지 3년 정도 나의 모든 추억을 담아줬던 고마운 녀석이에요. 오랫만에 익서스 파일 저장소를 찾다가 눈에 띄는 파일 이름 하나, '토이즈'. 이게 뭐지, 내가 장난감을 좋아했었나? 더블 클릭을 하고 난 후, 깜짝 놀랐답니다.
제가 소유한 장난감들은 아니고, 장난감 관련 전시회를 갔다 온 사진인거 같은데, 도무지 기억이 없네요. 아직 디카 초보생이라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전시회 타이틀이나 티켓 등등을 찍어야 하건만, 이때는 그냥 내용물에 충실했던거 같아요. 도무지 단서를 찾을 수 없네요. 굳이 단서라고 하면, 사진 파일 속성으로 들어가서 나온 찍은 일시, 2002년 12월 22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라는 정보뿐,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 정보만으로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니, 관련 정보가 없네요. 도대체 전 이 전시회를 어디서 보고 온 것일까요?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미국 등 다양한 만화, 영화 속 주인공들을 장난감으로 만났던 이 추억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요?
이유야 어찌됐든, 오랫만에 어릴적 추억의 캐릭터들을 만나니 기분은 좋습니다. 사진이 총 50장이라, 별다른 코멘트 없이 이미지로만 저의 추억을 공개할까 합니다. 뽀로로, 타요, 또봇은 아니더라도, 우리만의 추억 속 반가운 장난감들을 소개합니다.(사진은 캐논 IXUS v2로 촬영했습니다.)
잘 보셨습니까?! 진짜 다양한 캐릭터들이죠. 이렇게 반가운 녀석들에 대한 기억이 없다니, 참 억울하네요. 그나마 사진이 있어 천만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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