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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말라고 붙잡고 싶지만...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지붕뚫고 하이킥 마지막회에 나오는 대사다. 시트콤에서 새드엔딩이라니 엄청 발칙한 결말에 많이 당황했었다. 그런데 지금 이순간은 저 대사가 현실이 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도 시간이 멈추지 않았는데, 현실은 늘 그러하듯 1분1초 아주 자연스럽게 시간이 흘러 5월 10일을 맞이할 것이다.

지인의 카톡 프로필을 겁나 부러워 했다. 직접 뵌적이 없는 그분과 둘이서 찍은 사진을 프사로 올렸기 때문이다. 언제쯤 그런 기회가 올까? 아니 한번도 오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천재일우의 기회가 나에게 왔다.

 

코엑스에서 열린 2021 K-박람회
농림축산식품부 /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 중소벤처기업부

작년 11월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1 K-박람회에 참석을 했다. 농림부와 해수부 부스를 집중적으로 관람을 하고 기념품을 챙겨 나왔다. 입장을 할때, 공항에서나 보던 검문대가 있어 의아했지만, 코시국이라서 입장을 까다롭게 하는구나 했다. 

이른 시간에 도착을 했다고 해도, 현장에는 일반 관람객보다는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이상했지만 설마 그분이 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전화를 받았고, 까다로운 검문대를 통과해 다시 현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설마~~~

멀리서도 그분의 아우라가 느껴진다. 아~ 이래서 각 부스별로 그렇게 분주하게 움직였나 보다. 그나저나 계속 뒷모습만 10분이 넘게 보고 있는 중이다. 자리를 이리저리 옮기고 있지만, 경호땜에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다. 투샷은 바라지 않아도 앞모습만이라도 봤으면 좋겠다. 

 

찰나의 순간 옆모습 찰칵!

그분보다는 경호하는 분들을 더 많이 봤다. 빈 공간으로 쏙쏙 들어가면 될 듯 싶지만, 눈에 보이지 않지만 라인을 넘으면 어김없이 제재가 들어온다. "넘어 오시면 안됩니다." 천재일우인데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 기회를 찾아 바빠 움직이면서 계속 주변을 서성거렸다. 

 

자리를 잘 잡은 듯~
여기를 봐주세요~ (조용히 외쳐본다!)

줌 기능이 좋은 하이엔드 카메라가 실력을 발휘할 때가 왔다. 무거운 망원렌즈를 살까 하다가 구입한 카메라인데, 이번에 제대로 써먹었다. 가까이 다가갈 수 없으니 줌으로 그분을 담았다. 그런데 여전히 배가 고프다.

 

이 한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연사를 마구 찍어댔다. 드디어 영상이 아닌 실물로 그분을 만났다. 목소리도 직접 듣고, 가까이 다가가서 인사라도 드리고 싶지만 다가가지 못하니 이렇게나도 인사를 드린다. "안녕하세요. 엄청 보고 싶었어요." 이때만 해도 대통령 선거는 머나먼 일이라서 오늘과 같은 사태가 올 줄은 그 누가 알았을까? (법사는 알고 있었을까나~)

 

미소를 짓는 모습이라고 혼자서 어필하는 중~

G10에 우리나가 들어갈지도 모른다고 하더니, 6월에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지 못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나라로 가야 하는데, 벤자민 버튼의 시간처럼 거꾸로 가고 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을테고, 5월 9일이 지나면 5월 10일이다. 대통령 투표 다음날의 멘붕이 다시 찾아 올테니, 10일은 잠수모드다. 블로그는 커녕 가능하면 인터넷도 하지 않을 거다. 그리고 청와대를 개방해도 절대 가지 않을 거고, 그분을 뵙고자 양산으로 내려가지 않을 거다. 자연인의 삶을 존중해 드리고 싶기 때문이다. 시간을 멈출 수도 없고, 가지 말라고 붙잡을 수도 없고, 눈물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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