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구로동] 본가신촌설렁탕 - 도가니 수육전골 대신 만두로 배 채우다!!
[구로동] 본가신촌설렁탕 - 도가니 수육전골 대신 만두로 배 채우다!!
2015.12.10추운 겨울, 쌀쌀한 바람이 불면 무릎이 시리다. 이젠 시린 무릎을 관리해야 하는 나이가 됐나보나. 이래저래 몸에 좋다는 건, 먹으면 다 피가 되고 살은 제발 안 됐으면 좋겠다. 겨울에는 뜨끈한 도가니 수육을 먹어야 한다는 엄명에 따라갔지만, 결국 내가 먹은 건 왕만두뿐. 구로동에 있는 본가신촌설렁탕이다. 본가 신촌설렁탕 구로점, 체인점이다. 구로역에 2,3번 출구로 나오면 역광장이 있고, 광장 옆 건물 1층에 있다. 내부는 요런 느낌같은 느낌. 설렁탕, 수육, 보쌈이 주메뉴다. 그분의 선택은 도가니수육전골이다. 잘 못먹어요라고 말해야 하는데, 몸에 좋다고 하면서 먹으라고 하니, 말도 못하고 그냥 가만히 있었다. 한우가 아니구나. 국내산이 아니구나. 기본찬. 청양고추, 양파절임, 볶음김치(도가니 맛을 없애..
[광화문] 평안도 만두집 - 뜨끈한 만두전골은 지금이 딱!!
[광화문] 평안도 만두집 - 뜨끈한 만두전골은 지금이 딱!!
2015.11.23나만 알고 싶은 맛있는 식당이 있다. 제발 방송에서 소개 되지 않기를 바라는 그런 맛있는 집이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수요미식회에 그 집이 나왔다. 이런 된장~ 기다리자. 기다리다 보면 다른 맛있는 집들이 많이 나올테니, 기다리자. 그럼 되겠지. 지난 2월에 시작된 기다림이 드디어 끝났다. 날씨도 뜨끈한 국물을 찾게 되는 늦가을, 어서 가자!! 광화문(주소상으로는 내수동)에 있는 평안도 만두집이다. 평안도만두집은 한글가온길에 있는 대우프라자 건물 지하에 있다. 양반다리를 해야 하는 테이블이 4개 정도, 일반 테이블은 5개 정도로 그리 넓은 곳이 아니다. 그래서 더더욱 방송에 나오지 않길 바랬던 곳이다. 운이 좋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10년 정도 됐을까? 이북식 만두와 전골을 먹을 수 ..
[영화] 한공주 - 손을 잡아주는 이가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영화] 한공주 - 손을 잡아주는 이가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2014.12.24영화 도가니의 충격이 너무 큰 이후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멀리하고 싶었다. 너무 아프고 슬픈 일이지만, 어차피 다 지난 일이고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다. 그러나 변호인과 또 하나의 시작을 보게 되면서,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잊는게 가장 무서운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절대 잊어서는, 잊혀져서는 안되는 일들이 올해 너무나 많이 생겼다. 2004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한공주. 2004년이라면 성인이었던 시절인데 분명 그때는 놀랍고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했을텐데, 10년 후 난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다. 내 일이 아니라고, 그저 남의 집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그리고 독립영화가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받았어 대단하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