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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

20대 시절, 메이크업에 대해 지금보다는 엄청 서툴렀던 그때, 동네 화장품매장 주인장이 하라는 대로 했었다. "우선 기초 화장품을 충분히 바른 다음에, 요거 녹색병 보이지. 메이크업 베이스라고 하는데, 이걸 꼭 발라줘야 해. 그래야 화장이 잘 먹는단다. 다 발랐음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가루 파우더로 정돈을 하면 피부화장은 끝이란다." 그때 처음 메이크업 베이스를 알았고, 말 그대로 메이크업을 위한 베이스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발랐다. 그러다 몇 년 후 기초화장 마지막에는 꼭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는 하기에, 선크림 그리고 베이스업 메이스였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프라이머를 발라야 한단다. 그럼 기초화장 - 선크림 - 메이크업 베이스 - 프라이머 - 파운데이션. 화장품매장 언니들이 다 중요하다고 하고, 꼭 발라야 한다고 하기에 그렇게 하다보니, 점점 화장이 아닌 분장 수준에 이르게 됐다. 더불어 화장하는 시간도 갈수록 늘어나는 바람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그때부터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남들이 좋다는 걸 무조건적으로 사용하지 말고, 나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자고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화장품에 대한 기초지식이 필요했다.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선크림, 피부톤을 균일하게 보정해주는 메이크업 베이스, 넓은 모공을 채워줘 매끈한 피부표현을 만들어 주는 프라이머. 명칭대로 갖고 있는 기능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모두 기초 화장 마지막에 그리고 메이크업 시작 시에 사용한다는 점이다. 더불어 자외선 차단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하여 나의 결론은 아토피가 심한 피부인만큼 자외선 차단에 중점을 두고 선크림을 선택하기로 했다. 브랜드별로 선크림에 메이크업 베이스와 프라이머의 기능을 함께 갖고 있는 제품도 있기에 오랫동안 그 제품만을 고수해왔다. 그러던 어느날, 또 하나의 신상이 찾아왔다. 바로 CC(씨씨)크림이다. 비비(BB)크림도 아니고, CC쿠션도 아닌 씨씨크림이란다. "넌 누구냐?"


그동안 궁금해왔던 녀석을 드디어 만났다. 싱글즈 1만명품평단을 통해 받은 토니모리 내추럴스 산양유 맑은 씨씨크림(01 퓨어밀크)이다. 맑은 촉광 CC, 산양유 씨씨, 맑은 씨씨, 우윳빛 맑은 촉광CC로 많은 애칭을 보유하고 있는 녀석이다. 첫 만남이니 녀석의 정체를 완벽하게 파헤쳐야겠다.



뒷면

우선 자외선 차단 지수가 SPF30 PA++이란다. 선크림으로도 손색이 없겠구나. 자외선 차단은 물론 미백에 주름개선까지 3중 기능성화장품이란다.  자외선차단은 인정하지만, 미백과 주름개선은 솔직히 모르겠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겠지. 피부 내면으로부터 차오르는 보습감과 화사함으로 본래 좋은 듯한 맑은 피부를 연출해 주는 생생촉광 CC란다. 칙칙한 피부도 좋은 피부로 만들어줄까? 안면홍조가 심한 피부도 화사한 피부로 만들어줄까? 그리고 청정 뉴질랜드 산양유 추출물을 30% 함유에 스킨케어 보습성분을 50%까지 함유하고 있다니, 일반 크림처럼 사용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옆면

별 3개로 톤보정은 약하지만 보습력과 화사함은 좋단다. 정말 아침전용 크림으로 사용해도 좋을 듯 싶다. 그러나 씨씨크림이니, 대용보다는 원래 목적대로 사용해야겠지. 



증정용이지만, 제조날짜가 표시되어 있다. 2015년 5월 6일에 만들었단다. 제조일자는 작년이지만, 개봉은 2016년 3월에 했으니, 개봉한 날짜로부터 12개월 즉 2017년 2월까지 사용하면 된다.



호일(?)을 제거하면 된다. 



산양유 함유라고 해서 우유향이 날 거 같았는데, 전혀 아니다. 색상은 아주 연한 핑크빛으로 일반적인 크림이나 선크림보다는 많이 묽은 편이다.



손등에 테스트를 해보니, 톤 보정이 약하지만 살짝 있다. 하지만 톤 보정 느낌보다는 화사함이 너무 강하다. 



커버력 테스트. 클리오 펜 아이라이너로 잡티처럼 만들어 놓고, 토리모리 산양유 맑은 씨씨크림을 발라봤다.



어라~ 커버력이 있네가 아니라 손가락에 힘을 줘서 빡빡 바르는 바람에 지워져버렸다. 즉 커버가 아니라 지워진거다. 남은 부분에는 얼굴에 하는 거처럼 가볍게 살살 했는데, 원래보다 살짝 가려진 거처럼 보이지만, 커버력은 전혀 없다. 같은 알파벳이라고 비비크림 효과를 기대했지만, 둘은 달라도 많이 다르다.


토니모리 산양유 CC크림에 대한 나의 품평은 이렇다. 보습감은 있지만, 일반적인 크림으로 사용하기에는 화사함때문에 피부가 과하게 뾰샤시해지며, 파운데이션으로 사용하기에는 커벼력이 너무 없어서 모공 및 잡티가 고스란히 보인다.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자외선 지수로 인해 선크림으로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을 거 같다. 산양유 맑은 씨씨크림이지만, 오늘부터 나는 맑은 선크림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위 리뷰는 싱글즈 1만명품평단에 당첨되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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