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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진정한 주인공?? (출처- 다음검색)

영화가 끝나도 일어나지 않았던 이유는 영화가 시작할때 나오는 그 음악을 다시한번 듣고 싶어서다. 예전에 영화를 보면, 바로 음반매장으로 향했다. 아직 멀티플랙스 극장이 나오기 전 이야기로, 그때는 영화를 보려면 꼭 종로에 가야만 했다. 그리고 영화관 옆에는 동물원이 아니라 대형 음반매장이 있었다. 


그리하여 나의 코스는 항상, 영화를 본다, 그리고 음반매장으로 간다 였다. LP시작으로 CD가 나올때까지 변함없이 했던 행동이었다. 그래서 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은 배우도 감독도 장르도 아닌, 음악이 가장 먼저였다. 물론 감독, 배우도 무시할 수 없었지만, 영화관에서 비싼 돈을 내고 영화를 보고, 여기에 음반까지 사야하니깐 영화음악이 좋은 영화로 신중에 신중을 기해 선택을 했었다.


접속, 죽은 시인의 사회 그리고 귀여운 여인과 사랑과 영혼 등 참 많이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스타워즈 음반은 없다. 스타워즈 시리즈 4, 5, 6은 너무 어릴때라서 개봉을 하고 몇 년이 지난 후에 주말의 명화, 토요 명화 시간에 본 거 같고, 성인이 된 후에 본 스타워즈 시리즈 1, 2, 3은 영화를 보고 음반은 사야 한다는 공식이 깨진 후에 봤던 영화라 음반이 없다.






시간이 흐르면서, 영화 속 줄거리가 가물가물하고, 누가 죽었는지 기억이 안나고, 이게 시리즈 3인지 6인지 기억이 안 나게 된다. 그러나 한가지만은 또렷이 기억이 난다. 그건 바로 영화 음악이다. 배우가 바뀌고, 감독이 바뀌고, 스토리가 달라져도, 음악만은 시리즈3에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계속 되고 있으니 어찌보면 영화보다 더 반가웠는지 모르겠다.


그 반가움을 계속 느끼고 싶은 맘에, 검색을 해보니 오케스트라 버전이 있다. 8분으로 시간은 길지만, 엔딩크레딧에서 일어설 수 없었던 그 기분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을 거 같다. 타이타닉 이후로 영화관에서 같은 영화를 2번 이상 본 적이 없는데, 아무래도 스타워즈는 한번 더 볼 거 같다. 더불어 크리스마스 캐롤보다는 이 메인테마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할 듯 싶다. 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 생각해보니, 스타워즈 광팬은 아니고, 정말 보고 싶었던 어릴적 친구를 다시 만난거 같은 반가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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