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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장보기는 핑계~ 청량리남원통닭에서 반반통닭 뜯어~

원래 목적은 설 장보기였는데, 마지막에 가야 할 곳을 가장 먼저 가는 바람에 뒤죽박죽이 됐다. 집으로 가는 길에, '내가 왜 여기 왔지?' 이랬다는 거, 안 비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회하지 않는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청량리남원통닭에 갔으니깐.

 

청량리남원통닭에 가려면, 청량전통시장 2번 출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전날 밤, 카카오맵에서 확인을 하고 또 했기에 당당하게 들어갔고, 또 당당하게 그 집 앞에서 멈췄다. 청량리 통닭골목답게 통닭집들이 겁나 많다. 참, 생닭을 취급하는 곳도 있다 보니, 닭 비린내라고 해야 할까나? 특유의 냄새가 꽤 진하게 난다.

 

청량리남원통닭은 서울시 동대문구 홍릉로1길 39 1층에 있어요~

남원통닭인 줄 알았는데, 정확한 이름은 청량리남원통닭이다. 여기는 본관이고, 멀지 않은 곳에 별관도 있다. 사람이 많으면 이동하려고 했는데, 평일이라서 줄 서지 않고 바로 들어갔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원산지 표시가 오~ 필승 코리아!

딱 한자리가 남아있다니, 조금만 늦었어도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야 했을 거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바로 주문부터 한다. 소에 해당되는 닭이 들어오지 않아서 대만 가능한단다. 그렇다면, "후라이드 양념 반반 대(20,000원)로 주세요." 

 

살다보니 인맥보다 치맥이더라~ 맛있으면 이웃에게 알리고 맛없으면 주인에게 알려주세요~ 사장님 얼굴은 저래도 치킨은 존맛탱이란다. 기다림이 지루하다면, 잔웃음을 유발하는 문구를 집중해서 읽길~

 

청량리남원통닭 반반통닭 등장이요~

치킨무를 중심으로 좌 청양간장, 우 양파피클(안 먹어서 모름)이 나왔다. 당연히 치맥을 해야 하지만, 혼자만 알콜과 거리두기 중이라 콜라를 마셨다.

 

요것은 양념통닭이요~
요것은 후라이드 통닭이요~

특이하게도 떡, 고구마 그리고 꽈리고추 튀김이 있다. 떡을 쫄깃, 고구마는 아는 맛, 꽈리고추는 생각보다 맵지 않아서 좋았다. 여기에 청양고추양파간장을 더하면 알싸한 맛이 추가된다.

 

가장 좋아하는 목부터, 예상대로 겁나 바삭하다. 참, 닭똥집도 몇 개 들어있는데, 이건 뜨끈할 때 먹어야 한다. 왜냐하면, 식으면 질겨지니깐.

 

닭다리 부분의 살로 추청된다. 브랜드의 닭과 달리 닭도리탕과 같은 크기랄까? 조각이 작아서 다리살을 좋아한다면 잘 찾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목과 가슴살을 더 좋아해서 가리지 않고 먹었다. 참, 혼밥이라 더 가릴 필요가 없었다. 닭껍질은 바삭바삭하고, 살은 백숙처럼 촉촉하니 부드럽다. 포장이 아니라, 나오자마자 바로 먹어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다.

 

부스러기도 놓치지 않고 다 담아준다네~
닭다리입니다~

1인 1닭은 애당초 무리이기에, 양념에 집중하기로 했다. 후라이드는 나중에 데워 먹을 수 있으니깐. 양념통닭은 후라이드에 양념을 더한 맛이지만, 단맛이 과하지 않아서 좋다. 매울까 걱정했는데, 보기와 다르게 맵지 않다. 근데, 남기지 않고 먹으려니 살짝 질리다. 이럴 때 맥주가 약(?)인데 아쉽다. 대신 콜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양념통닭을 해치우고, 후라이드는 포장했다.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은 기본인데, 앱 결제는 안된다. 지류와 연동된 신용카드는 가능하다.

 

아~ 장을 봐야 하는데 배가 부르다!

소화도 시킬겸, 경동1960 스타벅스에 왔다. 텀블러 할인(400원)을 받고, 뜨아를 마시면 멍을 때리는데 입이 궁금하다. 스벅은 외부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대농고 통닭을 펼칠 수 없어, 몰래 한 조각씩 꺼내서 먹었다. 아까와 달리 살짝 식었지만, 바삭함은 여전하다. 한데, 기름이 많아서 3조각 정도 먹고 멈췄다.

청량리남원통닭은 브랜드치킨과 시장통닭의 중간 그 어디쯤이랄까? 독특한 향이 있는데, 그게 입맛을 당기게 한다. 남은 통닭은 살만 분리해서 볶음밥을 하려고 했는데, 급체 이슈로 인해 음쓰로 내곁을 떠났다. 양념은 질리도록 먹었으니, 다음에는 후라이드에 집중해야겠다.

2024.02.02-그때는 극장 지금은 별다방 제기동 스타벅스 경동1960점

 

그때는 극장 지금은 별다방 제기동 스타벅스 경동1960점

제기동 스타벅스 경동1960점 노이즈 마케팅도 홍보의 수단이라고 하지만, 이런 구설수는 원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2월 1일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찾는 이도 많고 다들 행복해 보였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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