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DSLR 구입하고, 관련 동호회에도 가입고 열정적으로 주말마다 출사를 다녔던 적이 있다. 지금보다 훨씬 젊었기에(?) 아무리 걸어다녀도 힘들지 않았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도 힘들지 않던 그런 시절이었다(그새 나이 먹었다고 지금은 가까운 곳만 찾지만...^^). 카페 동호회 회원 몇 명과 무의도 일몰출사를 가던 날, 배 안에서 무수히 많은 갈매기들을 피해 내부에 있던 나에게, '나와서 과자 주면 잼나요'라는 회원의 말에 밖으로 나왔다. 새우과자를 들고 몇 번 시도해 보다가 다시 들어갔지만, 그 찰나의 순간에 이런 멋진 샷을 내가 찍었다.(캐논 400D로 촬영했습니다.)
갈매기에 포커스를 더 맞췄다면, 최고의 사진이 됐을텐데, 무서움에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멋진 사진을 남겼다. 빛도 있고, 과자를 먹기 직전인 갈매기의 모습도 담고, 모델을 모자이크 처리를 할까 고민했지만, 본인이 아니면 구분하기 어려울 거 같아 그냥 공개한다. 요즘 이 친구랑 전혀 연락을 안하고 있지만, 뭐 그래도 이해해주겠지.
오호, 이렇게 확대해서 보니, 더 그럴싸하네. 저 장면 후, 모델이었던 친구는 무지 놀라 당황했었고, 난 그저 무서움에 재빨리 배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집에 와서 찍은 사진을 정리하다 발견했다. 그리고는 '아 좀 더 있을걸. 나도 제대로 과자를 줄걸'라면서 무지 후회했었다. 그러나 용기보다는 두려움과 무서움이 앞서, 배를 타도 저런 용감한 행동은 그 후에도 해본 적이 없다. 끝으로 저 촬영을 허락해준, 갈매기와 그에게 감사를 전한다(뭐래니 ^^:).
일몰이 멋진 무의도. 멀리서 왔으니 일몰 시간에 맞춰 엄청나게 찍어댔다. 그 중 내가 고른 베스트 컷. 예전에 엄청나게 후보정을 해서 카페 게시판에 올렸지만, 이번에는 리사이즈만 했다. 후보정을 하지 않아도 일몰의 느낌은 제대로 나니깐 말이다. 일출과는 다른 일몰의 느낌, 은근 좋네. 내가 찍어서 더더욱...ㅋㅋㅋ 예전 사진을 자꾸 찾다보니, 다시 그리워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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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칠양파님도 사진 잘 찍네요 난 스마트폰 사진만 찍는데
와 너무 멋있네요 ㅎㅎ
와 ㅋㅋㅋㅋ 정말 순간포착이네요.
갈매기는 새우깡을 너무 좋아하는 거 같아요.
저도 오랜만에 바다 좀 가보고 싶네요.
완전 순간포착~
저도 조류는 그리 친하지 않아서...
항상 멀찌감치에서 구경만...ㅡ.ㅡㅎ
전 아직 보정의 세계를 잘 몰라서 그런지
원본사진이 괜히 더 좋네요~^^ㅎ
사진 정말로..잘 찍으셨네요^^
갈매기가 정확히 과자만 물고 가나요?
손까지 물지는 않겠죠? 저는 무서워서 저런거 못할 거 같아요.
그냥 던져주고 말지 ㅎㅎㅎ
저 일몰 보면서 매운탕에 소주한잔하면 딱이겠네요.
술술 잘 넘어가겠어요.ㅎㅎㅎ
저런 상황에서도 잘 잡으셨네요. ㅎㅎ
저에겐 저런 결정적인 장면이 제대로 잡힌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보통 눈감았을 때 찍는 것이 제 특기입니다.. ^^
동호회 열심히 활동하던 시절... 저도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새우깡으로 유인해서 갈매기 잡는 경우도 봤는데... 워낙 대놓고 주고 해를 가하징ㄴㅎ으니 애들이 아주 풀린거같아요 아니면 인간을 호구로 보는거든지? ㅎㅎ
와. 정말 멋진 순간을
포착하셨네요.
모델 친구 분, 표정도 참 좋구요.
새우깡을 낚아챈 것두 아니고, 물기 직전의
순간을 기가막히게 잡으셨네요. ^^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