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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동 후와후와 현대백화점디큐브시티점

메뉴판에 고추 표시가 되어 있으면 순간 주춤해진다. 맵(순)둥이인데 먹을 수 있을까? 그런데 솥밥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갓집은 솥밥을 포기할 수 없기에 매운맛을 참아내야 한다. 신도림동 현대백화점디큐브시티점 5층에 있는 후와후와다.

 

신도림동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5층에 있는 후와후와!

후와후와는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가 아닌 5층에 있다. 백화점 안에 있지만, 공간이 구별되어 있어 마치 일반 식당에 온 듯하다. 백화점답게 1시가 넘었는데도 사람이 많지만, 빈테이블이 있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았다.

 

지난번이라고 하지만 벌써 여름이다. 그때는 더워서 메밀국수를 먹었지만, 이번 혼밥은 주문 후 바로 솥에 밥을 짓고, 양념과 토핑을 올려 덮밥으로 즐기는 일본식 솥밥을 먹을 거다. 솥밥 종류가 꽤 있는데, 해산물 킬러에게는 주꾸미 날치알 치즈 솥밥(13,800원)만 보인다. 그나저나 메뉴판에 고추 표시가 되어 있다. 맵다는 의미일텐데, 직원에게 물어보니 과한 매운맛은 아니란다. 

 

후와후와 주꾸미 날치알 치즈 솥밥 등장이요~
오징어젓갈 아니고 숙회랄까? / 깍두기
연한 된장국과 샐러드

오징어젓갈인 줄 알았는데, 오징어 숙회랄까? 모양새는 젓갈이나 맛은 삶은 오징어를 달달하게 무친 듯 싶다. 깍두기와 된장국은 딱봐도 알겠는데, 우거지? 시래기? 그런데 꽤나 아삭하다. 장아찌 종류인 듯 한데, 정체를 알 수 없어 직원에게 물어봤다. 갓 장아찌라고 해서, 갓김치의 그 갓이라고 물어보니 맞단다. 테이블 옆으로 수저통이 있는데, 각각 포장이 되어 있다. 

 

주꾸미 날치알 치즈솥밥!
눈꽃 치즈 구간 옆 매콤한 주꾸미 볶음 구간!

갓지은 솥밥은 치즈와 주꾸미볶음 아래 숨어 있다. 솥밥이니 누룽지는 당근(?)인데, 숭늉은 불가능하다. 일본식 솥밥이다보니, 솥뚜껑도 없고, 숭늉으로 만들 더운물도 없다. 아쉽지만 방법이 없으니, 누룽지만 먹아야 한다. 그나저나 음식명은 주꾸미 날치알 치즈 솥밥인데 날치알을 못찾겠다. 날치알을 가운데에 따로 올릴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주꾸미 볶음을 할 때 넣었나 보다.

 

주걱으로 쓱쓱 비벼요~

함께 나온 작은 주걱으로 밥을 비빈다. 덮밥 느낌이지만, 제대로 먹으려면 비빔밥으로 만들어야 한다. 전체적으로 빨간맛이라 맵겠구나 했다. 메뉴판을 보니, 사이드로 온천다마고와 계란후라이가 있다. 든든한 지원군이 있으니 안심하고 먹는다. 그런데 걱정과 달리 매운맛을 단맛으로 잡았나 싶을 정도로 꽤 달달하다. 지원군 필요없이 혼자서 공격 개시다. 

 

치즈의 고소함 좋아좋아~

보기와 달리 맵지 않으니 맵둥이(맵찔이보다는 귀엽다고 혼자만의 생각)도 문제없다. 갓지은 고슬고슬한 밥에 달달한 주꾸미 볶음과 치즈, 이렇게만 먹어도 충분하지만 간이 약해서 자꾸 반찬을 올려서 먹게 된다. 3가지 반찬 중 갓장아찌가 가장 좋았다는 거, 안 비밀이다.

 

반찬 리필을 요청하니, 있던 접시에 반찬을 담아서 주지 않고 따로 갖다 준다. 수저 포장도 그러하더니, 후와후와는 코시국에 적합한 음식점이 아닐까 싶다. 

 

숭늉하기 딱 좋은 누룽지인데 그냥 이대로 먹어야 하니 겁나 아쉽다. 역시 솥밥은 누룽지가 가능한 우리네 솥밥이 최고다. 솥에 딱 붙어있는 마지막 누룽지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양이 적당해서, 엄청난 소식좌가 아니라면 누구나 완솥밥이 가능하다. 남김없이 깨끗하게 든든하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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